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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391 - Chapter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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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네가 너무 뻔뻔해서 좀 손 봐주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고.”임찬혁은 여전히 동명훈을 비웃었다.동명훈은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동씨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그는 한 번도 이런 모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만약 평소였다면 틀림없이 자리를 엎었을 것이다.그러나 그 땅을 생각하며 그는 차오르는 화를 또 억지로 참았다.“만약 무릎을 꿇고 부탁한다면 팔 수도 있고.”임찬혁이 계속 말했다.그는 동명훈이 언제까지 참을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무릎을 꿇기는 개뿔. 그 땅은 원래 내 거니까 내놔!”동명훈은 더 이상 이 수모를 참을수 없었다. 상대방이 땅을 팔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그는 억지로 빼앗으려고 앞으로 걸어갔다.퍽!하지만 임찬혁의 발차기에 배를 맞은 그는 바로 뒤로 날아갔다.“커헉!”동명훈은 고통이 섞인 소리와 함께 점심에 먹은 밥을 모두 토해냈다.“내 물건을 빼앗고 싶어 하다니. 꿈 깨.”임찬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지금 뭐하는 거예요?”유효진은 동명훈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비록 찬혁 씨가 말을 좀 지나치게 하긴 했지만 안 사도 될 걸 왜 굳이 뺏으려고 하면서까지 사려는 거야?’이향 역시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평소였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동명훈의 편에 섰을 것이다.그러나 동명훈이 뺏으려고 하면서까지 임찬혁 대신 그 땅을 사서 손해 보려고 하니 그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이건 그냥... 악취미가 아닌가?유청미, 유설진, 이수지도 모두 넋이 나간 채로 있었다. 그녀들 역시 동명훈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명훈아, 너 뭐하는 거야. 팔지 않으면 그만인 거 가지고 왜 굳이 사려는 거야?”이수지는 동명훈을 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며 툴툴거렸다.“수지야, 넌 모르겠지만 그 땅, 지금 가치있게 됐어.”“방금 내가 받은 전화도 합작 관련된 게 아니라 그 땅에 관련된 거였어. 그 친구가 나한테 그 땅이 용운 그룹 상업 계획 구역의 입구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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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빨리 땅문서 제대로 숨겨. 저 교활한 사람이 빼앗지 못하게.”이향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친척끼리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되겠어요?” 이수지는 땅을 놓치기 싫어 자신이 그들의 친척임을 강조했다. “화내지 마, 수지야. 이 땅은 동명훈의 것이지 너의 것이 아니잖니. 만약 네 것이라면 너에게 돌려줬겠지만 앞으로 너희들이 결혼할지 안 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 지금 우리야말로 한 집 식구야, 동명훈은 외부인이고.”“효우 광장이 건설된 후에 네 사촌 언니한테 너에게 가게를 차리면 대박 날 만한 곳 내어주라고 할게. 다 같이 돈 벌자, 응?”이향은 웃으면서 이수지에게 말했다.“그리고 너도 알잖니, 임찬혁 고집 센 거. 누구의 말도 듣지 않잖아. 나랑 효진이가 땅을 양보하라고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걸, 그렇지, 임찬혁?”이향은 아쉬워하는 어투로 말했으나 얼굴에는 조금도 난감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웃느라 눈이 접히기까지 했다.곧 자신의 집에 용운 그룹의 상업구 입구에 광장을 차리게 될 테니까.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었다. 이향의 말을 들은 임찬혁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그는 지금 이향이 그를 칭찬하고 있는지 욕하고 있는지도 분간할 수가 없었다.이수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이 땅을 그들이 팔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임찬혁, 우쭐대지 마! 그리고 당신네 유씨 가문도 조심해. 내가 시간 나면 반드시 당신네 가문 파산시킬 거니까.”동명훈은 원망 어린 눈빛으로 유씨 가문의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용운 그룹의 상업 계획 구역은 단지 초보적으로 확정되었을 뿐이야. 내 친구가 용운 그룹 임원이니까 내가 계획 구역의 입구를 바꿔보라고 하면 당신 손에 있는 그 땅은 아무 가치도 없을걸?”‘이건 원래 우리 집이 누려야 할 부귀영화였어. 그런데 지금 임찬혁이 그 기회를 빼앗아 갔잖아. 심지어 각종 굴욕까지...’그는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었다.이향, 유효진, 유설진 모두 걱정 어린 기색을 보였다. 