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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그 후 며칠 동안 공나경은 회사에서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고통을 겪었고 방송 중에도 많은 불편한 일들이 발생했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꽤 많은 충성 팬이 있지만 자정 시간대에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원래 적었기 때문에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실적은 크게 떨어졌다.

더욱 속상한 것은 예기치 않은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갑작스런 인터넷 끊김, 정전, 혹은 서버 오류 등.

요즘 그녀는 이경미와 기술부 사이의 분위기가 좋은 것을 눈치챘다. 아마도 기술부 사람들이 이경미를 기쁘게 하기 위해 방해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증거가 없고 며칠 전 회사 내부에서 그녀가 엄진우의 관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그녀는 엄진우에게 다시 도움을 청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날들은 공나경을 거의 무너뜨릴 지경에 이르렀다.

“엄 대표님.”

공나경은 엄진우의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왜 이렇게 수척해졌어?”

엄진우는 공나경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며칠 동안 그는 회사의 라방팀 업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공나경은 원래 마른 편이었지만 지금은 더 말라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몸이 안 좋아서 3일만 휴가 신청할게요.”

공나경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먼저 푹 쉬어. 몸이 제일 중요해. 나아지면 다시 출근해.”

엄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공나경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엄진우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공나경의 휴가 소식은 라방팀에 아무런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오히려 모두가 기뻐했다.

비어 있는 자정 시간대는 이경미가 자진해서 대신 맡겠다고 나섰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경미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정 시간대를 포함하면 이경미는 하루에 16시간 이상 방송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이경미는 계속해서 업계의 전설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일일 거래액은 업계 기록을 갱신하고 있었다.

그날 자정 이경미는 평소처럼 카메라 앞에 앉아 있었다.

며칠 동안의 고강도 작업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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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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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주인공의 활동이 너무도 통쾌하였는데 끝까지 감상이 어렵네요. 꼭 살아서 승리하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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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화
이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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