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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이 밤 엄진우는 밤새 잠에 들지 못했다.

비록 그는 잠시 학생들을 정복했지만 그들의 성적을 향상하려면 고압적인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며 교육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그래서 그는 밤새도록 학습 계획서를 작성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복습 계획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평소 시험에서 참패를 경험한 학생들에게는 학습 지침서에 가까운 것이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의 기본 성적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엄진우의 계획에 따라 잘만 학습하면 일주일 내에 전체 성적이 30% 향상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룻밤을 새운 엄진우는 다음 날 아침에도 여전히 기운이 넘치는 모습으로 교실에 나타났다.

오늘 첫 번째 수업은 엄진우의 수학 수업이었다.

담임 외에도 그는 17반의 수학 교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 일로 인해 17반의 원래의 수학 교사는 엄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수업 시작한다.”

엄진우가 교단에 서자 학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학생들이 일제히 인사했다.

엄진우는 만족스러워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곧 미간을 찌푸렸다.

“안조군과 이미영은 어디 갔지?”

어젯밤 그는 시간을 들여 학생들의 이름과 외모를 모두 외웠다.

“보고드립니다, 선생님. 그들은 오지 않았어요.”

한 학생이 일어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먼저 고1 수학 교과서 꺼내서 자습하도록.”

엄진우는 휴대폰을 들고 교실을 나갔다.

그는 안조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집사가 전화를 받았다.

역시 안조군 부모 같은 높은 위치의 인물은 학교의 전화를 받을 시간도 없다.

하지만 엄진우가 받은 답변은 아침 일찍 기사가 안조군을 학교에 데려갔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미영의 가족에게도 같은 답변을 받았다.

설마 땡땡이친 건가?

엄진우는 약간의 분노를 안고 감시실로 갔다.

그는 16배속으로 영상을 되감아 보았고 곧 화면에 안조군과 이미영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미영이 먼저 학교 정문에 도착했고 그와 동시에 안조군도 도착했다.

그리고 그는 이미영을 불러내어 정문에서 이야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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