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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그러나 그들은 엄진우의 주머니 속 휴대폰이 통화 중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엄진우는 저항하지 않고 그들에게 끌려 집행기관으로 갔다.

“몸수색을 하겠습니다.”

집행기관에 들어가기 전 경제법 집행관이 엄진우의 몸을 수색했고 그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그는 휴대폰을 켜고 잠금 화면에 있는 통화 기록을 보고 얼굴이 변했다,

“너 방금 뭐 했어?”

몸수색을 하던 한 젊은 집행관이 화가 나서 손바닥을 휘두르려고 했다.

“날 건드린다면, 넌 집행기관 문 앞에 쓰러지게 될 거야.”

엄진우의 차가운 눈빛에 그 젊은 집행관은 순간 몸이 굳어져 버렸다.

“시호야,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안에 들어가면 이 자식이 고생할 거야.”

옆에 있던 나이가 많은 집행관이 엄하게 말했다.

한시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엄진우를 집행기관으로 들여보냈다.

엄진우는 수갑과 족쇄를 찬 채로 심문실로 끌려갔다.

“이름.”

한시호는 맞은편에 앉아 심문을 시작했다.

“알면서 왜 물어?”

엄진우는 여전히 건들거리는 모습으로 웃었다.

“묻는 것에 답해!”

한시호는 책상을 세게 치며 소리쳤다.

“알았어, 엄진우.”

......

기본 정보를 묻고 나서 한시호는 넥타이를 풀고 일어섰다.

“비담 컴퍼니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직권을 이용해 500억 자산을 점유하고 800억 자산을 빼돌린 것을 인정해?”

한시호가 엄격하게 물었다.

“내가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인정해.”

엄진우는 싸늘하게 웃으며 되물었다.

한시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법 집행 기록기를 껐다.

“이 정도면 인정할 수 있겠지?”

한시호는 책상 아래서 망치를 꺼내 책상 위를 꽝 하고 내려쳤다.

“아마도 부족할걸.”

“그럼 이건?”

한시로는 다시 뾰족한 펜치를 꺼냈다.

“그것도 안 돼.”

엄진우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 둘을 합치면 어떨까?”

한시호는 망치와 펜치를 동시에 들고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더는 대가리 흔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망치로 네 뼈를 하나씩 부수고 펜치로 네 피부를 찢어 뼛조각을 하나씩 집어낼 거야. 내 직업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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