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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죄송하지만, 저는 무릎을 쉽게 꿇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부모님 앞을 제외하고는 무릎을 꿇은 적이 없어요.”

임찬혁이 오만하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들 눈에는 방씨가 대단할 줄은 몰라도 제 눈에는 아니에요.”

“제 와이프를 건드렸으니 마땅히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건 저 사람이죠.”

임찬혁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을 힐끗 보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임찬혁의 겁 없는 말에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방씨 어르신더러 무릎을 꿇어라고?’

‘저게 무슨 미친 소리야!’

이번에는 유효진 조차도 임찬혁이 왜 이렇게 자신만만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유설진과 이향, 그리고 유청미 역시 임찬혁이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서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에게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하! 임찬혁, 너는 네가 곧 죽을 거라는 거 알아?”

이광수는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에게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어르신, 저 녀석은 오만방자한 소인배입니다. 저희 이씨 가문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요. 저 녀석을 죽이시든 썰어버리시든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저희 가문에서 당신을 도와 저 놈을 잡겠습니다.”

이광수는 아첨을 떨면서 말했다.

쾅!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이광수를 걷어차고 날려보낸 후 바로 임찬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자세히 보면, 그의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떨리고 있다는 걸 알수 있었다. 지금 그의 모습을 보면 그가 지하세력에서 내로라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보아낼 수 없었다.

“임 선생님, 이 부인이 당신의 아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눈썰미가 없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입가에 피까지 날 정도로 강하게 자신의 얼굴을 두 대 때렸다.

“만약 네가 몰랐다고 용서해주면 내 와이프를 모르는 모든 사람들이 내 와이프를 다치게 해도 된다는 뜻이야?”

임찬혁은 예리한 눈빛으로 그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쉽게 용서해주려는 기색이 아니었다.

“그건!”

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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