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님은 딸바보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582 챕터

제411화

“임찬혁!”이원훈이 입을 열었다.“왜요, 무슨 일 있어요?”임찬혁은 머리도 돌리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전에 내가 너를 잘못 보았어. 네가 효진이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효진이를 봐서라도 우리 가문을 구해줘서는 안 되겠니?”이원훈은 임찬혁의 한마디면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그들을 놓아줄 거라는 걸 알고있었다.그는 더 이상 임찬혁을 얕보지도, 상대방이 외손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지도 않을 생각이었다. ‘오히려 효진이가 시집을 잘 갔구나.’“허허, 저는 당신이 절 다시 보게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니었어요. 당신의 생각을 개의치도 않고요.”이원훈에게 전혀 호감이 없기 때문에 임찬혁은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찬혁 씨...”임찬혁이 떠나려고 할 때, 유효진은 그를 붙잡고 나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됐어.”유효진의 뜻을 알아차린 임찬혁은 고개를 돌려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에게 말했다. “이원훈과 이수지는 건드리지 마!”“네, 알겠습니다.”임찬혁의 말을 어떻게 안 들을 수가 있겠나.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신속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모두 건드리지 말아야죠. 저희는 모두 임찬혁의 친척인 걸요!”이광수는 땅에서 일어나 고통을 참으면서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맞아요, 맞아. 효진이는 제 조카예요, 임찬혁도 저희 이씨 가문의 사위고요.”“오늘도 저희를 보려고 온 건 걸요? 저희랑 임찬혁은 한 가족이에요.”“문 뒤에 있는 밀가루, 쌀, 기름, 모두 임찬혁이 저희에게 준 거예요. 만약 친척이 아니라면 이렇게 친절한 선물을 줄 수 있겠어요?”이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즉시 반응하여 임찬혁과 자신들이 얼마나 친한지 말했다. “허허, 저 까짓게 어떻게 당신들 친척이 되겠어요? 이광수 씨, 당신도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은 당신 친척 할 자격이 없다고 했잖아요?”임찬혁은 바로 그들의 거짓말을 간파했다.“저, 그리고 유씨 가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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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끄아악!!!”그들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뒤에서 이광수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팔이 잘린 것이다.하지만 임찬혁은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각 업종에는 모두 규칙이 있다. 그러니까 이광수는 자업자득이다.유효진 등은 그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하지 않았다. 피비린내 나는 일을 겪을 일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이니 지금 이 상황이 모두 적응이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곧장 이씨 가문을 떠나 중화원 호텔로 돌아가서 간판요리 몇개를 시켜 먹기 시작했다.방금 이씨 가문에서 전혀 먹지 못했기에 그들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그러나 유청미는 조금만 먹고 황급히 방으로 돌아갔다.유청미와 이향 일가는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번에 그들과 함께 온 이유는 내일에 열리는 용운 그룹 상업 야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형부, 방씨 어르신이 왜 그렇게 형부를 무서워해요?”유청미가 떠나자 유설진이 바로 임찬혁에게 물었다. 조금 전에는 다른 사람이 있어서 묻기 불편했지만 유청미가 떠난 지금은 뭘 묻고 싶으면 물을 수 있었다. 유효진과 이향 역시 그 이유를 알고싶어 모두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해주시의 지하세력 이인자다. 이씨 가문 조차도 두려워하는 상대가 임찬혁을 무서워하는 게 상식에 부합되지 않았다.“내가 의술을 좀 알잖아? 해주시에 막 왔을 때 공교롭게도 그를 한 번 구한 적이 있어.”임찬혁은 그들이 이 문제를 물어볼 줄 알고 미리 답을 생각했다.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의 배후에 연루된 것은 김연준과 무용화다. 이것들은 모두 그의 비밀 카드였다. 그러니까 이렇게 언제든지 설명해줘야 하는 건 그냥 대충 얼버무려서 넘어가면 됐다.“그랬구나. 하긴, 의술 빼고 네가 할 줄 아는 게 없긴 하지.”이향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요 이틀 동안 발생한 일을 거쳐 그녀도 임찬혁이 그렇게 밉지 않았다. 오늘도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기도 했고.