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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강 이혼남의 모든 챕터: 챕터 111 - 챕터 120

1059 챕터

제111화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저 사람은 분명히 경태 삼촌이잖아, 예전의 지하 세계의 왕이었다!비록 경태 삼촌이 나중에 스스로 물러나 젊은이들에게 양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계속되었다.그의 후계자였던 공규석도, 아니면 그 후에 뛰어났던 서경철도 진경태를 몹시 존경해 왔다.그리고 진경태가 있었기에 공씨 가문과 서씨 가문이 오랫동안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하지연은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급히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다.공규석이 염무현을 존경하는 것도 뜻밖의 일이었지만 아버지와 딸이 같은 마음이어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생각지 못한 건 경태 삼촌 같은 지독한 사람도 염무현을 이렇게 존경할 줄은 몰랐다. 스스로 내려와 술을 권할 뿐만 아니라, 몸을 숙여 경례한 채로 허리를 굽히고 서서, 더하면 무릎까지 꿇을 것 같았다.“네.”염무현이 가볍게 한 글자를 내뱉었다.경태 삼촌은 몹시 기뻤다. 고개를 드는 동작이 너무 커서, 게다가 두 다리가 이미 약간 마비되어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공규석이 이내 그를 부축해 주었다.“감사해요, 염 선생님, 감사해요!”경태 삼촌은 눈에 눈물이 핑 돌며 말했다.공규석도 기뻐했다. 염무현이 승낙한 것은 그에게 큰 체면을 세워준 것과 같았다.가장 중요한 점은, 그의 작은 양어머니를 구할 수 있었다!“언제 편하신지 제가 사람을 보내 모시러 가겠어요.”경태 삼촌은 너무 격동한 나머지 목소리를 떨며 말했다.이에 염무현이 말했다.“내일에 보죠, 구체적인 시간은 제가 다시 통지하죠.”“네, 네. 다시 한번 감사해요. 염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문밖에, 하지연은 이미 떠났다.그녀는 머리가 어수선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모습으로 아래층 대문 앞에 왔다.고급 자동차 한 대 옆에 있던 도명철의 얼굴은 돼지처럼 부어올랐고 따갑고 아팠다.도우순은 역시 상업계에서 강하고 야심이 가득한 인물이었다. 자기 친아들에게까지 손을 댔다.도명철은 뺨을 맞은 것보다 망신당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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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알고 보니 그랬구나!모든 사람은 듣자 문득 깨달았다.오직 우예원만 의혹에 찬 얼굴이었다.감옥에 가기 전에 염무현은 그녀의 집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살았기에 그녀는 그가 무공을 할 줄 모른다고 단정할 수 있었다.그러면, 무조건 감옥에 있는 4년 동안에 배운 것이었다.하지만 이건 말이 안 됐다, 몸을 단련하는 것은 이해가 되어도, 무공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했다.전에 부모가 염무현이 사채업자를 쫓아냈다고 했을 때, 우예원은 반신반의했다. 설사 진짜라 하더라도 상대가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방금 그녀는 염무현이 1대10으로 싸우는 장면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상대방은 그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모두 쓰러졌다.설마, 그가 정말 경태 삼촌의 경호원이 되려 하는 걸까?안돼, 절대 안 돼!꼭 돌아가서 그를 잘 설득해야겠다 생각했다. 그것도 엄마 아빠와 함께 말이다.이제 겨우 감옥에서 풀려서 나왔는데, 또 잘못을 저지르면 어쩌자고?제발 좀 그냥 평범하게 출근 다녔으면 좋겠다.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가 그녀의 가족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우예원은 더 이상 예전처럼 그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사람이 강호를 떠다니는데 칼 안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날마다 때리고 죽이다 보면 자신도 더 빨리 죽는 날이 올 거예요! 도 매니저님, 그런 무식한 사람과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어요, 어쩌면 그는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칼에 찍혀 죽을 수도 있는데요!”우서준이 넉살좋게 말하자 도명철은 이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누가 아니래! 이런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건 분명히 내 신분에 금이 가는 일이야.”이때, 하지연이 망연한 모습으로 걸어왔다.“지연 언니, 가방 가지러 갔잖아, 왜 빈손으로 돌아와?”우예원이 묻자, 하지연이 초점을 잃었던 두 눈을 다시 사로잡으며 말했다.