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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5백억은 불가능해요. 40억을 드릴 테니 여기서 끝내죠!”

사실 공나경의 계좌에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

하지만 엄진우에게 도움을 청하면 가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예주의 눈에는 희망의 빛이 떠올랐고 남자를 간절하게 쳐다보았다. 남자가 공나경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기를 놓아주기를 바랐다.

“예쁘면 다인 줄 알아? 5백억을 40억만 갚는다고? 네 집 돈이랑 용국 돈 환율이 달라?”

남자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돈도 없으면서 괜히 나대지 말고 저리 꺼져.”

남자는 공나경을 밀어내고 다시 진예주에게 손을 대려 했다.

뒤에 있던 그의 부하들은 기회를 노리며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어 했다.

“얘들아, 뭐해? 다들 움직여!”

남자는 크게 웃으며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덩치 큰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작은 체구의 진예주를 보며 공나경의 심장은 두근거렸다.

진예주가 정말로 그들에게 당한다면...

안 돼. 진예주 죽을 수도 있어!

공나경은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냅다 달려들어 진예주의 앞에 막아섰다.

“진예주 씨 건드리지 마세요. 만약 건드린다면 돈 한 푼도 못 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 대표님도 당신들 가만두지 않아요.”

공나경은 이를 악물고 크게 외쳤다.

“비켜!”

남자는 짜증을 내며 공나경을 밀쳤다.

공나경은 남자의 손을 잡고 그의 팔을 세게 깨물었다.

“이 미친년이!”

남자는 분노하며 손으로 공나경의 얼굴을 때렸고 순간 공나경은 땅에 쓰러져 얼굴이 부어올랐다.

“나서는 걸 좋아해? 좋아, 그럼 이자는 네가 대신 갚아! 얘들아, 이 여자 덮쳐.”

남자는 공나경을 노려보며 말하자 덩치 큰 남자들은 바로 공나경에게 달려들었다.

“죽고 싶어?”

천둥 같은 외침이 울려 퍼지며 한 날렵한 인물이 날아오 듯 다가왔다.

쿵!

거센 바람이 불어오더니 덩치 큰 남자들을 모두 날려버렸다.

엄진우가 도착한 것이다.

이때 그의 옷차림은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한쪽 발에는 슬리퍼를 신고 다른 한쪽 발은 맨발이었다.

정보를 받은 그는 신발도 신지 않고 급하게 달려왔고 다행히도 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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