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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임찬혁!”

이원훈이 입을 열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임찬혁은 머리도 돌리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에 내가 너를 잘못 보았어. 네가 효진이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효진이를 봐서라도 우리 가문을 구해줘서는 안 되겠니?”

이원훈은 임찬혁의 한마디면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그들을 놓아줄 거라는 걸 알고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임찬혁을 얕보지도, 상대방이 외손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지도 않을 생각이었다.

‘오히려 효진이가 시집을 잘 갔구나.’

“허허, 저는 당신이 절 다시 보게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니었어요. 당신의 생각을 개의치도 않고요.”

이원훈에게 전혀 호감이 없기 때문에 임찬혁은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

“찬혁 씨...”

임찬혁이 떠나려고 할 때, 유효진은 그를 붙잡고 나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됐어.”

유효진의 뜻을 알아차린 임찬혁은 고개를 돌려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에게 말했다.

“이원훈과 이수지는 건드리지 마!”

“네, 알겠습니다.”

임찬혁의 말을 어떻게 안 들을 수가 있겠나.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신속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

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모두 건드리지 말아야죠. 저희는 모두 임찬혁의 친척인 걸요!”

이광수는 땅에서 일어나 고통을 참으면서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 효진이는 제 조카예요, 임찬혁도 저희 이씨 가문의 사위고요.”

“오늘도 저희를 보려고 온 건 걸요? 저희랑 임찬혁은 한 가족이에요.”

“문 뒤에 있는 밀가루, 쌀, 기름, 모두 임찬혁이 저희에게 준 거예요. 만약 친척이 아니라면 이렇게 친절한 선물을 줄 수 있겠어요?”

이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즉시 반응하여 임찬혁과 자신들이 얼마나 친한지 말했다.

“허허, 저 까짓게 어떻게 당신들 친척이 되겠어요? 이광수 씨, 당신도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은 당신 친척 할 자격이 없다고 했잖아요?”

임찬혁은 바로 그들의 거짓말을 간파했다.

“저, 그리고 유씨 가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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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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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광고보기가안나와요 광고를봐야책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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