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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엄진우는 용국 궁정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은 용국 궁정과 전면전을 벌일 최적의 시기가 아니었고, 그들과 완전히 결별한 것도 아니었다.

용국 궁정 내부에도 여러 파벌이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엄진우는 바로 제경국제학교로 향했다.

이 학교는 제경의 최고 귀족 학교이다.

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생들은 부유하거나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뿐이었다.

물론 엄진우는 공부하러 온 것은 아니었다.

그는 면접을 보러 왔다.

그가 알고 있는 바로는 현재 용국 궁정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여러 장로의 손자들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그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엄진우도 가만히 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엄진우는 결코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다.

가짜 이력서를 들고 엄진우는 학교 정문으로 걸어갔다.

이때 경비원이 그를 막아섰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인물들인데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누구세요? 뭐 하러 오셨습니까?”

경비원은 팔짱을 낀 채 경계하며 그를 쳐다봤다.

이 사립학교의 경비원들은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할 수 있었다.

이는 이 학교 학생들의 부모들이 얼마나 막강한 권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동시에 엄진우는 사방에서 많은 눈이 자기를 주시하고 있음을 느꼈다.

“죄송하지만 면접 보러 왔습니다.”

엄진우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면접? 학교에서 새 경비원이나 청소부를 뽑는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요.”

경비원은 미간을 찌푸리며 경계의 눈빛이 더욱 짙어졌다.

교사 면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제경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풍부한 교육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전국 우수 교사상을 여러 번 받은 이력이 있어야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교사 면접 보러 왔습니다.”

엄진우는 조금도 불쾌한 기색 없이 겸손하게 웃었다.

“교사? 웃기지 말고 당장 꺼져요! 안 그러면 가만두지 않아요.”

경비원은 주저 없이 총을 꺼내 장전했다.

총에 맞은 사람이 중대한 혐의가 있다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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