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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얼마를 더하시려고요?”

이원훈은 하는 수 없이 말했다.

“6분이 지났으니 1분에 1억만 더할게. 모두 2090억이야. 돈 갚아.”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손을 내밀면서 싸늘하게 웃었다.

쿵!

그 말을 들은 이원훈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짐을 느낌과 동시에 그대로 쓰러졌다.

지금 그의 손에는 모두 1900억 밖에 없는데, 이것은 그의 전부 재산이었다. 하지만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입을 열자마자 2090억을 요구했다. 전 재산을 다 줘도 갚지 못한다는 얘기다.

‘내 돈을 싹쓸이 할 생각이구나.’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외할아버지!”

이수지와 이향 등은 상황을 보고 얼른 올라가 이원훈을 부축했다.

인중을 꼬집고, 물을 먹이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이원훈은 한숨을 돌렸다.

“너무 심한 것 아니예요? 6분에 1140억이라니. 저희가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디 있어요?”

이수지가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규칙은 내가 정한 거고, 돈이 없는 건 너희들의 일이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이수지, 유효진, 유설진 등의 몸을 한 눈 훑어보고는 금세 욕망으로 가득 찬 눈빛을 지었다.

“돈이 없어도 괜찮아, 너희들 정도면 나쁘지 않으니까 만약 술집에 팔아넘긴다면 돈을 잘 벌 거야.”

“만약 정말 2090억을 내지 못하겠다면, 있는 대로 줘. 그 다음에 내가 이광수의 한 쪽 팔을 잘라내고, 다시 너네들을 팔면 되니까. 그럼 빚 다 갚은 걸로 쳐줄게.”

유효진, 유설진 등은 모두 소름이 돋았다.

‘이 방씨 어르신이라는 사람,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야? 우리까지 노리다니.’

“저 계집애들 잡아!”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의 명령에 몇 명이 유효진 등을 향해 걸어갔다.

퍽퍽!

하지만 그들은 곧 맞아서 저멀리 날아갔다.

“감히 내 사람들을 때려? 내 말 한마디면 오늘 이 집 사람들은 누구도 살아서 못 나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눈을 크게 뜨며 어마어마한 기운을 내보냈다. 그는 이씨 가문의 사람들 중에 감히 자신에게 반항하는 사람이 나타날 줄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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