“우리 다들 잘못 알고 있었어, 경태 삼촌은 염무현에게 무슨 일을 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어, 그것도 아주 성실한 태도로 말이야, 공 회장님도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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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아니에요, 볼일 보세요, 전 이만 가볼게요.”염무현이 몸을 일으켰다.“알겠어요, 조심히 다녀가세요, 염 선생님!”아래층에는 모두가 떠나고 하지연만 남았다.“지연 씨 가방이에요.”염무현은 웃으며 가방을 건네주며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지연 씨 가방과 닮은 것 같아서 가지고 왔어요.”하지연은 웃으면서 말했다.“고마워요, 무현 씨, 그들이 전부 다 돌아갔어요, 제가 데려다줄게요.”“괜찮아요, 그렇게 고생하실 필요가 없어요.”염무현이 완곡하게 거절했다.하지연은 직접 염무현의 팔을 껴안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같은 방향이에요.”“제가 어디에 사는지 아세요?”염무현이 되물었다.자신이 히스턴 호텔에 있다는 일은 우예원도 모르고 있었다.하지연은 연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몰라요, 왜요?”“아니에요!”어딘지도 모르면서, 같은 방향이라고 한다고?그래, 네가 기쁘면 됐어!...다음 날, 아침.거리에는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고, 작은 스쿠터 한 대가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우예원이 긴 두 다리로 땅을 짚고 있으며 말했다.“너는 여기서 내려.”뒤에 앉은 사람은 염무현이었고 그는 스쿠터에서 내린 후 몇백 미터 밖의 혜리 그룹 빌딩을 바라보며 말했다.“아직 도착 못 했잖아!”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싸 들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우현민과 정은선의 눈 배웅하에 우예원은 마지못해 스쿠터를 타고 염무현을 데리고 함께 나왔다.“너 혼자 걸어가, 동료들이 우리가 함께 왔다는 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우예원은 아무렇게나 설명하더니, 속력을 내어 가버렸다.어젯밤 일 때문에 회사 동료들은 염무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이는 우예원을 난감하게 만들었고 그녀는 고민 끝에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염무현과 거리를 두기로 결심했다.염무현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는 당연히 계집애랑 따지지 않았다.사무실 안.우서준은 음흉한 얼굴로 도명철에게 말했다.“이게 바로 제가 염무현에게 안배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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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오늘,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 와도, 넌 여기서 출근해야 해. 이 매니저의 말이 바로 네가 지켜야 할 법이야.”도명철은 눈을 부릅뜨며 우쭐대는 표정으로 말했다.“아주 큰 소리를 치고 있네!”한 여자의 목소리가 도명철의 뒤에서 들려왔다.도명철은 또 하지연이 방해하러 온 줄 알고 얼굴빛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판매 부서의 일이니, 누구도 참견하려 하지 마!, 눈치 빠르면 당장 꺼져, 이 매니저를 화나게 하지 말고!”하지연이 예전부터 계속해서 염무현을 보호해 줬고 도명철은 앙심을 품고 기회를 찾아 그녀한테 복수하려던 참이었다.지금 그녀가 주동적으로 알아서 찾아주었으니 물론 있는 힘껏 싸움을 걸었다.우서준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다급하게 도명철에게 눈치를 주었다.도명철은 위세를 부리느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오히려 못 본척했다.“"어디 보자, 누가 감히 무슨 담력으로 내 판매 부서의 일에 참견해, 죽고 싶어!”그가 몹시 우쭐거리며 고개를 돌렸을 때, 갑자기 깜짝 놀랐다.얼굴에 걸려 있던 오만함은 순식간에 놀라움으로 변했고 그의 기세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는 다급히 얼굴을 바꾸고 굽신거리며 말했다.“작은 공 회장님, 회장님이었네요! 제가 아까 말한 건 회장님께 한 말이 아니니 제발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는 정말 회장님이실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온 사람은 바로 공혜리였다. 올 블루 컬러의 원피스는 그녀의 훌륭한 몸매를 드러냈고, 그녀가 지닌 차가운 기세는 사람에게 압박감을 주었다.“도명철 씨, 회사에서 도명철 씨를 부서 매니저를 시킨 건, 이런 하찮은 일에 참견하라는 게 아니에요! 직원의 휴가도 이렇게 참견하니, 그렇게도 할 일이 없이 한가해요?”공혜리는 차가운 목소리로 도명철을 비평하자 도명철은 다급히 해석하려 했다.“아니에요, 작은 회장님! 새로 입사한 염무현은 어제 지원해서 들어왔는데 오늘 바로 휴가를 내겠다 해요. 이럴 거면 아침부터 와서 뭐 해요? 아참, 그리고 어제도 휴가를 냈어요,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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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염무현은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봐봐, 저건 무슨 태도야, 무개념한 자식, 너무 하잖아! 