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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아까 당신이 본 것처럼 그 사람들은 내 삼촌의 사람들이야.”

오윤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진우는 순간 이런 강한 여인도 두려움에 떨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진우가 물었다.

“그래서 현재 오씨 가문은 어떤 상황이야?”

오윤하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아버지가 삼촌들에 인해 궁지에 몰렸고 많은 가족의 중신들이 배신하며 상황이 위험하게 됐어. 그래서 이 사람들이 대담하게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서 날 생매장하려고 했던 거야. 나라는 명목상의 후계자만 죽으면 그들이 오씨 가문을 장악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도 없으니까.”

엄진우는 몇 초 동안 침묵했다.

오윤하는 침묵을 깨고 울먹이며 말했다.

“미안해. 이건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이 날 구하러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단지 지금 난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 오씨 가문이라는 신분을 잃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

엄진우는 말없이 돌아서서 전화를 걸었다.

“나 엄진우야. 오씨 가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들었어. 처리해 줘. 응, 지금 당장.”

이 말을 듣고 오윤하는 깜짝 놀랐다.

“직접 오씨 가문의 일에 간섭하는 거야? 아무리 당신이 명왕이긴 하지만 오씨 가문은 북강의 슈퍼 명문가야. 3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인데, 그렇게 쉽게 흔들릴 리가 없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진우는 말을 끊었다.

“처리됐어.”

“처리됐다고? 무슨 말이야?”

오윤하는 궁금해하며 질문을 던졌다.

“네 삼촌들이 이미 죽었어.”

엄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은 마치 벼락처럼 오윤하의 귀에 울리며 그녀를 놀라게 했다.

“농담하지 마...”

오윤하는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

똑똑하던 오윤하도 이 순간 오히려 예전의 냉철한 분석 능력을 잃어버렸다.

이때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온 문자를 받았다.

반란이 진압되었다.

모든 오씨 가문의 반란 세력은 북강의 신비로운 특수부대에 의해 처리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다시 오씨 가문을 장악했다.

“이게...”

그녀는 감격에 차서 휴대폰을 쥔 손이 격렬하게 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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