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7화

학생들은 믿을 수 없었다.

담임이 진한승에게 무슨 마법이라도 걸었나? 어떻게 교사 나부랭이를 위해 부모들과 맞서려고 하는 것이지!

학생들은 모두 울상을 지으며 그 잘생긴 남학생을 바라보았다.

담임이 잘리지 않으면 학교에서 횡포를 부릴 수 없게 되고 자칫하면 손발이 모두 탈골하게 된다.

이건 교사가 아니라 분명 악마야!

순간 그들은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붙여줬던 모든 별명을 엄진우에게 적용했다.

“네가 진한승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내가 널 이 학교에서 내쫓고 싶다면 넌 무조건 나가게 돼 있어.”

그 남학생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삼촌, 저 조군이에요.”

안조군은 휴대폰을 책상 위에 놓고 스피커폰을 켰다.

“조군이구나. 갑자기 무슨 일이야? 몇 년 동안 삼촌과 연락도 안 했잖아.”

휴대폰에서는 밝고 쾌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웃음소리에는 약간의 아부가 섞여 있었다.

“삼촌, 제가 알기로 삼촌 교육청에서 일하시죠?”

안조군은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마치 자기가 어른인 것처럼.

“너희 아버지 덕분에 올해 교육청 부청장으로 승진했어. 인사 관리 담당이야.”

이 말을 하는 휴대폰 속의 목소리는 더욱 기뻐 보였다.

“좋아요. 제가 우리 학교 어떤 선생님의 교사 자격증을 취소시키고 교사직에서 해고하도록 도와주세요.”

안조군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엄진우에게 도발했다.

“그... 그건 왜?”

안조군의 삼촌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절 때렸어요.”

안조군의 싸늘한 말투에 상대는 즉시 분노했다.

“빌어먹을! 완전 쓰레기 교사네! 이름이 뭐야? 걱정 마, 삼촌이 꼭 해고할게.”

”이름이 도성훈인 것 같아요.”

안조군이 말했다.

“걱정 마. 삼촌이 곧 그 해충을 쫓아낼게!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즉시 특별 조사팀을 제경국제학교에 파견할 거야.”

안조군의 삼촌은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안조군은 예의 없이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제 알겠지. 네가 어떤 사람을 건드린 건지?”

그는 엄진우를 비웃으며 엄진우의 얼굴에 두려움이 떠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