작은 회장님도 계시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고, 작은 회장님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네.”우서준은 소리내어 질책했다.이 말을 들은 공혜리는 즉시 우서준을 째려보며 말했다.“올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직원들이 에어컨 난방 효과가 좋지 않다고 하소연하는데, 이렇게 불 난데 부채질하는 것을 좋아하니, 총무 부서로 전임시켜 이 일을 맡으면 딱 맞겠네요.”도명철의 아버지는 도우순이었고, 도우순과 공규석은 오랜 친구였고, 도씨 집안도 혜리 그룹에서의 주주 중의 한 명이었기에 공혜리는 이러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그녀는 도명철한테 야단만 쳤다.하지만 우서준은 달랐다. 그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작은 회장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니에요.”우서준이 황급히 말했다.공혜리는 이러는 우서준을 보지도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우서준은 눈이 휘둥그레져 급히 도명철 곁으로 달려가 애걸했다.“도 매니저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저는 총무 부서로 가고 싶지 않아요, 매니저님이 저와 함께한 세월을 봐서라도 제 일자리를 지켜주세요!”총무 부서가 어떤 대우를 받고 판매 부서가 어떤 대우를 받는가?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는 없으나, 받는 급여는 몇 배 차이가 났다!우서준은 전문 매장이나 판매 업체 쪽에서 일정한 지위가 있었다. 누가 그를 만나도 그한테 공경하게 대했고, 자발적으로 그한테 음식 대접을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한테 꽤 많은 돈도 챙겨 주었다.하지만 총무 부서의 직원들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총무 부서로 가면 그는 사람들의 시중을 받는 일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을 시중을 드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컴플레인을 받을 것이고, 고생만 할 것 다 하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서였다.우서준은 겨우겨우 팀장의 자리까지 올라왔고, 그의 차와 집은 전부 대출로 구매했고, 지금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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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염무현은 넓은 뒷좌석에 앉아서 눈을 감고 안정을 취했다.공혜리는 잘 생기고 멋진 옆모습을 보며 잠시 넋을 잃었다.염무현이 직접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진료하지 않는다는 자신이 정한 규칙은 오늘 산산조각이 났다.하지만 염무현 본인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못 나간 건 그가 감옥에 있기 때문에 외출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규칙을 좀 바꾸어도 무방했다.서해 시 교외, 환경이 우아한 곳.산도 높고 물도 맑고, 수십 채의 옛날식 별장들이 있었다.동남쪽에 위치한 그 별장은 제일 고급스러웠고 평수는 천 제곱미터가 넘었다.푸른 벽돌과 검은색 기왓장, 아름다운 아치형 처마가 보였다.빨간색으로 칠한 대문에는 사발만 한 구리 못이 박혀 있고, 그 양면에는 덩치 큰 돌사자 한 쌍이 나란히 서 있었다.대문 앞에는 진경태가 기대에 가득 찬 모습으로 서 있었다.“양아버지 급해 마세요, 제가 혜리에게 직접 염 선생님을 모시고 오라 했어요, 곧 도착할 거예요.”공규석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나이 드셨으니 오래 서 있지 마세요, 안에서 기다리세요, 저 혼자 여기서 기다리면 돼요.”진경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돼! 내 직접 염 선생님을 마중해야 해, 예의를 저버릴 수 없잖아, 이건 가장 기본적인 성의야.”잠시 후, 컬리넌 한 대가 문 앞에 멈춰 섰다.“염 선생님, 직접 이렇게 오셔주셔 고마워요. 제가 멀리 마중을 나가지 못해서 죄송해요.”진경태가 예의에 찬 모습으로 나서자, 공규석도 따라 했다.염무현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천만에요.”“이쪽으로 가시죠.”진경태가 앞서 길을 안내했다.대문을 들어서자, 안에는 강남 정원식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몹시 품위가 있어 보였다.정원과 긴 복도를 지나, 사람들은 거실로 들어왔다.“차를 마시세요.”진경태가 말했다.이에 염무현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괜찮아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네, 좋아요!”진경태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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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공규석은 너무 행복했고, 공혜리도 몹시 기뻐하며 말했다.