“이 일은 우리만 알면 돼. 만약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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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수열 님, 용운 그룹 임원이 됐다고 이젠 절 모르는 척 하시는 겁니까? 제 전화도 계속 받지 않으시는 걸 보면.”동명훈이 뾰로통하게 말했다.“그게 무슨 소리예요, 명훈 님. 제 돈벌이는 앞으로 명훈 님한테 맡겨야 하는 걸요. 명훈 님 집 그 땅 상업적 가치가 예측도 할 수 없을 정도잖아요.”“제가 요즘 접대가 너무 많아서요. 오늘 쉬기 때문에 어젯밤에 술을 좀 많이 마셨어요. 지금까지 잤는데, 무슨 일 있어요?”그가 용운 그룹의 임원이 된 후부터 사회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기에 그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명문가 사람들도 지금 줄을 서서 그에게 밥을 사주려고 했다.“에휴, 말도 마세요!”동명훈은 지금 차수열을 믿고 임찬혁과 맞서는 상태였다. 그런데 어떻게 정말 상대방과 정말 화를 내겠는가? 차수열의 말을 들은 그는 순식간에 말투가 부드러워졌다.“그 땅, 수열 님이 저에게 말해주시기 전에 이미 팔렸는데, 지금은 되찾을 수 없어요!”동명훈이 탄식하며 말했다.“네?”“그 명당자리를 팔았다고요?!”차수열의 톤이 갑자기 올라갔다.“좀 더 일찍 말해주셨으면 저도 안 팔았죠.”동명훈은 이 일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았다. “혹시 상사분들한테 그 입구를 조금만 옮겨달라고 건의해보실래요? 어디든 다 돼요. 그럼 제가 미리 그 땅을 살게요.”“물론 일이 성사되면 모든 수익은 수열 님 몫이에요.”동명훈은 말을 돌려 기대하면서 물었다.“그건... 안 될 것 같네요.”차수열은 좀 난처해 하며 말했다. “이 상업 계획구는 용운 그룹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제 직위로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전혀 없어요.”비록 동명훈이 말한 조건은 매우 유혹적이지만, 그는 역시 자신의 커리어가 더 중요했다. 이 일은 그가 함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그는 잘 알고있었다. “그럼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설마 정말 그 녀석이 그대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내버려둬야 한다는 거예요?”동명훈은 미간을 찌푸렸다.“저도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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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뭐라고? 어떻게 알았어?”유효진이 벌떡 일어났다.만약 그 땅에 문제가 없다면 그녀가 해주시에 진출하려는 계획은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정말 무슨 사고가 생기면 헛되이 기뻐한 게 된다.“명훈이가 저한테 알려줬어요. 명훈이가 용운 그룹 내부 사람을 찾아 이 입구를 고쳤는데, 지금 용운 그룹의 홈페이지를 보시면 알 거예요. 제가 이미 봤는데, 명훈이 말이 정말이에요. 임찬혁이 명훈이한테 너무 밉보여서 저도 어쩔수 없었어요.”“하지만 명훈이가 제 체면을 봐서 알려줬어요. 오늘 상류층 모임이 있는데, 참가한 사람은 모두 명문가의 자제들이거든요? 제가 오늘 언니네 데리고 가서 땅 팔 수 있으면 최대한 팔아 볼게요. 그래도 피해를 좀 줄이는 게 좋죠.”“용운 그룹의 입구가 바꾼 일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니까 아마 팔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더 미뤄서 모든 사람들이 입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땅은 정말 언니네 손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중화원 호텔에 있죠? 제가 곧 갈 테니까, 같이 모임에 가요.”...전화를 끊은 후 이향과 유설진은 유효진의 안색이 굳어진 것을 보고 얼른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상업 계획구의 입구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들은 모두 안색이 변했다.“입구가 진짜 바뀌었어요!”유설진이 용운 그룹의 공식사이트를 들어가자 계획도와 전과 비교할때, 일부 미세한 변경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변경된 곳은 바로 입구였다.“이걸 어떡해, 이제 우리 손에 있는 그 땅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됐어.”“보아하니 명훈이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용운 그룹 일도 조종할 수 있는 거 보면.”이향은 안색이 매우 어두웠다. 만약 그들이 이 땅을 사지 못했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산 후에 잃는 건 그녀를 죽이는 것보다 더 괴로웠다.“괜찮아요. 이건 원래 저희한테 속하지 않는 거였잖아요. 입구가 아니면 아닐 수밖에요.”