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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단지 내 학생일 뿐인데 무슨 근거로 내가 애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거라고 생각해?”

엄진우가 비웃으며 물었다.

“얘네 신분 때문에. 지금 이거 녹화 중이야. 만약 네가 거부하면 얘들을 죽이고 영상 공개할 거야. 분노로 미쳐버린 부모들이 애들의 죽음을 네 탓으로 돌리지 않을까? 그때 너와 네 가족은 살아도 죽은 것만 못할 거야. 얘네 부모들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몸집이 작은 남자는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리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얘네 부모가 너희를 못 찾을 거라고 생각해?”

엄진우는 얼굴은 어두워지더니 무거운 어조로 물었다.

“그건 네가 걱정할 필요 없어. 방법이 다 있지.”

몸집이 작은 남자가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개자식...”

엄진우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화가 치밀어 올라 몸을 떨었다.

옥상 위의 세 가면을 쓴 남자들은 엄진우의 모습을 보며 크게 웃었다.

그런데 이때, 엄진우의 모습이 번개처럼 빠르게 하늘로 솟구쳤다.

가면을 쓴 남자들은 순간 미소가 굳어져 버렸고 두 남자는 재빨리 안조군과 이미영을 발로 찼다.

엄진우는 잠시 멈칫했다.

그는 이 가면 쓴 남자들이 그냥 평범한 범죄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들도 역시 수련자였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속도에 그들이 반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엄진우는 즉시 고개를 돌려 추락하는 안조군과 이미영을 향해 날아갔다.

마침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휙!

거센 바람이 불더니 엄진우의 눈앞에서 안조군과 이미영의 모습이 사라졌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안조군과 이미영을 양손에 쥐고 여전히 옥상으로 올라갔다.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그 남자가 어떻게 공중에서 그들을 잡아 다시 옥상으로 돌아왔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너희들 대체 누구야! 실력으로 볼 때 집과 차는 너희에게 아무것도 아닐 텐데?”

엄진우는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너무 많은 걸 물을 필요 없어. 네가 죽거나 네 가족이 죽거나 선택해.”

몸집이 작은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엄진우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손바닥을 내밀었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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