“너무 좋아요, 작은 양할머니가 회복되시면, 우리는 다시 함께 쇼핑하러 갈 거예요!”실제로 고서은은 공혜리보다 나이가 몇 살 많지 않았고, 두 사람은 친하게 지냈다.진경태와 고서은은 나이 많은 남편과 어린 아내였다. 진경태가 올해 60세가 넘었으니 말이다.“그러면 염 선생님께서 어서 제 아내를 진찰해 주세요!”진경태는 의심스러웠지만 염무현이라는 신의 이름, 그리고 공규식을 두 번이나 살려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바로 그때,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당신들, 뭐 하는 겁니까?”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얼굴에 조금 분노가 있는 듯 씩씩하게 걸어오며 말했다. 그의 온몸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처남, 마침 잘 오셨어요!”진경태가 웃으며 말했다.“염 선생님, 이 사람은 제 아내의 큰 오빠 고진성이라고 해요. 우리 서해 시 수비를 책임진 사람이에요.”“처남, 이분은 병을 치료하러 온 염 신의님이에요, 염 선생님이 방금 말씀하시기를 서은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대요!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온몸의 위엄 있는 기세를 펼치며, 분노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장난해요. 지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무슨 수로 우리 서은이를 치료한다고? 경태 씨, 노망이 들었나 봐요, 이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도 없어요? 서은이의 병을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아무리 급해도 마구 치료해서는 안 돼요! 만약에 병세가 악화하면 어쩔래요?”분위기가 갑자기 긴장해졌다.“내 동생은 생쥐도 아닌데 아무렇게나 치료를 받게 해서는 안 돼요, 나는 절대 함부로 치료 못하게 할 거예요!”고진성은 쉰 살도 안 된 것 같은데, 자신보다 열 몇 살 많은 진경태를 손자처럼 혼냈다.무인들은 원래 이렇게 직설적이었다.남이 있다고 해서 매부에게 체면을 챙겨 주지 않았다.진경태는 급히 해석했다.“아니에요, 절대로 윤 신의님을 얕보지 마세요, 그의 의술은 매우 훌륭해요.”“그래요,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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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뻔한 일 아니야? 이 사기꾼아,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있고 내가 오늘 기분이 좋으니 봐주는 거야, 더 이상 아가리를 벌리면 널 죽여버릴 테야!”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계속하여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네가 자칭 의사라고 했는데, 한 번 물어보자, 네가 유종현을 알아?”염무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들어본 적이 없어요.”고진성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너 이 사기꾼은 능력도 없고 아는 소식도 없구나! 유종현, 그분은 30년 전에 신의 손을 가진 한의사라는 존칭을 얻었고, 지금은 한의학 업계의 선두 주자야. 그분의 의술이 너무 뛰어나서 매일 진찰받으러 오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데, 내가 인맥을 통해 찾지 않았다면 그분은 전혀 나를 상대하지 않았을 거야.”스승님은 예전에 문외한과 논쟁하지 말라고 말하신 적이 있다.당시 염무현은 이 말을 그다지 고명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정말 지당한 명언이었다.염무현은 이런 사람과 말하기도 싫어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제가 필요하지 않으니, 그만 가보겠어요!”“염 선생님, 가시면 안 돼요!”공 씨 부녀가 염무현을 다급히 만류했다.진경태도 그 뒤를 따라서 말했다.“맞아요, 염 선생님, 제발 화내지 마세요, 제 처남이 선생님의 실력을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이에 고진성은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들, 어떻게 된 거야? 내가 말했지, 이 새끼는 사기꾼이라고, 아직도 믿지 못하겠어? 이 자식이 대체 무슨 수를 써서 당신들을 속인 거야! 그래, 너 이 자식아, 가지 마, 이따 유 신의님 앞에서 네 비열한 가면을 벗겨 줄게!”말을 마치고 고진성은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전화 한 통을 걸었다.“유 신의님, 저는 서해 시 수비를 책임진 고진성이에요.”그는 일부러 스피커를 켜고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제 여동생의 일은 어떻게 되었어요?”핸드폰 너머로 굳은 표정의 노인이 고서은의 병력을 뒤지고 있었다.“제 경험으로 보아서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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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그러니까, 동생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유종현이 전화를 끊으려다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측은한 마음이 들었는지 말했다.