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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이봐, 흥분하지 마. 이 바닥에 중요한 건 세력과 인맥이야. 네가 힘이 세다고 뭐가 달라져? 내 몸에 손 대면 지금 네가 가진 모든 걸 잃게 될 거야.”

예정명은 목소리를 높이며 위협했다.

퍽!

강한 바람과 함께 예정명의 얼굴에 엄진우의 손바닥이 날아들었다.

예정명은 치아 몇 개를 뱉으며 부어오른 얼굴을 부여잡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엄진우를 쳐다보았다. 그의 몸은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이 망할 자식. 이 사무실을 나가면 넌 바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거야.”

지성그룹의 부대표로서 예정명은 자신감이 넘쳤다.

“너뿐만 아니라 네 가족들도 네 무례함 때문에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할 거야.”

가족을 언급하자 엄진우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당신이 이 사무실을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엄진우는 살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고 순간 예정명은 얼음동굴에 빠진 듯한 공포를 느꼈다.

“날 죽이기라도 하겠어? 말도 안 돼.”

예정명은 몸을 떨며 겁에 질린 채 물었다.

이 순간 그는 정말 엄진우한테서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

“널 죽인다면 내 손이 더러워질 뿐이야. 하지만 널 살아도 죽는 것보다 못한 상태로 만들 수는 있어.”

엄진우는 웃으며 날렵하게 움직였다.

예정명은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치려 했지만 엄진우는 그의 목덜미를 붙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엄진우, 너 뭐 하는 짓이야!”

예정명은 절규했지만 다음 순간 그의 비명은 고통의 울부짖음으로 바뀌었다.

엄진우는 그의 다리 관절을 무참히 탈골 시켰다.

엄진우는 예정명을 들고 사무실 문을 열어 밖으로 내던졌다. 예정명은 쓰레기처럼 바닥에 나뒹굴었다.

밖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지금 네 꼴, 개 같지 않아? 예씨 가문에서 넌 더러운 일, 고된 일을 하는 개에 불과해. 내 눈엔 단지 광견병에 걸린 늙은 개일 뿐이야. 이제 네 본분에 충실해야지. 개처럼 비담 컴퍼니에서 기어 나가. ”

엄진우는 조롱 섞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정명은 이를 악물었다. 주변 직원들은 모두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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