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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이 말을 들은 동명훈의 안색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순식간에 굳어졌다.

만약 정말 차수열의 말대로라면, 그는 교묘하게 수를 써서 돌로 자신의 발을 찍은 셈이 된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잘못 알고 계시는 거 아니예요?”

동명훈은 믿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반복해서 확인한 결과 확실하던데요.”

“계획구의 입구까지 고칠 수 있는 걸 보면 저희 용운 그룹의 고위층을 아는 거 아니에요? 정말 대단하신 걸요? 저희 사이가 좋은 걸 봐서 그 친구한테 저 좀 키워달라고 부탁해주세요.”

차수열은 이 모든 것이 동명훈이 용운 그룹의 고위층을 찾아 한 짓이라고 느꼈다. 그는 이미 상대방의 라인을 탈 준비까지 마쳤다.

툭.

동명훈의 휴대전화가 땅에 떨어졌다. 자신만만하던 방금 전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얼굴 전체에 조금의 핏기도 없었다.

“명훈 님... 명훈 님... 왜 그래요?”

전화 너머의 차수열이 여전히 그를 불렀지만 그는 상대방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었다.

‘이제 끝났어!’

진정한 명당은 장씨 가문의 버려진 그 운전 학교로, 이미 임찬혁에게 50억이라는 싼 값으로 구입되었다.

반면 윤준상이 100억을 들여 사온 땅은 한푼의 가치도 없어졌다.

그들이 큰 손해를 본 셈이다.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차수열과 동명훈의 대화를 그들도 모두 들었다.

그들은 이것이 동명훈, 윤준상과 장해동이 임찬혁을 위해 설치한 함정인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임찬혁이 가장 큰 승자가 되었고, 이 세 명의 유명한 도련님들은 오히려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유효진, 이향, 유설진은 놀라움으로 가득차있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들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수지도 멍해졌다. 한동안 그녀는 기뻐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몰랐다.

“동명훈, 너 뭐야, 모든 것을 장악했다며?”

윤준상은 달려들어 동명훈의 멱살을 잡고 그를 들어올렸다.

만약 이 일이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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