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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정말 속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만났으니 동명훈은 재수가 없는 셈이다.

그는 동명훈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도록 그의 계획대로 행동할 생각이었다.

동명훈이 백방으로 이 땅을 산 뒤, 입구가 정말 변했다는 것을 발견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그는 정말 궁금했다.

...

임찬혁은 호텔에서 나와 여전히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효진 등과 합류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수지가 차를 몰고 왔다.

“수지야, 입구가 바뀐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 특히 유청미에게 말해서는 안 돼. 유청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야. 만약에 정말로 알게 된다면 소문을 퍼뜨려서 우리가 땅을 못 팔게 할 걸?”

만나자마자 이향은 이수지의 손을 잡고 끊임없이 신신당부하였다.

“알겠어요, 이모. 제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어요? 얼른 모임에 가서 땅을 팔아요.”

이수지는 이향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주었다.

“그래, 얼른 가자!”

모두가 차에 오른 후 이수지가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수지야, 이 일도 네 탓이 아니야. 임찬혁과 동명훈 사이에 원한이 있기 때문일 뿐이지. 지금 일이 생기니까 우리를 도와 땅을 팔아주려고 하는 거 보면, 넌 역시 한 식구간의 사랑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구나.”

이향은 조수석에 앉아 이수지를 칭찬했다.

“모두 친척이잖아요, 이런 말씀 하실 필요 없어요. 따지고 보면 오늘 임찬혁 씨한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걸요. 아침 일 때문에 이광수가 모든 권력을 저에게 넘겨줘서 제가 지금 대표가 됐잖아요.”

“비록 지금 저희 집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명훈이가 내일 저를 도와 용운 그룹과 합작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앞으로 모든 게 좋아질 거예요.”

“참, 방씨 어르신은 어떻게 알았어요?”

이수지는 백미러를 통해 임찬혁을 한 눈 보았다. 말투도 평소와는 달리 아주 공손하게 변했고, 눈빛도 맑고 친절했다.

“수지 네가 우리를 한 집 식구로 여기는 이상 우리도 거짓말 하지 않을게.”

임찬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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