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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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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임찬혁은 곧바로 이 물음을 윤준상에게 돌려줬다. 그는 강서월과 윤준상이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그게...”윤준상은 순식간에 말문이 막혔고 이마에는 촘촘한 땀방울이 맺혔다.“저는 위가 좋지 않아서 이런 차가운 음료를 마시지 못해요.”그는 급하게 핑계를 댔다.“허허, 이유도 많네요. 만약 제가 당신을 꼭 마시게 하겠다면 어쩌실래요?”임찬혁은 얼굴을 굳히고 눈을 가늘게 떴다.“지금 무슨 뜻인 거죠?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예요?”윤준상은 화가 나서 싸늘한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지려고 하지 않았다.“다른 사람을 모르게 하고 싶었으면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죠.”임찬혁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매실 주스에 약 탄 거, 제가 모를 줄 알았어요?”임찬혁의 말을 들은 손이림, 강서월 그리고 윤준상은 놀라서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강서월과 윤준상은 당황해 했다. 이 일은 그들만이 알고있었기 때문에 임찬혁이 도대체 어떻게 안 건지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진짜야? 서월이는 나랑 소꿉친구야. 그런 일을 할 리가.”손이림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그녀와 강서월은 소꿉친구로, 초등학교를 포함해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같은 곳을 다녀 감정이 남달랐다. 그러니까 그녀는 더 더욱 강서월이 자신을 해치려고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진짜야. 준상 씨한테 한 잔 마시라고 하면 알잖아? 한 모금이라도 돼.”임찬혁은 윤준상을 보며 비웃었다.“너!”임찬혁의 말에 화가 나 얼굴이 빨개진 윤준상은 이를 갈았다.이 약의 주성분이 비록 사람을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것이지만 다른 부작용도 분명 있을 것이다. 존귀한 명문가의 도련님이 어떻게 이런 걸 마시겠는가?“한 모금도 안 되겠어요?”손이림이 아무리 강서월을 신임한다 하더라도 바보가 아니었기에 그녀 역시 이 매실 주스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강서월과 윤준상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그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쥐구멍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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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다음 생에는 똑똑하게 살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 건드리지 말고. 아니면 죽을 테니까.”윤준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손을 휘젓자 허공에 안개가 갑자기 자욱해지더니 곧 많은 빙침들이 나타났다.그와 함께 방 안의 온도도 순식간에 내려갔다.“빙백탈명침!”그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여러 개의 빙침들이 바람을 가르고 빠른 속도로 임찬혁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조심해!”손이림은 안색이 급변했다. 윤준상이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미 윤준상의 ‘법술’ 을 본 적이 있던 강서월은 줄곧 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설령 종사 절정이라고 하더라도 방심한 상황에서는 당하기 쉽상이다.‘그러니까 임찬혁 쯤이야 처리하기 쉽지.’슉슉슉!하지만 이때, 임찬혁도 손가락을 몇 번 튕겨 은침 몇개를 날렸다.은침들은 순식간에 빙침을 박살내었으나 기세를 꺾지 않고 그대로 날아가 모두 윤준상의 가슴에 박혔다.“아악!”윤준상은 비명을 지르면서 허공을 날아 바닥에 곤두박질쳤다.“너!”고통으로 인해 일그러진 윤준상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어려있었다. 그가 방금 전에 선보였던 빙백탈명침은 한 고인한테서 배운 것으로, 한 번도 기습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임찬혁이 어떻게 이걸 막고 반격할 수가 있지?’“내 앞에서 감히 침을 써?”임찬혁의 눈빛은 지금 매우 차가웠다. 만약 윤만성을 조사하는 게 주요한 목적이 아니었다면 그는 지금 당장 윤준상을 죽였을 것이다.“네가 아무리 실력이 있다고 해도 나와 겨루면 결국 죽게 될 거야.”윤준상이 땅에서 일어난 후 소매를 펄럭이자 짙은 먹물 같은 검은 기운이 쏟아져 나왔다.임찬혁을 덮친 검은 기운의 안에서는 무서운 귀신 울음소리가 간간이 울렸다.‘장 대사?’임찬혁은 윤준상이 선보인 모든 것들이 장 대사에게 배운 것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차렸다. 하지만 윤준상의 실력은 장 대사와 비하면 보잘 것 없었다.“보잘 것 없는 실력으로 나대기는.”임찬혁이 윤준상을 한 손으로 날려버리자 독이 섞인 검은 기운들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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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그럼 홍표를 불러와. 