동명훈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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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수지야, 네가 가서 명훈이한테 화 풀라고 말해봐.”약간 무서웠던 이향이 이수지에게 당부했다.“이 일은 찬혁 씨 잘못 아니에요.”유효진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예전에 경주 4대 명문가와 맞설 때, 비록 그녀가 옳았지만 상대의 압박 하에 아무런 타협도 통하지 않았었다.비록 동씨 가문이 유씨 가문보다 세력보다 강하긴 하지만 낙안 그룹은 동씨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가능한 잘 말해볼게요...”이수지는 한숨을 쉬었다.“할아버지께서 방금 이모와 언니들 모두 내일 저희 집에 오시라고 하셨어요. 저희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보면 이젠 완전히 이모를 인정한 셈이죠.” 이향은 이원훈의 사생아기 때문에 그녀는 아직 이씨 가문을 가본 적이 없었다. 지금 해주시에 오기도 했으니 이원훈은 그녀를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줄 생각이었다.“알았어. 내일 꼭 갈게.”이향은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가문의 인정을 받는 건 그녀가 줄곧 바라던 일이었다. “그럼 전 명훈이 위로하러 가 볼게요.”이수지가 이어 말했다. 어쨌든 동명훈은 그녀의 남자친구니까 저렇게 둘 수도 없는 법이었다.“그리고 당신은 확실히 알아두는 게 좋을 거예요. 운이 좋은 거 가지고 오만하게 굴지 말아요. 만약 계속 이렇게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면서 사고를 치고 다니면 마지막에 피곤해지는 건 효진 언니일 테니까 그쯤 하도록 해요.”말을 마친 후 이수지는 밖으로 나갔다.임찬혁은 이수지의 질책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뇌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한편 이향은 어쩌다가 임찬혁을 질책하지 않았다. 그녀도 그 땅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효진아... 설진아, 우리 선물을 좀 사러 가자. 내일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하니까.”이향은 흥분하며 말했다.그러나 말을 끝내자마자 그녀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대로 쓰러질 뻔했다.“괜찮아요, 엄마?”유설진과 유효진은 얼른 앞으로 나가 이향을 부축했다.“괜찮아, 방금 전에 감정이 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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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아... 네.”임찬혁이 솔직하게 대답했다.“둘이 왜 만났어요?”유효진의 눈빛은 더욱 더 차가워졌다!“별 일 아니고 그냥 밥 한 끼 같이 먹었을 뿐이에요.”임찬혁이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유효진이 지금 질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만약 그가 상대방 남자친구 역할을 맡았다는 걸 말한다면 일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진짜 그랬기를 바라요...”유효진은 위협 어린 말투로 말 한 뒤, 곧바로 임찬혁의 팔짱을 끼었다.임찬혁은 잠시 당황했다. 왜냐하면 이건 유효진이 처음으로 공공장소에서 먼저 그의 팔짱을 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제서야 자신과 유효진이 진짜 부부 같았다.유효진은 인터넷으로 잠시 검색해본 후 부근에 있는 보석점을 찾았다.몇 분 후, 보석점에 도착한 그들은 창문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가게 안을 보았고, 진열대에 진열된 각종 보석과 골동품들을 보았다.“그냥 여기서 사요.”유효진은 임찬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어서 오세요!”그들이 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열정적으로 인사 했다.이 보석점은 여러 층이 있었는데, 1층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보석들이었다. 직원은 좋은 물건이 모두 위층에 있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그들은 위층으로 올라갔다.쨍그랑. 그러나, 3층에 도착한 그들이 한 진열대를 지나가자마자 큰 청화자기가 혼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꺄악!”그에 깜짝 놀란 유효진은 임찬혁을 바라보았다.“전 저거 건드린 적이 없는데 왜 혼자 떨어졌을까요?”“아마 저희가 가게를 잘못들어온 것 같아요.”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네?”유효진은 임찬혁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이거 봐요.”임찬혁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투명한 실을 들었는데, 만약 주의하지 않으면 전혀 발견할 수 없을 정도였다.“여기 사람들이 일부러 이 실로 이 자기를 묶어놓고 길 중앙을 가로막은 것 같아요. 누군가가 지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이 실에 부딪칠 거고, 그럼 자기가 깨지는 거죠. 그리고 이걸 빌미로 돈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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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허, 말을 꽤 잘하네?”남자는 약간 멈칫했다. 