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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끄아악!!!”

그들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뒤에서 이광수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팔이 잘린 것이다.

하지만 임찬혁은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각 업종에는 모두 규칙이 있다. 그러니까 이광수는 자업자득이다.

유효진 등은 그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마음이 그렇게 홀가분하지 않았다. 피비린내 나는 일을 겪을 일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이니 지금 이 상황이 모두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곧장 이씨 가문을 떠나 중화원 호텔로 돌아가서 간판요리 몇개를 시켜 먹기 시작했다.

방금 이씨 가문에서 전혀 먹지 못했기에 그들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그러나 유청미는 조금만 먹고 황급히 방으로 돌아갔다.

유청미와 이향 일가는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번에 그들과 함께 온 이유는 내일에 열리는 용운 그룹 상업 야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형부, 방씨 어르신이 왜 그렇게 형부를 무서워해요?”

유청미가 떠나자 유설진이 바로 임찬혁에게 물었다. 조금 전에는 다른 사람이 있어서 묻기 불편했지만 유청미가 떠난 지금은 뭘 묻고 싶으면 물을 수 있었다.

유효진과 이향 역시 그 이유를 알고싶어 모두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해주시의 지하세력 이인자다. 이씨 가문 조차도 두려워하는 상대가 임찬혁을 무서워하는 게 상식에 부합되지 않았다.

“내가 의술을 좀 알잖아? 해주시에 막 왔을 때 공교롭게도 그를 한 번 구한 적이 있어.”

임찬혁은 그들이 이 문제를 물어볼 줄 알고 미리 답을 생각했다.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의 배후에 연루된 것은 김연준과 무용화다. 이것들은 모두 그의 비밀 카드였다. 그러니까 이렇게 언제든지 설명해줘야 하는 건 그냥 대충 얼버무려서 넘어가면 됐다.

“그랬구나. 하긴, 의술 빼고 네가 할 줄 아는 게 없긴 하지.”

이향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요 이틀 동안 발생한 일을 거쳐 그녀도 임찬혁이 그렇게 밉지 않았다. 오늘도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기도 했고.

“이 일은 우리만 알면 돼. 만약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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