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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예 대표님, 회장님 도착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회의실로 가 주십시오. 이사회가 곧 시작됩니다.”

이때 예정국의 섹시한 비서가 들어왔다.

“하하, 알았어.”

예정국은 그녀의 엉덩이를 한 번 움켜잡더니 큰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예정명도 흥분한 표정으로 서둘러 뒤따랐다.

회의실에는 지성그룹의 모든 이사가 모여있었다.

예흥찬은 메인 자리에 앉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그의 눈길이 닿는 곳마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비록 이 기간 동안 지성그룹은 예우림이 장악하고 있었지만 예흥찬의 오랜 영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아버지!”

예정국과 예정명이 회의실에 들어섰다.

“회장님이라 불러.”

예흥찬은 불쾌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앉아라.”

“사람이 다 모였으니, 이사회를 시작하지. 오늘 이사회 의제는 단 하나, 바로 이사회 재구성이야.”

이 말이 떨어지자 회의실은 마치 폭탄이 터진 듯 소란스러워졌다.

특히 예우림을 지지하는 이사들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일일이 표결할 필요는 없고 이사회 재구성을 지지하는 사람은 손을 들면 돼.”

말이 끝나자 많은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중에는 예우림이 신뢰하던 이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의 주식을 합치면 이미 50%를 넘었다.

“내가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스스로 떠나고 주식은 나에게 양도해.”

예흥찬은 미소를 지으며 리스트를 꺼내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이름이 불린 사람들은 움찔했고 일부는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하지만...

예우림의 생사는 미지수이고 예흥찬은 큰 권력을 잡고 있기에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왜 아직 앉아 있어? 내가 사람을 불러 내쫓길 기다리는 거야?”

예정국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순간 회의실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마침내 이름이 불린 이사들은 떨리는 몸으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때 회의실 문이 열렸다.

엄진우와 예우림이 문밖에 나타났다.

두 사람의 옷차림을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이 두 사람 퍼포먼스 아트라도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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