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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어떻게 발견했어?”

이경미는 웃음을 띠고 있는 엄진우를 바라보며 본능적으로 침을 삼켰다.

“난 장점이 많지 않지만 그중 한 장점은 이 후각이 매우 예민하다는 거야. 뷔젠트와 한두 번 접촉해 본 것도 아니고, 이젠 너희 같은 인조인간들이 내 앞에 나타나면 그 구역질 나는 냄새를 바로 감지할 수 있게 됐어.”

엄진우는 더욱 밝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는 이경미를 붙잡고 갑자기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구름과 나란히 위치할 때까지 계속 상승했다.

“그럼... 왜 처음부터 날 죽이지 않았지?”

이경미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어떻게 너의 윗사람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겠어? 하지만 이젠 그물을 수거할 때가 되었지.”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 사람들은? 분명 환술에 걸렸잖아.”

이경미는 이빨을 악물며 말했다.

“네 덕분에 며칠 동안 매일 바쁘게 전국 각지의 도시를 돌며 대정화술을 펼쳤어. 오늘 밤 방송 속 사람들은 모두 가짜야. 놀랐지, 의외지?”

엄진우는 크게 웃으며 그녀를 조롱했다.

이경미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이번에는 정말로 완전히 패배한 것이다.

“너무 실망하지 마. 내가 더 큰 선물을 줄게. 지금부터, 우리 신분 서로 바꾸자.”

엄진우의 몸에서 용 비늘이 서서히 사라지더니 그의 얼굴과 몸집은 이경미와 완전히 똑같이 변했다.

“이제 너희 뷔젠트도 사냥당하는 공포를 느낄 시간이야.”

엄진우는 큰 소리로 웃으며 이경미를 높이 던졌다.

그 후 강력한 발차기로 그녀를 강타했다.

순간 이경미의 몸은 폭죽처럼 터져 나갔다.

엄진우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회사에서는 인부들이 어젯밤 이경미가 만든 거대한 구멍을 수리하고 있었다.

엄진우가 나타나자 소지안이 급히 다가왔다.

“진우 씨,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어떻게 이경미의 작업실 벽에 이렇게 큰 구멍이 생길 수가 있어? 그리고 이경미도 연락이 안 돼.”

소지안은 근심에 찬 얼굴로 이경미를 걱정했다.

“걱정 마. 이경미는 이미 죽었어.”

엄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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