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사의 비밀을 알아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691 - 챕터 700

1009 챕터

제691화

“적이 방심하지 않았더라면 명왕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겁니다.”청용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제가 끝까지 버티고 이렇게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명왕님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어서였습니다.”엄진우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그는 이제까지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눈물이었다.“너, 절대 죽지 마! 내가 꼭 널 살릴 방법을 찾을 거야. 그전까지는 절대 죽지 마.”“컥컥컥. 명왕님은 여전히 예전의 그 기세와 패기를 가지고 계시군요.”청용은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사실 제 인생에서 명왕님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이젠 충분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말을 마친 청용의 눈꺼풀은 서서히 감겼다.“명왕님, 제발 복수하지 마십시오. 뷔젠트의 이 일은 거대한 음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모두를 하나하나 죽이려는 계획일 수 있습니다. 개입하지 않으면 북강은 그나마 살길이 있겠지만 개입한다면 명왕님조차도 무고한 재앙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다시 형제처럼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안 돼! 죽지 마!”엄진우는 청용의 생명력의 급속한 감소를 느끼며 더욱 강하게 진기를 주입했다. “누가 죽으라고 했어? 누가 죽는 걸 허락했어?”그러나 아무리 모든 힘을 다해도 청용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청용은 전신으로서 이미 드높은 전투력을 가진 존재였다. 하반신이 잘린 상태에서도 이만큼 버텼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엄진우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생사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했다.몇 분이 지나자 청용은 결국 영원히 눈을 감았고 입가에는 미소가 남아 있었다.엄진우는 세상이 무너진 듯한 느낌을 받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성인이 된 후 그는 가족을 잃은 경험이 없었다.북강에서 시체와 피가 넘치는 것에 익숙한 그도 이처럼 큰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다.엄진우가 말했다. “용아, 널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려 주지 않은 것은 내가 복수하러 가는 것을 막으려는 거지. 너의 그런 마음은 이해하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2화

“내가 요구했다고 전해. 누가 막고 싶다면 막아보라고 해.”엄진우의 홀쭉한 얼굴에는 차가운 살기가 스쳤다.“그들이 그 자리에 안정적으로 앉아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내가 힘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원하기만 하면 용국의 황제가 누가 될지도 몰라. 예수님이 와도 못 막아.”이 말을 들은 이보향은 깜짝 놀랐다.이런 말은 절대 명왕의 스타일이 아니었다.오늘 엄진우는 분노에 완전히 휩싸여 이런 대역부도한 말을 할 정도였다.하지만 명왕에게는 그런 발언을 할 자격이 있었다.왜냐하면 그는 용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이기 때문이다.이보향은 이런 모습에 오히려 엄진우에게 더욱 매료되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바로 청용전신의 시신을 태양신전으로 보내 국장을 열게 하겠습니다. 방해하는 자는 명왕의 적으로 간주할 거시며 즉시 죽이겠습니다.”엄진우가 말했다.“응.”그리고 혼자 우울하게 걸어가면서 말했다.“혼자 조용히 있고 싶으니 아무도 따라오지 마.”그는 군영 밖으로 달려가 혼자 생각에 잠겼다.머릿속에는 청용과의 추억들이 떠올랐다.청용의 비참한 죽음은 그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는 범인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이 일을 생각하면 자기를 때리고 싶었다.“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면서 이 정도로 무능하다니.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사람이겠지.”엄진우는 쓴웃음을 지었다.휴대폰을 열어보니 예우림이 자기에게 전화를 여러 번 걸었음을 발견했다.“맙소사. 예 대표를 까먹었어. 큰일이야.”엄진우는 깜짝 놀랐고 그제야 그런 일이 있었음을 기억해 냈다.급히 전화를 걸어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다.결국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었다...예우림은 이번에 정말로 화가 난 것 같았다.“에휴, 불행은 겹친다더니.”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청용은 죽고 예우림은 화를 내고. 왜 이 많은 불행한 일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걸까? 창해시를 돌아가야만 예우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3화

