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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정의투자은행이라고 했어?”

엄진우는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3분 이내에 정의투자은행을 파산시켜.”

그렇게 말한 후 엄진우는 전화를 끊었다.

회의실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했다.

잠시 후, 방 안에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네가 정의투자은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런 소리 못 해.”

“애야, 허세도 좀 상식적으로 부리지. 정의투자은행은 국내 10대 투자은행 중 하나야. 산업이 전국에 퍼져 있다고.”

“3분? 금고에 불을 지른다 해도 돈이 3분 안에 다 타지 못해.”

사람들은 엄진우를 조롱했다.

“이 자식이 제정신이 아니네. 이런 허세를 부리다니. 정말 미쳤구나.”

예정명은 웃다가 눈물이 날 지경이었고 그의 눈에는 경멸이 가득했다.

“하하. 허세가 맞는지 3분 후에 알게 되겠지.”

엄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좋아. 네가 그렇게 큰소리치는데 내 이름도 알려주지. 난 지주한이야. 창해시에서 가장 큰 부동산 그룹, 그게 우리 가문의 소유지.”

손기정 옆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입을 열자 순간 사람들은 놀라며 숨을 죽였다.

지주한은 대단한 인물이다.

사람들이 지주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즉시 바뀌었고 지주한은 큰 자부심을 느꼈다.

사실 그는 지몽그룹 회장의 사생아에 불과했다. 그의 신분은 지몽그룹의 후계자와는 무관했지만 그가 호기를 부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나도 말해줄게, 난...”

“나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입을 열어 엄진우를 수치스럽게 만들려고 했다.

“계속 전화해 봐.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고작 지성그룹이 눈에 들어오겠어.”

예정국이 조롱하며 말했다.

“엄진우, 내가 해결할게.”

예우림은 앞으로 나가 엄진우의 손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

엄진우는 눈썹을 올리며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엄진우, 난 당신 사업에서의 능력을 의심한 적 없었어. 하지만 그 그룹들은 수십 년간 운영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흔들 수 있는 게 아니야.”

예우림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녀는 곧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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