유효진의 말을 반박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당황한 건 아니었다.“사실대로 말해줄게. 이 가게의 사장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야. 신분이 무척 높으신 분이지. 몸값이 수십억이 넘는 부자라고 해도 그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야.”“우리가 너희의 돈을 갈취하는 게 뭐 어때서? 돈 내놓지 않으면 집 못 갈 줄 알아.”남자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흉악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협박했다.“당신들... 이거 갈취예요.”유효진은 이를 악물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 사람한테는 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거야?’“허허, 네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런거지, 뭐. 어차피 상관없으니까!”“만약 정말 돈이 없다면 다른 일도 소개시켜줄 수 있어. 이렇게 이쁘니까 나가서 몇 년 몸 팔면 50억 정도야 금방 벌 수 있겠지. 하하.”남자는 음탕하게 웃으면서 유효진의 턱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팍.그러나, 그가 손을 겨우 반밖에 뻗지 않았을 때, 갑자기 다른 큰 손에 손목을 잡혔는데, 마치 펜치에 잡힌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여보, 이런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이런 사람을 상대할 때는 저처럼 행동해요.”임찬혁은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 유효진을 자신의 뒤에 숨긴 뒤 손에 힘을 주었다.뚜둑.남자의 손목뼈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손 전체가 김 빠진 고무공처럼 바로 아래로 축 처졌다.“아아악!”남자는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라 넋이 나갔다. 그들은 임찬혁이 감히 손을 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리고 이렇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큰 힘으로 바로 손목을 부러뜨릴 줄은 더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왜냐하면 그들의 인원수는 지금 십여 명이었고, 또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까지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전에도 많은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린 적이 있었으나 지금처럼 감히 반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오늘 같은 장면은 그들도 처음이었다.“이 자식 죽여!”너무 아파 얼굴이 일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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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어르신이 오시면 그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한 후과를 알게 될 거야.”남자가 이를 갈며 말했다.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의 수중에는 수천 명의 부하들이 있었다. 게다가 결사대들도 있었다.만약 정말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그냥 바로 결사대를 보내 죽이면 될 일이었다. 아무튼 전 해주시에서 감히 그에게 미움을 사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 이 녀석은 그 분의 가게를 부수었을 뿐만 아니라, 소란까지 피웠으니 틀림없이 비참하게 죽을 거야.’다른 사람들도 바닥에서 일어나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그들을 위해 복수 해주기를 기다렸다.“찬혁 씨, 그냥 갈까요?”유효진은 좀 걱정이 됐다. 지금 간다고 해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대로 가도 큰 상관은 없었다.하지만 만약 그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정말 온다면, 임찬혁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더라도 결국 머릿수 때문에 반드시 위험에 부딪힐 것이다.“먼저 가요, 여보. 이 가게 사람들이 당신을 괴롭혔으니까 전 오늘 이 가게의 뿌리를 뽑아야겠어요.”치열한 전투는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만약 유효진이 남는다면 제대로 지키지 못해 다칠 수도 있는 일이고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이 복수도 의미 없는 일이 된다.“아니요, 같이 가요.”유효진은 여전히 걱정이 됐다.“제 걱정은 말아요. 만약 저희 두 사람이 모두 가려다가 아무도 못 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먼저 가요.”말하면서 임찬혁은 계단 입구를 한 눈 보았다. 건물 전체가 진동하는 걸 봐서는 위층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게 분명했다. 그러니 지금 이 상황에서는 유효진을 먼저 보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알겠어요. 조심해요!”유효진도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임찬혁이 경주 용무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이상 스스로를 지킬 힘은 분명 있을 것이다. 