유효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나는 수지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아직 입구가 바뀌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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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정말 속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를 만났으니 동명훈은 재수가 없는 셈이다.그는 동명훈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도록 그의 계획대로 행동할 생각이었다.동명훈이 백방으로 이 땅을 산 뒤, 입구가 정말 변했다는 것을 발견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그는 정말 궁금했다. ...임찬혁은 호텔에서 나와 여전히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효진 등과 합류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수지가 차를 몰고 왔다.“수지야, 입구가 바뀐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 특히 유청미에게 말해서는 안 돼. 유청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야. 만약에 정말로 알게 된다면 소문을 퍼뜨려서 우리가 땅을 못 팔게 할 걸?”만나자마자 이향은 이수지의 손을 잡고 끊임없이 신신당부하였다.“알겠어요, 이모. 제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어요? 얼른 모임에 가서 땅을 팔아요.”이수지는 이향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주었다.“그래, 얼른 가자!”모두가 차에 오른 후 이수지가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수지야, 이 일도 네 탓이 아니야. 임찬혁과 동명훈 사이에 원한이 있기 때문일 뿐이지. 지금 일이 생기니까 우리를 도와 땅을 팔아주려고 하는 거 보면, 넌 역시 한 식구간의 사랑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구나.”이향은 조수석에 앉아 이수지를 칭찬했다.“모두 친척이잖아요, 이런 말씀 하실 필요 없어요. 따지고 보면 오늘 임찬혁 씨한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걸요. 아침 일 때문에 이광수가 모든 권력을 저에게 넘겨줘서 제가 지금 대표가 됐잖아요.”“비록 지금 저희 집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명훈이가 내일 저를 도와 용운 그룹과 합작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앞으로 모든 게 좋아질 거예요.”“참, 방씨 어르신은 어떻게 알았어요?”이수지는 백미러를 통해 임찬혁을 한 눈 보았다. 말투도 평소와는 달리 아주 공손하게 변했고, 눈빛도 맑고 친절했다.“수지 네가 우리를 한 집 식구로 여기는 이상 우리도 거짓말 하지 않을게.”임찬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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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십여 분 후에 그들은 5성급 호텔 입구에 차를 세웠다.호텔 문 앞에는 많은 고급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무리를 이룬 훈남, 훈녀들이 하나둘씩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저희도 들어가요.”이수지는 차를 세우고 그들을 데리고 호텔 안으로 걸어갔다.“잠시만요. 초대장 있으세요?”이때, 입구에 서있던 경비원이 그들을 막아섰다.“저는 동명훈의 여자친구인 이수지예요.”이수지가 대답했다.“명훈 도련님의 여자친구셨군요. 전에 저에게 말했었는데. 어서들어가세요.”그녀의 말을 들은 경비원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그들을 맞이했다.“역시 명훈 도련님은 다르다니까.”이향은 안으로 들어가면서 감탄했다.“이 호텔은 해주시의 갑부, 윤씨 가문 거예요. 오늘 이 모임도 윤준상 도련님이 개최한 것이고요. 명훈이와 윤준상 도련님이 친해서 오늘 저희를 초대한 거예요.”이수지가 뽐내듯이 말했다.유효진 등은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 모두 표정이 변했다. 윤씨 가문이 해주시의 갑부일 뿐만 아니라 천남성의 갑부이기 때문이었다. 7천억 재산을 가지고 있는 가문인 윤씨 가문은 천남성 상업계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위치했다.이 말을 들은 임찬혁도 좀 의아해했다.그가 이번에 해주시에 온 가장 주요한 목적은 바로 윤준상의 아버지, 윤만성을 찾는 것이었지만 상대방은 수도로 올라가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윤준상은 만난 적이 있었다. 윤준상은 하찬림의 사람으로, 손이림의 소꿉친구와 합심해서 그와 손이림에게 약을 먹이려고 했다가 얻어맞았었다.오늘 이렇게 또 만날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동명훈의 음모에 윤준상이 가담했는지는 알수없었다....한편, 호텔 3 층.윤준상, 장해동, 동명훈 세 사람이 함께 앉아있었다.“수지가 방금 저한테 곧 도착한다고 문자왔어요. 오늘 임찬혁을 제대로 가지고 놀아보자고요.”동명훈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이따가 내가 임찬혁 땅을 산 다음 해동 도련님 집 땅을 임찬혁한테 팔아서 그 놈이 두번 손해보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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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효진 씨는 역시 경주 제일 미녀답게 얼굴에서 빛이 나네요.”