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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하하. 요즘 인터넷 유행어일 거야. 엄마가 모르는 게 정상이야.”

엄혜우는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하수희는 반신반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젊은이들은 확실히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한다. 그녀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네 오빠의 친구들은 참 활발하네.”

하수희는 웃으며 말했다.

몇 번의 비명 소리와 함께 밖은 다시 고요해졌다.

하수희가 활발하다고 한 여덟 명의 호용위는 이제 시체가 되어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엄진우는 피투성이가 되어 도살자처럼 보였다.

그의 살의는 완전히 깨어났다.

이 순간 그는 북강에서 피비린내 나는 삼일간의 전투를 치렀던 명왕과 완전히 겹쳤다.

조연설은 그런 엄진우를 보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녀는 엄진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지만 그가 지금 폭주한다면 용국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 대표!”

그녀는 빠르게 다가가 엄진우의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

엄진우는 한순간 멍해지더니 반사적으로 조연설의 부드러운 손을 잡았다.

고개를 숙인 엄진우는 그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순간 엄진우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아무 이유도, 아무 징조도 없이!

그냥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이것이 바로 북강 명왕이다.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이고 그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죽인다.

조연설은 몸이 굳었지만 반항하지 않고 엄진우에게 몸을 맡겼다.

치안대원들은 모두 두 눈을 크게 뜨고 그 모습을 바라봤다.

조연설은 집행청의 빙산녀 대장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부서졌을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엄진우는 조연설을 놓아주었다.

입술이 떨어지면서 한 가닥의 은빛 실이 늘어났다.

조연설은 두 볼이 빨갛게 물들며 화난 눈으로 엄진우를 노려보았다.

“철수해!”

그러나 마음으로는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아는 그 쾌활하고 세상을 즐기는 엄진우가 이 키스 이후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았다.

엄진우는 조연설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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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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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zhe Shi
글쓰는 속도가 느려터졌어 ㅋㅋ 돈벌이 안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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