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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굳어졌다.

입구가 이미 바뀐 건 말할 것도 없고, 바뀌지 않았다고 해도 그 땅이 천억에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유효진은 이해할수 없다는 얼굴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왜 이러는 거지? 아예 팔 생각이 없었던 건가?’

이향, 이수지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임찬혁이 틀림없이 미쳤다고 생각됐다.

땅의 입구가 이미 바뀐 상황에서 100억을 달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윤준상도 거절할 것이다.

‘지금은 100억은 커녕, 10억이라고 해도 사지 않을 거야.’

“임찬혁, 너 지금 나랑 농담하는 거지? 팔기 싫으면 솔직히 말해도 돼.”

과연, 모두의 예상대로 윤준상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동명훈과 장해동도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임찬혁이 무슨 자신감으로 100억을 달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20억을 주고 산 땅이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된 지금, 왜 아직도 급해하지 않는 건지도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상업 계획구의 입구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내가 왜 농담을 해? 사고 싶은 사고 말겠으면 말아. 안 사면 난 이만 가볼 테니까.”

임찬혁은 지계를 들고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잠깐!”

임찬혁이 막 세 걸음을 뗐을 때 윤준상이 그를 불러세웠다.

“그래. 그 땅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걸 어떡하겠어? 100억도 나한테는 별 것 아니니까 내가 살게.”

윤준상은 알고있었다. 그 땅의 가치가 100억을 훨씬 넘는다는 걸. 그러니 구입하기만 하면 돈을 버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지금 당장 돈 보내.”

임찬혁은 바로 유효진의 카드 번호를 상대방에게 알려줬다.

딩동!

그리고 잠시후 유효진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울리기 시작했다. 100억이 들어왔다는 내용이었다.

이향과 유효진, 그리고 유설진까지 모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임찬혁이 지금 그 황폐한 땅을 100억이나 받고 팔았다고?’

‘대체 왜?’

‘그 땅은 한 푼의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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