멀지 않는 곳에 오윤하는 단단히 묶여 있었고 온몸에는 얇은 실크 잠옷 하나만 입고 있었으며 하얀 다리에는 여러 개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게다가 머리는 헝클어지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평소의 그 귀족 공주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마치 날개를 잃은 봉황처럼 초라해 보였다.엄진우는 혼잣말로 말했다.“이 여자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북강 제일 공주가 납치당할 때도 있네.”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습격한 사람들은 바로 그녀를 노리고 온 것이고 대단한 배경을 가진 것 같았다.엄진우는 상황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 은밀하게 숨어 있었다.그때 그녀 앞에 서 있던 수염이 덥수룩한 중년 남자가 웃으며 그녀의 턱을 잡았다.“오윤하, 너 지금 무슨 처지인데 감히 우리에게 큰소리야? 아직도 네가 북강 오씨 가문의 공주라고 생각해? 우린 네 삼촌의 명령을 받아 널 제거하러 왔어. 나중에 네 죽음은 성안시 최고의 악당 예강호가 한 것으로 꾸며질 거야. 오씨 가문을 놓고 말하자면 그저 한 명의 후계자가 죽은 것뿐이야. 또 한 명을 찾으면 되지 뭐. 하지만 그때가 되면 아무도 널 기억하지 않을 거야. 결국 네가 북강에서 너무 거만해서 많은 가문 내부의 거물들을 적으로 돌렸으니까.”사람들은 크게 웃었다.오윤하의 눈은 붉게 충혈되었다.“그럼 날 죽여. 단칼에 끝내줘.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한 번이라도 기회를 잡으면 너희들 그리고 너희의 가족 모두를 남김없이 죽여버릴 거야.”이 말을 끝내자마자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운 얼굴에 갑자기 따귀가 날아왔다.‘짝’ 소리가 나며 그녀의 얼굴에는 피범벅이 된 손자국이 남았다.“우릴 죽인다고? 우릴 위협해? 넌 지금 아무것도 아니야. 입으로만 우리 가족을 죽이겠다는 거야?”그들은 그녀의 입을 열고 혀를 장난치듯 만지며 말했다.“쯧쯧. 나라를 망칠 여자네. 침조차도 이렇게 매력적이라니. 뭔가를 입에 넣으면 어떤 느낌일까?”그들이 음흉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며 오윤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너희들 감히.”“넌 이미 포로야. 우리가 못할 게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4화

아!순간 돼지 멱 따는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그들 중 한 명의 두개골이 현장에서 갈라지며 피가 솟구쳤다.그리고 이 모든 근원은 작은 은침 하나였다.엄진우가 무표정으로 나왔다.“너희들 간의 분쟁에는 관심이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사람은 두고 가. 그러면 살려 보내줄게.”순간 모두가 얼어붙었다.오윤하는 입을 크게 벌리고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여보!”이 말을 들은 엄진우는 눈꺼풀이 뛰기 시작했다.뭐야! 누가 네 남편이야. 제멋대로 부르지 마. 너희 약혼자라고 인정한 적 없다고.그 사람들의 얼굴도 눈에 띄게 험악해졌다.“오윤하가 키운 애인인가? 쓸데없이 참견하다니. 죽여라.”휘이익!순간 수십 명의 검은 그림자가 번개처럼 엄진우에게 달려들었다.엄진우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워낙 살길을 주려고 했는데. 휴.”쿵!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십 명의 고수들이 총알처럼 뒤로 날아가며 이리저리 부딪혀 온몸의 뼈가 부서졌다.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하나같이 피를 흘리며 눈을 감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다.남은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겁에 질려 말했다.“강남성 같은 작은 곳에 어떻게 이런 강자가 있을 수 있지. 말도 안 돼.”오윤하는 눈물을 닦고 즉시 다시 예전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나 오윤하의 남자가 너희 같은 쓰레기랑 같은 줄 알아? 내 남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야.”그들은 눈이 튀어나올 듯 화를 내며 말했다.“젠장. 우리가 오씨 가문 사람인 걸 몰라? 우리를 죽이면 북강의 초대형 가문, 오씨 가문을 적으로 두는 것과 같아. 넌 시체도 남지 못하고 죽을 거라고.”하지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 말을 한 사람은 엄진우에게 머리가 잡혔다.“알지, 매우 잘 알지. 아주 잘 알지.”쾅!엄진우가 손에 힘을 주자 상대는 머리가 터져버렸다.쓰러진 시체를 보며 나머지 사람들은 겁에 질려 떨었다.그들은 침을 삼키며 말했다.“그만해. 이 여자는 남겨두고 우리는 당장 떠날게. ”말을 마치고 급히 돌아서며 달아나려고 했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5화

