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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네?”

세 사람은 멍해져서 턱이 땅에 떨어질 것 같았다.

“스트랩 옷을 벗으라고요? 우리... 우리는...”

“뭐?”

엄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벗겠습니다. 당장 추겠습니다.”

그들은 즉시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엄혜우는 부끄러워서 눈을 가리며 말했다.

“아! 안 볼래.”

엄진우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

“맨날 성인이라고 떠들더니 남자가 옷 벗는 것도 못 보겠어? 이렇게 해서 나중에 남자 친구 어떻게 사귀려고?”

엄혜우는 턱을 치켜들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럼 안 사귀지 뭐. 평생 오빠랑 새언니 곁에 있을 거야.”

”그건 절대 안 돼.”

엄진우는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우리가 너 같은 방해꾼을 조상님처럼 모셔야겠어?”

그렇게 이 기차 여행은 세 남자가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집행청 부청장 조연설이 집행청 대원들을 데리고 비밀리에 현장을 정리했다.

“시간 잘 맞췄네, 엄 대표.”

군복 차림으로 강인하고 당당해 보이는 조연설이 유쾌하게 말했다.

“조 청장 덕분에 이 일은 잘 해결됐어. 일이 끝나고 나면 술 한잔 살게.”

엄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약속 지켜.”

조연설은 엄진우와 손가락을 걸고 미소를 짓더니 쿨하게 떠났다.

“도시에 급한 일이 있어서 나 먼저 가봐야겠다.”

“잘 가.”

조연설과 작별한 후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다.

하수희는 두 남매의 도착에 기뻐하며 특별히 몇만 원어치 채소를 사서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준비했다.

예전 같았으면 설날 전야에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집은 옛날과 달랐다.

엄씨 가문에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들은 회사의 대표로 젊고 유능하여 하수희는 밖에 나가서도 당당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남편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엄진우도 하수희가 아버지를 떠올릴까 봐 걱정하며 식사 내내 재미있는 말을 하며 어머니와 여동생을 웃게 해주었다.

하지만 창해시로 돌아온 후 아무리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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