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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곧 백지연은 소지안의 사무실로 황급히 돌아왔다.

“소 대표님...”

백지연은 왠지 우물쭈물했다.

“왜 그래요? 댓글 알바 찾았어요?”

소지안은 고개를 들고 어리둥절해하며 바라봤다.

백지연은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왜 그래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바로 배치해야 했는데 지금 배치하면 너무 눈에 띄어서 그래요? 에휴, 이번에 엄 대표님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네.”

이 순간 소지안은 약간 후회스러웠다.

어쨌든 엄진우는 회사의 대표이기에 체면은 지켜줘야 했다.

“소 대표님 그게 아니라요,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이 터졌어요. 서버가 터질 것 같아요. 우리가 배치한 댓글 알바는 아예 들어도 못가요.”

백지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뭐라고요?”

소지안은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

“어떻게 그런 일이? 누가 공나경 팀장의 방송 서버에 손을 댔어요?”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공나경의 방송 인기가 높아서 생긴 일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회사 서버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마련된 것이라 쉽게 터질 리가 없고 이경미의 방송 서버도 멀쩡하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하겠어요? 소 대표님,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 인기가 너무 높아서 서버가 감당할 수 없어요. 지금 백스테이지 전체가 공나경 팀장님의 방송 서버를 확장하느라 바빠요.”

백지연이 흥분하며 말했다.

“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소지안은 공나경의 방송 화면으로 전환했다.

내부 네트워크였기 때문에 그녀는 쉽게 방송에 접속할 수 있었다.

화면 속 익숙하면서도 낯선 얼굴을 보자 소지안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건...

공나경이 그 사이 성형이라도 한 걸까?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세상에 이런 성형을 해낼 병원은 없어!

혹시 또 엄진우의 작품인가?

엄진우가 못 하는 일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순간 소지안의 눈에 뜨거운 불꽃이 일었다.

그녀도 엄진우에게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아름다워질 수만 있다면 조건이 하나가 아니라 열 개라도 상관없었다.

“소 대표님, 소 대표님.”

백지연이 여러 번 불러서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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