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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천남성 제일 갑부의 자제가 찌질하게 이런 폭력적인 방법을 쓰려는 건가요?”

유효진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허허, 설마 저희 윤씨 가문이 지금의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실력만이 모든 걸 설명하죠. 당신이 어떻게 말하든 오늘 제 생각대로 되지 않은 이상 당신들은 갈 생각 하지 말아요.”

윤준상이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유효진이 그에게 도리를 따지려고 한다는 걸 알고는 재빨리 말을 끊었다.

‘내가 도덕이 없으면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지.’

“윤씨 가문이 비록 사업 규모가 크다지만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정도는 되지 않죠. 만약 계속 이렇게 나오신다면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유효진은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했다.

그들만의 힘으로는 윤준상과 맞서기 힘들테니까.

“경찰에 신고한다고요? 아이고, 무서워라!”

윤준상은 가슴을 두드리며 과장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해주시 경찰청의 일인자가 제 둘째 삼촌인데, 신고한다고 해결될 것 같아요?”

윤준상이 당당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효진의 안색은 더욱 더 어두워졌다. 그녀는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아무 방법도 통하지 않아. 설마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져야 하는 거야?’

“그냥 얌전히 투항해 임찬혁. 네 손에 들어있는 그 좋은 자원들은 세살짜리 애가 들고 돌아다니는 금덩이와 똑같아. 누구든 빼앗을 수 있다는 뜻이지.”

“준상 도련님과 맞서면 너는 반드시 죽게 될 거야.”

장해동이 싸늘하게 웃으면서 오만하게 말했다.

“효진아, 저 사람들을 못 이길 바엔 차라리 토지 문서를 넘기는 게 낫지 않겠니?”

이향이 약간 겁에 질린 채로 말했다.

전에 경주의 4대 명문가 조차 이기지 못했던 그들이다. 천남성 제일의 명문가와 맞설 용기는 더 더욱 없었다.

“제가 있는 한, 저 사람들은 여러분들을 손 끝 하나도 다치지 못할 거예요. 물건도 못 빼앗아갈 거고요.”

임찬혁은 상대방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알겠어요. 그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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