즉 그녀는 남아도 임찬혁에게 짐 밖에 안 된다는 거다.이 점을 깨달은 그녀는 바로 몸을 돌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유효진의 모습이 계단 입구에서 막 사라졌을 때, 위층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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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임찬혁의 모습을 보고 그는 웃기 시작했다. 그는 임찬혁이 허세를 부리거나 시간을 끌고있다고 생각했다.“지금부터 시간을 재는 걸로 할게. 1분에 10억, 만약 20분을 기다려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300억을 내놓든지 나한테 작살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거야.”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비록 무식했지만 돈 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임찬혁이 돈을 내놓을 수만 있다면 이 일도 상의할 여지가 있었다.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갔다.1분.2분.3분....방씨 어르신은 줄곧 손목시계를 주시하면서 1분이 지날 때마다 그는 10억씩 추가했다.“이미 150억이야. 만약 지금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면 전에 것까지 합쳐서 250억만 받을게.”“정말 20분을 기다리게 하면 넌 300억은 물론, 손가락도 몇 개 내놓아야 할 거야.”그는 기다리는 것이 좀 귀찮았다.부릉부릉...그러나 바로 이때, 밖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는데, 마치 땅까지 진동하는 것 같았다.“어떻게 된 일인지 보러 가!”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깜짝 놀라 옆에 서있던 부하에게 말했다.명령을 받은 부하는 얼른 창가로 달려가 밖을 내다보았다.창밖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는 표정이 변했다. “사람이... 사람이 많이 모여있습니다.”“전부 다 사람이에요!”떨리는 남자의 두 다리 사이로 한 줄기의 액체가 바짓가랑이를 따라 흘러내렸는데 바로 오줌이었다.“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길래 이 지경까지 놀란 거야?”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짧게 욕을 하고는 창가로 걸어갔다.창밖의 상황을 본 그도 입을 크게 벌렸다.밖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꽉 차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충 봐도 만명이 넘어보였다.‘끝이 없어, 이미 여기를 전부 포위했다고.’밖에 위치한 사람들은 저마다 손에 칼을 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총도 가지고 있었다.그 모습에 놀란 그는 임찬혁을 한 번 보았다.‘설마 밖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이 부른 사람들인가?’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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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바로 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라는 녀석이야. 자기가 해주시의 짱이라고 하더군. 너희들 중 도대체 누가 짱이야?”임찬혁은 방씨 어르신을 힐끗 쳐다보며 놀리듯이 말했다.만약 방씨 어르신이 데리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수천 명을 데리고 왔으니 그도 전부를 다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김연준을 불러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김연준이 쓴 방법은 그도 다소 의외였다. 원래는 김연준이 와서 얼굴을 내밀기만 하면 문제를 해결할줄 알았으나 김연준은 만여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바로 방씨 보석점을 포위했다.방씨 어르신은 놀라서 넋이 나갔고, 두 다리도 계속 떨렸다.몸값이 수십억인 부자는 마음대로 밟지만 김연준은 그도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만약 그가 해주시 지하 세계의 제2라면, 김연준은 절대적인 우두머리였다. 손가락으로도 김연준은 그를 죽일 수 있었다. 원래 그는 임찬혁이 자신에게 협박을 당한 후 순순히 모든 재산을 바칠 예정인 보통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김연준을 알다니.’‘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지?’누구든 확실한 건 그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란 거다. 방씨 어르신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모두 겁에 질려 혼비백산하였다.특히 방금 임찬쳑과 붙었던 남자들은 이때에야 오늘 얼마나 무서운 사람을 건드렸는지를 알게 되었다.그들은 방씨 어르신이 그들 대신 복수를 해줬으면 했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손 봐지는 사람은 오히려 그들의 보스, 방씨 어르신인 것 같았다.“대머리, 대담해졌네? 내가 있는데 해주시의 짱이 너라고?”김연준은 두 걸음 앞으로 나가서, 동그란 알 같이 생긴 그의 대머리를 때렸다.쿵! 거대한 힘에 방씨 어르신은 바로 땅에 무릎을 꿇었는데, 마치 파리 같았다.“임 선생님은 내 친구셔, 근데 네가 감히 무례를 저질러? 