윤준상은 유효진을 본 뒤 임찬혁이 질투 났다.‘이렇게나 아름다운 와이프를 옆에 두고 손이림과 눈이 맞다니.’그러나 오늘 그들의 주요 목적은 임찬혁의 손에 있는 땅을 사는 것이므로 그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었다.“과찬이세요.”유효진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용운 그룹 상업 계획구 일은 여러분도 모두 들으셨죠?”사람들이 자리에 앉은 후, 이수지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상업 계획구 입구에 땅이 하나 있는데, 매우 상업적 가치가 있어요. 그 땅은 지금 임찬혁 씨 손에 있고요. 하지만 딱히 개발할 생각이 없어서 팔려고 해요.”“그 땅의 상업적 가치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테니까 사고 싶은 분이 있으면 가격을 상의해보죠.”이수지가 계속 말했다.“그 땅이 확실히 상업적 가치가 있긴 했었지.”장해동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용운 그룹 상업 계획구 입구가 바뀐 이상 그 땅은 이젠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되었어.”그의 말을 들은 이향, 유효진, 유설진, 이수지의 안색이 모두 변했다.그들이 이렇게 급해하던 이유는 모두가 아직 계획구의 입구가 바뀌었다는 것을 모르는 틈을 타서 높은 값에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장해동이 이렇게 바로 말할 줄이야.’이렇게 되면 그들의 계획은 허사가 된 셈이다.비싼 값은 커녕 20억 원도 못 받을 거란 말이다.그곳은 황폐한 땅이고, 입구가 바뀌면 아무런 상업적 가치도 없으니까.이수지는 당황한 얼굴로 동명훈을 바라보았다. ‘설마 명훈이가 알려준 건가?’“다들 소식이 빠르니까 숨기는 건 의미 없어. 비록 그 땅이 상업적 가치가 없기는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어?”동명훈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자기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이 말했다.사실 이것도 그들이 미리 상의한 것이었다. 상업 계획구의 입구가 바뀌었다는 걸 알고있었다고 말해서 임찬혁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 말이다. 그럼 제일 낮은 가격으로 그 땅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괜찮아, 아무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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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굳어졌다.입구가 이미 바뀐 건 말할 것도 없고, 바뀌지 않았다고 해도 그 땅이 천억에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유효진은 이해할수 없다는 얼굴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왜 이러는 거지? 아예 팔 생각이 없었던 건가?’이향, 이수지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임찬혁이 틀림없이 미쳤다고 생각됐다.땅의 입구가 이미 바뀐 상황에서 100억을 달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니 윤준상도 거절할 것이다.‘지금은 100억은 커녕, 10억이라고 해도 사지 않을 거야.’“임찬혁, 너 지금 나랑 농담하는 거지? 팔기 싫으면 솔직히 말해도 돼.”과연, 모두의 예상대로 윤준상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동명훈과 장해동도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임찬혁이 무슨 자신감으로 100억을 달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20억을 주고 산 땅이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된 지금, 왜 아직도 급해하지 않는 건지도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상업 계획구의 입구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내가 왜 농담을 해? 사고 싶은 사고 말겠으면 말아. 안 사면 난 이만 가볼 테니까.”임찬혁은 지계를 들고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잠깐!”임찬혁이 막 세 걸음을 뗐을 때 윤준상이 그를 불러세웠다.“그래. 그 땅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걸 어떡하겠어? 100억도 나한테는 별 것 아니니까 내가 살게.”윤준상은 알고있었다. 그 땅의 가치가 100억을 훨씬 넘는다는 걸. 그러니 구입하기만 하면 돈을 버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지금 당장 돈 보내.”임찬혁은 바로 유효진의 카드 번호를 상대방에게 알려줬다.딩동!그리고 잠시후 유효진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울리기 시작했다. 100억이 들어왔다는 내용이었다.이향과 유효진, 그리고 유설진까지 모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임찬혁이 지금 그 황폐한 땅을 100억이나 받고 팔았다고?’