“아까 당신이 본 것처럼 그 사람들은 내 삼촌의 사람들이야.”오윤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엄진우는 순간 이런 강한 여인도 두려움에 떨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엄진우가 물었다.“그래서 현재 오씨 가문은 어떤 상황이야?”오윤하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아버지가 삼촌들에 인해 궁지에 몰렸고 많은 가족의 중신들이 배신하며 상황이 위험하게 됐어. 그래서 이 사람들이 대담하게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서 날 생매장하려고 했던 거야. 나라는 명목상의 후계자만 죽으면 그들이 오씨 가문을 장악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도 없으니까.”엄진우는 몇 초 동안 침묵했다.오윤하는 침묵을 깨고 울먹이며 말했다.“미안해. 이건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이 날 구하러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단지 지금 난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 오씨 가문이라는 신분을 잃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엄진우는 말없이 돌아서서 전화를 걸었다.“나 엄진우야. 오씨 가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들었어. 처리해 줘. 응, 지금 당장.”이 말을 듣고 오윤하는 깜짝 놀랐다.“직접 오씨 가문의 일에 간섭하는 거야? 아무리 당신이 명왕이긴 하지만 오씨 가문은 북강의 슈퍼 명문가야. 3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인데, 그렇게 쉽게 흔들릴 리가 없어...”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진우는 말을 끊었다.“처리됐어.”“처리됐다고? 무슨 말이야?”오윤하는 궁금해하며 질문을 던졌다.“네 삼촌들이 이미 죽었어.”엄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이 말은 마치 벼락처럼 오윤하의 귀에 울리며 그녀를 놀라게 했다.“농담하지 마...”오윤하는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똑똑하던 오윤하도 이 순간 오히려 예전의 냉철한 분석 능력을 잃어버렸다.이때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온 문자를 받았다.반란이 진압되었다.모든 오씨 가문의 반란 세력은 북강의 신비로운 특수부대에 의해 처리되었다.그녀의 아버지는 다시 오씨 가문을 장악했다.“이게...”그녀는 감격에 차서 휴대폰을 쥔 손이 격렬하게 떨렸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6화

“건방지네.”엄진우는 코웃음을 쳤지만 입꼬리는 절로 올라갔다.오윤하, 이건 네가 날 자극한 거야! 이제는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힘을 쓸 테니 원망하지 마.엄진우는 순간 오윤하의 매끈한 다리를 움켜쥐더니 동공이 수축되었다.“씁...”오윤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엄진우의 손가락이 점점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다가가고 전혀 아낌없이 거칠게 그녀를 다루었다.그러나 엄진우가 이렇게 거칠게 다룰수록 오윤하는 더 흥분했다.그녀는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내 자존심을 미친 듯이 짓밟아줘. 육체부터 정신까지. 모든 면에서 날 먹어 치워 줘.”......한 시간 후, 엄진우는 오윤하의 저택을 떠났다.그녀는 땀에 젖어 숨이 가빴지만 만족스러워했다.이 순간부터 그녀는 공식적으로 그의 여자가 된 것이다.명왕과 관계를 가졌기에 이제 그녀는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명왕은 내 남자라고!“하하! 엄진우, 내가 말했지. 당신은 내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당신도 인정해야 해. 나와 함께 있는 것이 그 늙은 여자 예우림과 함께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그녀는 혼자서 생각했다.밖에서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깊은 관계를 가지는 동안 엄진우는 오윤하에게 약신대회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오윤하는 그것이 신비한 여자가 한 짓이라고 말했다.그 여자는 비밀 경로를 통해 성안시에 들어왔다고 했고 오윤하조차 그 여자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그 여자가 성안시에 등록한 모든 정보는 거짓이었다.하지만 현재는 정보 시대이기 때문에 오씨 가문에서는 얼굴 인식을 통해 2주 안에 용의자를 신속히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최선의 결과로도 용의자를 10명 이내로 좁힐 수 있을 뿐, 100% 확실하지는 않다.“2주는 너무 길지만 현재 성안시는 전면적으로 경계 중이니까 그 여자가 들어오는 건 쉬워도 나가는 건 어려울 거고, 그 여자가 나가려고 하면 내가 가장 먼저 그 소식을 알 수 있을 거야.”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7화

