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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말이 끝나는 순간 손기정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화면에 나타난 이름을 보고는 잠시 멈칫하더니 망설이면서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

순간 모든 사람이 조용해졌다.

투자계의 전설 손기영이다!

아무리 한 푼도 없는 젊은이라도 손기영의 눈에 띄면 즉시 투자계의 새 스타가 된다.

“아버지라 부르지 마! 나한테 너 같은 아들은 없어.”

손기정이 막 입을 열자마자 손기영의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이 빌어먹을 자식아, 너 대체 어떤 거물을 건드렸길래 지금 정의투자은행이 압수당하고 투자은행 라이센스도 취소되었어.”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엄진우를 충격과 놀라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딱 3분이네.”

엄진우는 휴대폰을 확인한 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순간 엄진우가 이름을 대며 언급한 사람들의 휴대폰도 동시에 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전화를 받았다.

분노의 목소리가 그들을 멍하게 만들었다.

턱!

손기정은 엄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대체 당신 신분이 무엇인가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턱턱턱!

다른 사람들도 모두 엄진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히며 이마에 피가 흐를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예흥찬, 예정국, 예정명 세 사람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 거지 같은 자식이 이렇게 큰 힘을 갖고 있다니?

그럼 왜 이런 큰 힘을 갖고 있으면서 지성그룹의 일에 끼어드는 거지? 이건 대포로 모기를 쏘는 거 자나.

“아이고 사위, 오해가 있었던 거야. 오해라고. 다 한 가족인데 이사들을 한번 용서해 주면 안 될까?”

예정국은 아첨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엄진우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렸다.

“누가 당신 사위야?”

엄진우는 얼굴을 굳히고 예정국의 얼굴에 강하게 한 방을 날렸다.

퍽!

예정국의 한쪽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비록 예우림의 아버지지만 예우림은 불만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속이 시원했고 엄진우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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