‘대체 왜?’‘그 땅은 한 푼의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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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장씨 가문 명의의 산업은 아주 많아서 이게 꼭 필요한 건 아니야. 그리고 나는 준상 도련님과 함께 그 승마 클럽을 투자하려고 해.”장해동이 진지하게 말했다.“그래, 그 땅, 얼마에 팔건데?”임찬혁이 무심코 물었다.“네 그 쓸모없는 땅도 100억에 팔았는데, 이런 명당은 150억 정도 되지 않겠어?”장해동이 침착하게 물었다.“안 살래. 너무 비싸.”임찬혁은 생각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그럼 얼마에 사고 싶은데?”장해동이 물었다.“네가 준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어서 값을 깎을 필요도 없어.”임찬혁은 값도 깎지 않았다.“내가 정말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아니면 네가 나한테 150억을 줬어도 팔지 않았을 걸?”“이렇게 하자, 나와 명훈이는 친구고 네가 명훈이와 친척 관계인 이상 80억에 너에게 팔게.”말하면서 장해동은 토지문서를 꺼냈는데 바로 그 망한 운전학교의 토지문서였다.“80억이면 괜찮지 않아?”이향이 진지하게 물었다.방금 전 그 쓸모없는 땅도 100억에 팔렸다. 장씨 가문의 이 땅은 자리가 좋은 곳으로, 80억이면 나쁜 값은 아니었다.이렇게 되면 용운 그룹 입구의 땅은 여전히 그들의 것이고, 게다가 한 푼도 쓰지 않았고, 또 20억 원번 셈이니 매우 수지가 맞았다.“50억, 한 푼도 더 낼 수 없어.”임찬혁이 단호하게 최저가를 제시했다.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쓰러질 뻔 했다.유효진, 이향, 이수지 등은 모두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눈길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그가 무엇때문에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상대방이 팔지 않을 거라는 것만 알 뿐.“됐어, 안 팔아!”“70억이 최저가야. 네가 사지 않으면 그만이야.”장해동이 화가 나서 말했다.“70억에 살게요!”이향은 더는 참을수 없었다. 70억에 이 땅을 사는 것도 그들에겐 큰 돈을 번 셈이었기 때문이다.“안 사!”임찬혁은 한손으로는 유효진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이향을 끌고 떠나려 했다.“잠깐만!”임찬혁이 몇 걸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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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명훈 도련님, 그게 무슨 소리예요?”이향의 웃음은 굳어졌고 믿을수 없다는 눈빛으로 동명훈을 바라보았다.유효진, 유설진, 이수지 역시 어리둥절해졌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반응이 오지 않았다. ‘용운 그룹의 상업 계획구 입구는 이미 바뀌었잖아?’‘그것도 동명훈이 사람을 찾아서 고친 거잖아.’용운 그룹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확실히 바뀌었다고 표시되었는데, 홈페이지의 도안이 가짜라니.이건 임찬혁이 진짜 명당을 팔아 50억을 주고 쓸모없는 땅을 샀다는 것 아닌가?모두 지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들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임찬혁, 나는 네가 지금 매우 놀랐고 심지어 화도 났다는 것을 알아. 하지만 사실이니까 그냥 순순히 받아들여.”“네 눈으로 본 것이 반드시 진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 공식 홈페이지의 물건은 너 같이 아무런 배경도, 인맥도 없는 쓸모없는 놈들만 속이는 거야.”“그것은 데이터일 뿐이니 언제든지 고칠 수 있어. 명훈 도련님의 전화 한 통만 있으면 공식 홈페이지의 계획도 입구는 언제든지 고칠 수 있다는 말이야.”윤준상은 임찬혁을 비웃으면서 말했다. 원래부터 임찬혁을 뼈에 사무치게 원망했지만 임찬혁의 손에 있는 땅을 위해 그는 방금 전에 하는 수 없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기했었다.땅이 이미 손에 들어왔고, 게다가 50억을 주고 쓸모없는 땅을 사게 만들어 임찬혁이 바보라는 것도 증명했으니 더는 참을 필요 없이 상대방을 마음껏 비웃으며 승리자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원래 네 손에 있던 그 땅으로는 확실히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서 출세할 수 있기는 했어. 앞으로 네 재산이 나와 명훈이를 능가할 수도 있었지.”“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땅은 이제 너의 것이 아니야. 천재일우의 부자가 될 기회를 이렇게 놓쳤으니 어떻게 화가 안 나겠어?”장해동도 손바닥을 치며 크게 웃기 시작했다.“우리 집의 그 버려진 운전 학교는 원래 5천만 원도 안 돼. 그런데 50억에 사가다니.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사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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