남궁민희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예, 주인님.”“그동안 조사는 제대로 했겠지?”당초 엄진우는 남궁민희에게 당시의 진실을 철저히 조사할 수 있게 명왕령을 그녀에게 넘겨주었다.이 명왕령이 있으면 그녀는 명왕참살령을 발동할 수 있으며 최대 반경 100리 안의 모든 것을 초토화 시킬 수 있어 각 지역의 거물들을 위협할 수 있다.“지난 4개월 동안 강남성, 제경 등 곳에 머물면서 이 일을 비밀리에 조사했어요.”남궁민희는 진지하게 말했다.“당시 엄비왕 님의 죽음은 역시나 사고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 전에 주인님의 여동생 엄혜우 씨를 제경으로 데려가 제경 세가의 죽은 아들과 영혼결혼식을 시키려 했던 것도 사실은 단지 겉으로 드러난 수작일 뿐이었어요.”엄진우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네 말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맞아요.”남궁민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사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말이 되었다.제경의 한 인물이 죽은 아들을 위해 영혼결혼식을 하는데 왜 하필 음월, 음일, 음시의 여인을 신부로 삼아야 했을까? 내 여동생 엄혜우는 보기 드문 전음 체질로 만 명 중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특별한 체질이지만 영혼결혼식을 위해 창해시에 와서 잡아간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일이 아닌가?“저는 이 실마리를 따라 조사를 진행했는데, 어떤 비밀 등급에서는 명왕령조차 작용이 없었어요.”엄진우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명왕령을 보면 곧 나를 보는 것과 같은데, 어떻게 작용이 없을 수 있지? 설마...”엄진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갑자기 하나의 깨달음이 그의 마음에 스쳐 지나갔다.“용국 궁전?”남궁민희는 이전의 장난기 있는 태도를 버리고 엄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엄진우는 몇 초 동안 침묵했다.확실히 엄진우는 명왕으로서 북경에서 왕 노릇을 하고 하늘도 땅도 두렵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용국 궁전이었다.엄진우의 성장으로 인해 용국의 수백 년간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8화

“그래 궁전에서 내 여동생에게 대체 뭘 하려고 했던 거야?”엄진우의 눈은 매섭게 빛났다.남궁민희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약을 만들려고 했어요.”쓱---엄진우의 얼굴이 살짝 변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무슨 약을 만들려고?”“그건 아직 조사하지 못했지만, 엄혜우를 어떤 중요한 약재로 사용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남궁민희는 말했다.“그리고 엄비왕 님이 죽은 후에도 그들은 주인님의 여동생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어요. 비록 드래곤 크루를 호출하지는 않았지만 은밀히 많은 사람을 창해시로 보내 잠복해 놨어요. 하지만 주인님 가족이 조용히 지내왔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으며 엄혜우 씨는 대부분 시간을 외지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들은 10년이 넘도록 찾지 못했어요.”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은 상황이 달라.”그는 성안시에서 회사를 설립했고 점차 유명해지고 있었다.언젠가는 그들이 이 자취를 따라 성안시에 있는 엄혜우를 찾아낼 것이다.그 말인즉 지금 엄혜우는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남궁민희도 계속 말했다.“맞아요. 제가 알기로는 창해시의 그 밀정들이 이미 대규모로 성안시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들이 이쪽 상황을 이미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아요.”“알았어. 이번 일은 정말 잘했어. 너에게 2주간의 휴가를 줄게.”엄진우가 말했다.남궁민희는 홀로 위험을 감수하였고 비록 명왕령이 있지만 사고가 날 확률도 높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휴가를 주는 것은 그녀를 포상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보호이기도 하다.용국 궁전의 사람들이 어떤 일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주인님, 저를 싫어하시는 건가요?”남궁민희는 불만스러운 듯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전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 계속 정보를 알아내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엄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노란 종이 한 장을 꺼내며 말했다.“이 약방은 네 스승 귀곡 의존이 눈발에 3일 밤낮을 무릎 꿇고 있었어도 주지 않았던 거야. 이제 이건 네 거야.”남궁민희는 근심에서 기쁨으로 바뀌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699화