죽고싶어?”김연준은 그의 머리를 밟으면서 말했다. 만약 그가 힘을 조금만 더 준다면 바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연준 님, 살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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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손가락 두 개 잘라.”“네!”김연준이 손을 뻗자 누군가 도끼 한 자루를 건네줬다.방씨 어르신은 날렵한 도끼를 보고 이를 떨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손가락을 잘라왔지만 오늘은 자신의 손가락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에 그는 겁에 질렸다.그는 온몸이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치아는 마치 스프링을 설치한 것처럼 끊임없이 서로 부딪쳤다.서걱.반짝이는 빛과 함께 두 손가락이 날아갔고 사방에 피가 튀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손가락에서부터 올라왔다.그의 오른손의 중지와 검지는 이렇게 없어졌다.그의 부하들은 모두 눈을 감았다. 그들도 그렇게나 위세를 떨친 방씨 어르신에게 이렇게 비참할 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참이 지난 후 방씨 어르신은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구걸했다. “임 선생님, 손가락도 잘랐으니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는 당신과 맞서지 않겠습니다.”“오늘 여기에 오신 게 혹시 보석을 사기 위함이세요? 마음에 드는 거 다 가져가세요. 얼마를 가져가셔도 돼요!”그에게 있어 임찬혁은 저승사자와도 같았다. 그래서 그는 임찬혁을 얼른 보내고 싶었다. 임찬혁과 같이 있는 매 1초마다 그는 자신이 지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이따위 가게는 오늘부터 문을 닫아.”임찬혁은 별 것 아닌 일을 말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말했다.반면 말을 들은 방씨 어르신은 넋이 나갔다. 이 보석점은 오래된 가게이다. 이 오래된 보석점은 그가 돈을 모을 수 있는 자본이기도, 그의 본거지이기도 했다.만약 이 가게를 닫는다면 그것은 그의 힘을 절반 죽이는 것과 같았다. “이의 있어?”임찬혁이 미간을 찌푸리자 보이지 않는 기운이 갑자기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아니요... 이의 없습니다! 이의 없어요!”방씨 어르신은 연이어 손을 저으며 인차 대답했다.비록 그는 이 가게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목숨이 제일 중요했다.“그리고 내일 선물로 드릴만한 적당한 보석도 골라 줘.”임찬혁이 계속 말했다.“네!”방씨 어르신은 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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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나중에 어떤 사람이 그날 오후 그도 방씨 보석점의 3층에서 보석을 골랐었다고 폭로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이 있던 미녀와 미남이 방씨 보석점의 청화자기를 깨뜨렸고 그로 인해 가게 사람들과 그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리고 나중에 흑랑방이 방씨 보석점으로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그래서 흑랑방은 그 남자를 위해 방씨 어르신을 손 봐주러 간 것일 거라고 추측했다.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어야 김연준이 이 정도까지 중요시 여기는지 감탄하면서. ...임찬혁이 중화원 호텔로 돌아갔을 때 그는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유효진과 마주쳤다. 임찬혁이 다치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유효진은 완전히 안심했다.그들이 방으로 돌아간 후 이향과 유설진은 임찬혁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그들의 방에 찾아갔다.“너 이 말썽꾸러기야, 잠시라도 일을 저지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어떻게 나가서 선물을 사는 그 잠깐 사이에도 다른 사람이랑 싸울 수 있어?”이향은 방에 오자마자 욕을 퍼부었다.“엄마, 언니 말 못 들었어요? 그 사람들이 먼저 시비 걸었다잖아요. 형부 탓이 아니에요.”유설진은 이향의 소매를 당기며 임찬혁을 대신해 변명했다.“당시에 효진이와 함께 나왔어야지. 기어코 남아서 영웅 노릇을 하려고 했잖니. 그것 때문에 효진이가 이렇게 걱정했고.”이향은 여전히 용서가 되지 않았으나 곧 말문이 막힌 채 눈을 크게 떴다. 왜냐하면 임찬혁이 손에 든 자루 하나를 탁자 위에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 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이 들어 있었다.이향의 눈은 금세 초롱초롱 해졌다.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 보석을 처음 본 그녀는 수전노 같은 모습을 보였다.옆에 있던 유설진 역시 넋이 나갔다. 이 안의 보석들은 모두 몇 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사려면 도대체 얼마를 써야 하는 거야?’“이 보석들, 내일 이씨 가문에 가져갈 선물로 충분해요?”임찬혁은 보석을 유효진 앞으로 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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