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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어떤 방법인데요?”

공나경은 기쁨에 차서 엄진우를 바라보며 급하게 물었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엄진우는 이렇게 말하고는 바로 떠났다.

공나경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남겨졌다.

3일 후면 경쟁이 시작되는 데 언제 알려 준다는 거지?

3일은 금세 흘러갔다.

이 3일 동안 공나경은 불안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엄진우에게 수없이 많은 메시지와 전화를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

한편 소지안은 엄진우가 공나경을 도와주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생각한 내기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나경이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한다면 부대표인 소지안에게 절대로 숨길 수 없게 된다.

소지안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직접 라방팀으로 갔다.

이경미는 여전히 민낯으로 궁녀 옷을 입고 있었고 이로 인해 귀티를 더해 남성들의 모든 환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소지안의 얼굴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떠올랐다.

이번 내기는 그녀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느님이 와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공나경은 화장을 마친 후 거울 앞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3일 동안의 불안으로 인해 그녀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얼굴에는 눈물 자국까지 남아 있었다.

공나경은 이미 이경미를 보았고 한 번 보았을 뿐인데 바로 절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도저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심지어 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해도 그녀가 남자라면 더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이경미의 방송에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곧 방송 시간이 되었다.

이경미는 정시에 방송을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자마자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와’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방송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송에 몰려들었다.

이경미는 시청자와 대화는 전혀 하지 않고 제품을 하나하나 소개할 뿐이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은 그녀가 소개하자마자 순간 매진되었다.

“제품 빨리 추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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