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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엄진우는 두말할 것 없이 바로 비담 컴퍼니로 달려갔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백지연이 서둘러 다가와 말했다.

“엄 대표님, 예정명 부대표 지금 대표님 사무실에 있습니다.”

“그래요.”

엄진우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자 예정명이 책상 위에 다리를 꼬고 자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엄진우를 보자마자 여유롭게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

“쯧쯧! 엄진우, 네 사무실이 이렇게 편안할 줄 몰랐어. 미녀도 많고 사무실 인테리어도 지성그룹의 사무실보다 훨씬 화려해.”

엄진우는 아무 말도 없이 앞으로 다가가 예정명을 자기 자리에서 끌어내 땅에 거칠게 내동댕이쳤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회사 직원들은 크게 놀랐다.

“헐! 대표님이 본사 부대표님을 때렸어? 이건 작은 일이 아니야. 이제 곧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

“누가 내 자리에 앉으라고 허락했지?”

엄진우가 차갑게 말했다.

“나중에 지원부에 알려 이 사람이 앉았던 의자 그리고 만졌던 모든 걸 다 바꾸라고 해.”

예정명은 즉시 땅에 얼굴을 처박고 넘어져 이마가 찢어졌다. 그는 눈을 부릅뜨며 외쳤다.

“엄진우! 젠장, 아직도 예전인 줄 알아? 비담 컴퍼니가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 지성그룹의 지사일 뿐이야. 그룹이 최대 주주고 난 지성그룹 부대표라고. 네가 감히 나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엄진우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비담 컴퍼니가 지성그룹의 지사인 건 맞지만 난 예우림 대표만 인정해. 당신이 뭔데 감히 지성그룹을 대표해서 날 통제하려고 하는 거지?”

예정명은 냉소하며 말했다.

“하하! 엄진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 너 아직 모르지? 우리 집 어르신이 다시 나섰다고. 이제 그룹 대표는 내 형 예정국이고 부대표는 나 예정명이야. 예우림과는 이미 아무 상관도 없어. 난 이번에 우리 이사장님을 대표해서 온 거야. 비담 컴퍼니는 설립된 지 반년 만에 분기 순이익이 이미 100억을 넘었지만 그룹에 바친 건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 너무 불공평해. 처음에 그룹이 너희에게 불야성 프로젝트를 주지 않았더라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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