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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나중에 어떤 사람이 그날 오후 그도 방씨 보석점의 3층에서 보석을 골랐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이 있던 미녀와 미남이 방씨 보석점의 청화자기를 깨뜨렸고 그로 인해 가게 사람들과 그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중에 흑랑방이 방씨 보석점으로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흑랑방은 그 남자를 위해 방씨 어르신을 손 봐주러 간 것일 거라고 추측했다.

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어야 김연준이 이 정도까지 중요시 여기는지 감탄하면서.

...

임찬혁이 중화원 호텔로 돌아갔을 때 그는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유효진과 마주쳤다. 임찬혁이 다치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유효진은 완전히 안심했다.

그들이 방으로 돌아간 후 이향과 유설진은 임찬혁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그들의 방에 찾아갔다.

“너 이 말썽꾸러기야, 잠시라도 일을 저지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 어떻게 나가서 선물을 사는 그 잠깐 사이에도 다른 사람이랑 싸울 수 있어?”

이향은 방에 오자마자 욕을 퍼부었다.

“엄마, 언니 말 못 들었어요? 그 사람들이 먼저 시비 걸었다잖아요. 형부 탓이 아니에요.”

유설진은 이향의 소매를 당기며 임찬혁을 대신해 변명했다.

“당시에 효진이와 함께 나왔어야지. 기어코 남아서 영웅 노릇을 하려고 했잖니. 그것 때문에 효진이가 이렇게 걱정했고.”

이향은 여전히 용서가 되지 않았으나 곧 말문이 막힌 채 눈을 크게 떴다.

왜냐하면 임찬혁이 손에 든 자루 하나를 탁자 위에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 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이 들어 있었다.

이향의 눈은 금세 초롱초롱 해졌다.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 보석을 처음 본 그녀는 수전노 같은 모습을 보였다.

옆에 있던 유설진 역시 넋이 나갔다. 이 안의 보석들은 모두 몇 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사려면 도대체 얼마를 써야 하는 거야?’

“이 보석들, 내일 이씨 가문에 가져갈 선물로 충분해요?”

임찬혁은 보석을 유효진 앞으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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