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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건방지네.”

엄진우는 코웃음을 쳤지만 입꼬리는 절로 올라갔다.

오윤하, 이건 네가 날 자극한 거야! 이제는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힘을 쓸 테니 원망하지 마.

엄진우는 순간 오윤하의 매끈한 다리를 움켜쥐더니 동공이 수축되었다.

“씁...”

오윤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어금니를 꽉 물었다.

엄진우의 손가락이 점점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다가가고 전혀 아낌없이 거칠게 그녀를 다루었다.

그러나 엄진우가 이렇게 거칠게 다룰수록 오윤하는 더 흥분했다.

그녀는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내 자존심을 미친 듯이 짓밟아줘. 육체부터 정신까지. 모든 면에서 날 먹어 치워 줘.”

......

한 시간 후, 엄진우는 오윤하의 저택을 떠났다.

그녀는 땀에 젖어 숨이 가빴지만 만족스러워했다.

이 순간부터 그녀는 공식적으로 그의 여자가 된 것이다.

명왕과 관계를 가졌기에 이제 그녀는 더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명왕은 내 남자라고!

“하하! 엄진우, 내가 말했지. 당신은 내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당신도 인정해야 해. 나와 함께 있는 것이 그 늙은 여자 예우림과 함께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그녀는 혼자서 생각했다.

밖에서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깊은 관계를 가지는 동안 엄진우는 오윤하에게 약신대회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윤하는 그것이 신비한 여자가 한 짓이라고 말했다.

그 여자는 비밀 경로를 통해 성안시에 들어왔다고 했고 오윤하조차 그 여자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여자가 성안시에 등록한 모든 정보는 거짓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보 시대이기 때문에 오씨 가문에서는 얼굴 인식을 통해 2주 안에 용의자를 신속히 선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선의 결과로도 용의자를 10명 이내로 좁힐 수 있을 뿐, 100% 확실하지는 않다.

“2주는 너무 길지만 현재 성안시는 전면적으로 경계 중이니까 그 여자가 들어오는 건 쉬워도 나가는 건 어려울 거고, 그 여자가 나가려고 하면 내가 가장 먼저 그 소식을 알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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