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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정장을 입은 노인이 말한 손강호는 명성이 자자한 음모가였다.

그는 현재 용국 궁정에서 유일하게 남은 종횡가의 후계자였다.

그는 한때 자기의 힘만으로 세 나라 사이를 오가며 혼란을 일으키고 결국 용국 궁정에 큰 이득을 안겨주었다.

이 말을 들은 도포 노인은 다소 놀랐다.

손강호를 강남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내는 것은 인재 낭비라고 생각했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어. 엄진우가 또 다른 북강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통제할 수 없게 돼.”

정장을 입은 노인이 설명했다.

도포를 입은 노인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손강호를 보내는 것도 옳은 선택이야. 강남성은 자네에게 맡길게. 난 직접 북강으로 가서 한 번에 명왕의 이빨을 뽑아버릴 것이야.”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궁정 밖으로 나간 건 오랜만에 보네. 나가서 바람 좀 쐰다고 생각해.”

......

엄진우는 용국 궁정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분명 더 큰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엄진우는 결코 참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의 가족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 것은 곧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

엄진우가 집에 들어갔을 때 하수희는 깜짝 놀랐다.

“아들, 너... 너 이게 뭐야.”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엄진우는 머리를 툭 쳤다. 생각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옷을 갈아입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는 피투성이였다.

“이거 가짜 피야. 우리가 싸우는 장면을 더 실감 나게 하려고 한 거야.”

엄진우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아들, 불법적인 일은 하면 안 돼.”

하수희는 엄진우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 정말 가짜 피라니까.”

엄진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맑고 확고한 눈빛을 보고 하수희는 반신반의했다.

“오빠, 그 사람들 다 죽였어?”

엄진우가 옷을 갈아입은 후 엄혜우는 그의 방으로 몰래 들어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린애가 그런 걸 알아 뭐 해.”

엄진우의 눈에는 엄혜우의 나이가 몇이 되든 항상 어린아이로 보였다.

엄혜우는 불만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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