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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그 남자의 확신에 찬 표정을 보며 한시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의 번호를 눌렀다.

그러나 계속해서 통화 중 알 내음만 들려왔다.

한시호의 얼굴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말도 안 돼. 아버지는 성집행청의 수장이라고. 누가 감히 그를 건드려.”

그는 손이 떨려 가쁜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한시호는 계속 전화를 걸었고 아버지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연락되지 않았다.

“애써 봤자야. 내가 말해줄게. 10분 전에 네 아버지는 이미 구속되었어. 조사에 따르면 그는 성 내에 천 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횡령 금액이 2조를 넘었어. 그가 받게 될 형량은 무기징역이야.”

중년 남자가 냉정하게 말했다.

순간 한시호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당신 대체 누구야?”

한시호는 공포에 질린 채 중년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젊은이, 날 몰라? 난 조중영이야.”

중년 남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 이름을 들은 한시호는 벼락을 맞은 듯했다.

조중영, 성검찰청 수장!

그가 나섰다면 아버지의 몰락은 필연적이었다.

하지만 왜 갑자기 아버지를 겨냥했을까?

“조 청장님, 제발 저희 아버지를 봐주세요. 만약 아버지의 자리를 지켜 주신다면 저희 가문의 모든 재산을 바치겠습니다.”

한시호는 포기하지 않고 조중영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 말에 조중영은 깜짝 놀라 한시호를 발로 차서 쓰러뜨렸다.

“망할 놈, 날 뭐로 보는 거야? 난 공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 너희 같은 부패한 자들과 한통속이 될 생각이 없어.”

한시호는 급히 땅에서 일어나 조중영의 다리를 꼭 끌어안았다.

“한시호, 난 그래도 너의 그 오만한 모습을 더 좋아해. 다시 아까처럼 해 봐.”

엄진우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한시호는 눈에 핏발이 선 채 엄진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이 개자식아,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겨서 네가 운이 좋았던 거야. 아니면 네 뼈는 이미 다 부서졌어.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해도 넌 이 일에서 벗어날 수 없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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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Yeob ch Kim
Good 좋아요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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