“사실, 완전히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에요.”“말해주세요,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해보겠어요.”고진성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유종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생사부와 같은 의술을 가진 염 신의님을 찾으면 혹시 당신 동생이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를 찾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세요? 염 신의님은 번개같이 나타났다 구름처럼 사라지는 분이에요, 저도 그분의 정확한 성함도, 어디에 계시는지도,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라요. 당신 동생분이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그녀 자신한테 달렸어요.”말을 마친 후, 유종현은 전화를 끊었다.호랑이처럼 날카롭던 고진성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이런 어쩔 수 없는 무능력함이 위풍당당한 사내대장부도 절망하게 했다!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하늘 끝까지 찾아다녀서라도 염 신의님을 꼭 찾겠어요, 제가 맹세합니다! 아버지가 숨을 거두기 전에, 아직 강보에 싸인 여동생을 저한테 맡겼어요. 저는 꼭 동생을 잘 보살피리라 아버지한테 약속했어요, 절대로 동생이 제 앞에서 죽게 만들지 않을거에요...”고진성은 갑자기 그들 셋이 눈을 이글거리며 염무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들의 눈빛에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당신들, 이게 무슨 표정이야?”“삼촌, 그 염 신의님이 하늘 끝보다 바로 앞에 있을 가능성이 없을까요?”고진성이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혜리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유 신의님이 말씀하신 그 염 신의님이, 이 자식이라고? 장난해, 이 자식이 어디 닮았어, 그럴 자격이 있나?”공규석과 진경태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생사부 의술을 가진 염 신의님, 어서 저희를 도와주세요.”고진성은 눈을 둥글둥글한 구리 방울처럼 부릅뜨며 말했다.“저... 저저저...”“맞아요, 이분이 바로 염 신의님이에요. 가짜일 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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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보아하니 그쪽도 거의 죽을 지경이에요, 단 한 달도 안 남은 목숨인데, 무슨 자격으로 동생의 목숨과 맞바꾼단 말이에요!”염무현은 고진성을 곁눈질하며 경멸에 찬 어조로 말했다.진경태는 깜짝 놀라서 급한 목소리로 물었다.“처남, 당신도 병이 난 거예요? 저한테 왜 얘기를 안 한 거예요, 저까지 속이시고, 저를 남으로 생각하고 있네요!”고진성이 눈짓을 피하며 말했다.“아무렇지 않아요, 저는 지금 몸 상태가 좋아요, 일부러 속이려 한 게 아니에요.”염무현은 가볍게 웃더니 말했다.“그건 당신이 무술을 연마했기에 보통 사람보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눈에 띄지 않는 거예요. 며칠 안에 당신의 상황은 고서은 씨처럼 될 거예요, 그때 가면 죽을 길 하나밖에 없어요.”고진성은 후회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원래 여동생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오빠인 자신으로 인해 그 가능성마저 잃어버린 셈이었다.처음에 그는 아버지께 여동생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에 자신이 직접 여동생을 죽음의 문턱에 빠뜨렸다.자신이 죽은 후에, 저승에 가서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진경태는 이 말을 듣고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염 신의님, 제발 넓은 도량으로 제 처남과 따지지 마십시오. 그는 그냥 무인 출신이어서 원래 거친 사람이에요! 저는 제 목숨으로 서은이를 구하고 싶어요, 그녀는 아직 어려요, 죽으면 안 돼요! 저 진경태는 워낙 죄가 많은 사람이에요. 서은이와 부부가 될 수 있어서 저는 이미 너무 만족해요.”공규석과 공혜리도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제발 염 신의님, 자비를 베풀어주세요!”고진성은 머리가 깨지고 피가 줄줄 흐를 정도로 끊임없이 염무현에게 절을 했다.“됐어요, 다들 일어나세요, 사람은 제가 구할 수 있어요.”염무현은 고진성을 보고 말했다.“당신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 것을 봐서 이번에는 따지지 않을게요, 만약에 다음에 또 잘못한다면 그때는 반드시 엄벌을 처하겠어요.”“감사합니다. 염 신의님, 감사합니다!”고진성은 다급히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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