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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안조군 아버지와 동급인 사람 중 한 명이 이씨 성을 가졌어요.”

오동방이 말했다.

그러자 엄진우는 바로 이해했다.

안조군의 아버지는 인사청의 청장이고 용국의 청장들 중 의료청의 청장만이 이씨 성을 가졌다.

“돌아가서 임무 보고해. 내가 필요할 때 다시 연락할게.”

엄진우가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엄 선생님, 필요하시다면 전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오동방은 가슴을 치며 약속했다.

“만약 안씨 가문을 공격하라고 한다면?”

엄진우의 눈빛은 날카로웠고 오동방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오동방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의 변화도 없었다.

“제 목숨은 선생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안씨 가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망설인다면 전 천벌을 받을 겁니다.”

오동방이 단호하게 말했다.

엄진우가 손을 젓자 오동방은 몸을 돌려 떠났다.

학교에서 경비대장은 초조한 얼굴로 엄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진우의 모습을 발견하자 그는 급히 엄진우 뒤를 보았는데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도 선생님, 그... 그 두 학생은 어디 있습니까?”

경비대장은 거의 울 것만 같았다.

“애들은 괜찮아요. 이미 집으로 돌아갔어요.”

엄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경비대장은 눈이 커지며 기뻐했다.

“정말인가요?”

그는 큰 소리로 물었다.

“속여서 내가 얻는 게 뭐가 있어요?”

엄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경비대장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 소식은 그에게 다시 생명을 준 것만 같았다.

“도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의 큰 은혜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경비대장은 여러 번 감사의 말을 했다.

오후가 되자 안조군과 이미영은 학교로 돌아왔다.

그들이 교실로 돌아왔을 때 엄진우는 막 수업 중이었다.

안조군은 엄진우를 보고 마치 유령이라도 본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날 보고 왜 그렇게 놀래?”

엄진우는 안조군을 보며 미소 지었다.

안조군은 침을 삼키며 떨었다.

“너... 너너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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