공나경은 혀를 내미는 이모티콘을 보냈다.“그건 처신 잘하려고 한 게 아니에요. 진심이에요.”엄진우는 피식 웃으며 메시지를 보냈다.“내가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널 라방팀 팀장으로 추천한 거야. 실망시키지 말고 성과를 좀 내봐.”“엄 대표님,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게요!!!”공나경은 연달아 세 개의 느낌표를 보냈다.엄진우는 그 자리에서 돼지 소리 같은 웃음을 터뜨렸다.“오빠, 무슨 일인데 그렇게 좋아해?”기차 안에서 엄혜우는 머리를 들이밀고 큰 눈을 반짝이며 놀리듯 물었다.“와! 예쁜 언니랑 대화하고 있었던 거야? 안 돼. 새언니한테 이를 거야. 새언니한테 제대로 혼나 봐.”“농담하지 마. 그저 회사의 한 팀장일 뿐이야.”엄진우는 황급히 부인했다.예우림은 지금도 화가 나 있는데 또 다른 오해를 만들면 온몸에 입이 달려 있어도 해명할 수 없을 것이다.“알았어, 농담이니까 그렇게 긴장하지 마.”엄혜우는 장난스럽게 웃었다.엄진우는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다 컸어. 이제는 오빠를 놀리기까지 하네.”서로 웃고 떠드는 동안 기차 안에는 갑자기 술에 취한 남자들이 들어왔다. 옷차림은 흐트러지고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짙으며 걷는 것도 비틀거렸다.술 냄새가 진동하여 곁에 있던 승무원들은 본능적으로 코를 막았다.“어이, 아가씨. 태도가 왜 그래? 고객은 왕이라는 걸 몰라?”술 취한 남자들이 이 광경을 보고 승무원을 희롱하려 했다.승무원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변했고 황급히 머리를 돌려 자리를 떠났다.엄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몰래 얼굴을 창가 쪽으로 돌렸다.엄진우는 의아했다. 이 칸은 미리 다 자기 사람들로 교체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술 취한 사람들이 들어왔지? 하지만 여동생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그는 당장 나서지 않고 그냥 모른 척했다.그러나 곧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술 취한 남자들이 비틀거리며 좌석을 찾다가 결국 엄진우와 엄혜우 앞의 빈자리에 앉았다.“이런 젠장. 자리가 여기밖에 없네. 원래는 편안한 자리로 찾으려고 했는데.”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제700화

그중 한 명이 지갑을 열어 지폐 한 뭉치를 꺼내어 허공에 흔들며 웃었다.“예쁜아, 잠깐 이리 와 앉아볼래? 그럼 이 돈은 네 거야.”엄혜우는 두려워서 고개를 저었다.“이게 부족해? 더 줄 수 있어”또 다른 남자가 돈뭉치를 꺼내며 흥미진진하게 말했다.“걱정마. 우릴 즐겁게 해주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어.”엄혜우는 순진한 소녀라 이런 더러운 장면을 본 적이 없어 겁에 질려 고개를 돌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야! 좋게 말할 때 빨리 와. 이 돈으로 술집에서 여자 여럿을 놀 수 있다고.”남자들은 인내심을 잃고 화를 냈다.그러나 곧 그들은 다른 방법이라도 생각한 듯 엄진우에게 주목했다.“어이, 저 여자 네 여자 친구야?”“아니.”엄진우는 다리를 꼬고 무표정하게 대답했다.그의 눈짓에 차 안에 앉아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신문과 휴대폰을 내려놓고 전부 경계 태세에 진입했다. 하지만 그 세 명은 현장의 분위기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오히려 기뻐하며 말했다.“남자 친구가 아니라 다행이네. 20만 원 줄 테니 우리랑 자리 바꾸지 않을래? 20만은 적지 않은 돈이야. 행운이라고 생각해.”엄진우는 차가운 눈길로 그들을 훑어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남자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너도 적다고 생각해? 좋아, 백만 원 어때. 티켓이 2만 정도밖에 안 되잖아. 백만이면 진짜 땡잡은 거야.”그들은 지폐를 꺼내 엄진우의 발밑에 던졌다.하지만 엄진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야. 이깟 쓰레기 당장 치워.”그들은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와! 고상한 척하네. 백만 원을 거절하다니.”“값을 더 올리려는 수작이야. 우리가 저 여자한테 관심 있다는 거 알고 사기 치려는 거야.”“쯧쯧!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는 것 같아. 우린 성안시의 광업 회사의 오야지야. 공무원이든 지하 세계든 모두 우리에게 뇌물을 준다고.”“우리가 돈을 준다는 건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워.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더 보기
이전
1
...
6869707172
...
101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