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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네 속도를 못 따라잡을 줄 알았어? 그러지 않았으면 어떻게 너희 이 하수구에 사는 쥐색끼들을 한꺼번에 끌어내겠어?”

엄진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칠선생의 귀에 울리자 그는 몸을 떨었다.

칠선생은 옆에 있는 엄진우에게 손바닥을 휘둘렀지만 허공을 쳤다.

이때 한 손이 그의 가슴을 관통하더니 불꽃이 솟아오르며 밤하늘을 밝혀 주었다.

칠선생은 불빛에 자기의 심장이 엄진우의 손에 잡혀 있는 것을 보았다.

펑!

그의 심장은 엄진우에 의해 박살 났다.

나머지 다섯 명은 이 장면을 보고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엄진우의 손에 불꽃이 꺼지자 그도 함께 사라졌다.

쉭!

갈색의 그림자가 오선생 옆에 다시 나타났다.

“포기해. 이 물안개는 나의 분신이야. 물방울이 떨어지는 곳이면 어디든지 내가 즉시 나타날 수 있어.”

어둠 속의 엄진우는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살인자들보다 더 어둠의 사냥꾼 같았다.

그들은 도망갈 곳도 숨을 곳도 없었다.

오선생은 급히 도망쳤지만 엄진우의 손이 이미 그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쾅!

엄진우는 그의 머리를 박살 내 버렸고 오선생은 아예 반항할 틈도 없었다.

“죽어라.”

바로 그 순간 엄진우에게 심장을 짓눌린 칠선생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우리는 개조된 인조인간이야. 넌 우리를 죽일 수 없어. 네가 다른 사람을 죽이고 나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이야. 끝없이.”

칠선생은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엄진우에게 달려들었다.

엄진우는 고요하게 하늘에 서서 평온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탁!

물방울이 칠선생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칠선생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그 물방울은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되어 그의 몸을 관통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절규가 들렸다.

이 무시무시한 압박 속에서 삼선생은 멘탈이 붕괴되었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쳤다.

하지만 이내 그는 입을 다물었다.

엄진우가 그의 머리를 비틀었기 때문이다.

“됐어. 이제 너희들과 쥐잡기 놀이할 기분이 아니야. 다 죽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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