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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하지만 엄진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오성준을 발로 걷어찼다.

“자업자득이야.”

그는 차갑게 말했다.

곧 오성준은 집행관들에 의해 연행되었다.

“도 선생님...”

진한승은 손을 비비며 아부하는 표정으로 엄진우를 바라보았다.

그의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보면 크게 놀랄 것이다.

진한승은 교육계의 대단한 인물이다.

교육부에서도 고위 관리들의 귀빈으로 대우받는 인물로서 그의 제안은 전국의 교육 종사자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이 될 정도다.

“그냥 도성훈이라고 불러 주세요.”

엄진우는 표정이 조금 누그러지며 진한승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한승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했다.

그의 태도로 보아 여전히 제경국제학교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도 도 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도 선생님, 아까 일은 작은 오해였을 뿐입니다. 이제 오해가 풀렸으니 저희 제경국제학교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이 대가정에 합류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학교는 최선을 다해 도 선생님을 잘 모실 것입니다. 어떤 요구든지 말씀만 하시면 해결 가능한 것은 즉시 처리하고 해결이 어려운 것은 방법을 찾아 처리할 것이며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처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한승은 손을 가슴에 얹고 진심 어린 말로 약속했다.

“진 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하나만 여쭤볼게요. 제경국제학교에 합류하면 어떤 직책을 맡게 되나요?”

“교학 연구주임 자리입니다. 현재 양 교수님이 물리학 교학팀장을 맡고 계십니다.”

진한승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원래는 양지한이 교학 연구주임을 맡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양지한은 자기가 물리학만 전문으로 다룬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현재 교학 연구주임은 제경국제학교가 설립된 이후 계속해서 가르쳐 온 오래된 교사가 맡고 있었다.

“교학 연구주임 말고, 담임도 맡고 싶습니다.”

엄진우의 말에 진한승은 어리둥절했다.

엄진우가 일선 교사를 하고 싶어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양지한조차도 일선 교사를 맡지 않았고 가끔 대강당에서 강의를 여는 정도였다.

“도 선생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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