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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상자 안의 금빛 찬란한 황금을 보며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눈에는 탐욕이 가득했다.

“당신 대체 누구지?”

남자는 엄진우에 대한 경외심을 품게 되었다.

한 통의 전화로 5천억 가치의 황금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평범한 사람일 리가 없었다.

“내가 누군지 너한테 설명할 필요가 있어?”

엄진우가 차갑게 말했다.

“아니, 아니요. 5백억만 주시면 저는 당장 눈앞에서 사라지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남자는 웃으며 허리를 굽신거렸다.

“사람을 시켜서 보낸 이상 당연히 줄 테니, 먼저 진예주 씨가 어떻게 빚을 졌는지부터 대답해.”

엄진우가 진지하게 물었다.

“진예주의 동생이 도박에 빠져서 40억을 잃었고 카지노에서 동생을 붙잡아 손을 자르겠다고 협박했어요. 그래서 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남자가 재빨리 말했다.

“진예주 씨 전에 너희에게 돈 빌린 적 있어?”

엄진우는 다시 물었다.

“아니요. 진예주의 동생은 전에는 크게 놀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누군가가 함정을 파놓아서 40억을 잃게 만든 것 같습니다.”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지?”

엄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우연이었다.

“카지노 쪽에서 알려줬습니다. 카지노 사장과 관계가 좋거든요.”

남자는 머리를 긁적였다.

이제야 그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어느 카지노?”

엄진우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모든 것이 그 카지노로 향하고 있었다.

“골든 카지노입니다.”

남자는 망설임 없이 카지노의 이름을 밝혔다.

아무리 관계가 좋다 해도 실질적으로 손에 넣는 5백억과 비교할 수 없었다.

“제가 아는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이제 황금을 주실 수 있겠습니까?”

남자는 조심스럽게 엄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준다고 했으니 당연히 줘야지.”

엄진우는 미소를 짓더니 상자에서 금괴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남자의 얼굴에는 꽃이 핀 듯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금괴를 받으려 했다.

순간 엄진우는 금괴를 휘둘러 남자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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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순철
에라이 이거도 글이라고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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