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40화

“비켜. 우린 네 여동생만 데려갈 생각이야. 넌 임무에 포함되지 않았어.”

그들 중 한 명이 차갑게 말했다.

그 말에 엄진우의 분노가 폭발했다.

“나도 네 에미를 데려가고 싶은데, 왜 네 에미를 데려오지 않았어?”

엄진우는 망설임 없이 욕설을 퍼부으며 이 여덟 명의 호용위에게 체면을 주지 않았다.

여덟 명의 호용위는 눈에 살기를 띠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깊은 궁궐에서 자랐으며 외출할 때마다 전문 경호원의 호위를 받았다. 하여 그들에게 무례를 범하는 자는 여태 없었다.

물론 그들도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었다.

그들에게 무례를 범한 자들은 지금쯤 묘비의 풀이 이미 3미터도 자라났을 것이다.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구나.”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덟 명이 엄진우에게 달려들었다.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었다.

그는 이 호용위의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교전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소음이 발생했고 쾅쾅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건... 이게 무슨 소리야?”

집 안에서 하수희는 놀라며 물었다.

“아마도 밖에 천둥이 치는 거 같은데.”

엄혜우는 얼굴이 굳어지며 대답했다.

“그럼 지금 이 소리는 뭐지?”

바깥에서 몇 번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하하. 오빠가 전우들과 장난치고 있나 봐.”

엄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장난치고 있는 게 맞았다.

사실 엄진우는 그 건방지던 여덟 명의 호용위를 거의 죽일 정도로 때리고 있었다.

그는 이 호용위를 장난치듯 다루고 있었다.

“이 정도 실력으로 감히 어딜 찾아와?”

엄진우는 그들을 내려다보며 경멸스럽게 말했다.

여덟 명은 땅에 쓰러져 놀라움으로 가득 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 도대체 누구야!”

그 말에 엄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정말로 온실에서 키워진 화초들이구나.

“날 놀라?”

호용위의 수준으로 볼 때 그의 존재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조금만 알아봐도 그가 북강의 명왕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너무 자만하여 이 세상에 그들의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속아서 죽음을 자초했는지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