그가 네 편을 들지 내 편을 들지 두고 보자고.”임찬혁은 팔짱을 끼고 대수롭지 않은듯 말했다. “그래, 두고 봐. 너는 곧 네 행동에 후회하게 될 거야.”윤준상은 핸드폰을 꺼내 홍표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다.“홍표 님, 제가 지금 금봉 클럽에서 맞았거든요, 사람들 데리고 여기에 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네? 누가 감히 도련님을 때렸습니까? 그 자식을 다져버릴 테니까 잠시만 기다리세요.”윤준상이 일부러 스피커폰으로 켜놓은 탓에 홍표의 목소리가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들어갔다.“하하하, 들었어, 임찬혁? 우리 윤씨 가문은 천남성의 갑부야. 이 일이 누구의 잘못이든 홍표는 내 편을 들어줄 거라는 말이야, 알겠어?”“이 세상은 결코 이치를 따지지 않아. 누가 더 권력이 있는지, 돈이 있는지를 보지.”“내 앞에서 너는 벌레에 불과해. 내 한마디면 홍표는 나를 대신해서 너를 죽일 수도 있어.”방금 전에 들은 홍표의 말에 윤준상은 지금 완전히 안심했다. “임찬혁, 차라리 먼저 가. 저 사람들은 날 어떻게 할 수 없을 테니까.”손이림의 얼굴에는 걱정이 어려있었다. 그녀는 손씨 가문의 힘을 동원할 수 없었다. 해주시에서 만약 진짜로 싸운다면 정말 윤준상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니까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임찬혁을 먼저 가게 하는 것이었다. “걱정하지 마. 홍표가 말하는 어투를 들어보니까 매우 착해보이던 걸. 분명히 사리에 밝은 사람일 테니 우리에게 손 대지 않을 거야.”임찬혁은 손을 내리고 확고하게 말했다.“홍표가 사리에 밝아?”“조금 이따가 정말 그런지 알게 되겠지.”윤준상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그는 임찬혁이 순진할 뿐만 아니라 멍청하다고 생각했다.그들이 말하고 있는 사이, 홍표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킹스룸에 들어왔다. 그의 우람진 체격과 압박감 넘치는 포스는 방 안의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10억 줄 테니까 얼른 병신으로 만들어줘요.”홍표를 본 윤준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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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사과하면 끝이야? 배상해.”임찬혁은 털털하게 소파에 앉아 정말 손님처럼 클레임을 하기 시작했다.“얼마면 될까요?”홍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10억. 의의 있어?”임찬혁의 태도에서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었다.“아니요... 의의 없습니다. 조금 있다가 카드 번호 남겨 주세요. 제가 사람 한 명 시켜서 얼른 입금 하도록 하겠습니다.”...임찬혁의 앞에서 흑랑방의 오른팔, 홍표는 금세 말 잘 통하는 사람이 되었다.사과를 했을 뿐만 아니라, 태도도 좋았고 정말 10억을 배상하겠다고까지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착한 사람이라고 칭찬할 정도였다.이 장면을 본 윤준상은 소름이 돋아 눈을 크게 뜨고 머리를 잡아뜯었다.“홍표 님, 지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저와 싸움을 한 사람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그러니까 얼른 손 봐주세요. 이렇게 비위를 맞추지 말고요.”윤준상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만약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는 꿈에서라도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깡패, 홍표가 정말 개과천선 했다는 말이야?’ 그가 속으로 생각했다. “임 선생님은 손님이고, 손님은 왕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배상하는 것도 당연해요.” 홍표가 차갑게 말했다.임찬혁은 그의 보스, 김연준 조차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윤준상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하느님이 온다 하더라도 그는 임찬혁의 편에 설 생각이었다.“야, X발, 보여주기 식 그만해. 홍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를 것 같아? 그냥 죽이고 강에 던지면 되잖아. 배상 같은 소리 하네.”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윤준상은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퍽!그의 말을 들은 홍표는 윤준상의 배에 주먹을 날렸다. “커헉!”윤준상은 짧게 신음한 후 담즙을 토해냈다.“이 일은 네가 내 구역에서 약을 탔기 때문이잖아. 그러니까 이건 네 책임이지. 아직 네 잘못을 묻지도 않았는데 감히 날 욕해?”“홍표... 너 정말 미쳤구나? 깡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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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쳇,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손이림은 임찬혁을 짧게 째려봤다.“실은 내가 무용화를 이겼기 때문이야. 흑랑방의 보스가 무용화 제자 거든.”임찬혁은 결국 사실대로 털어놓았다.“진즉에 이렇게 말했으면 됐잖아.”손이림의 얼굴에는 금세 예쁜 미소가 걸렸다.“참, 요즘 실력은 늘었어? 전국 용무 랭킹 1위 차지할 자신있어?”손이림이 걱정하며 물었다. 이번에 하찬림이 그녀를 잡기 위해 그녀의 소꿉친구까지 돈을 써 고용한 일 때문에 그녀는 경각심이 더 높아졌다.만약 임찬혁이 정말 얼마 후의 전국 용무 랭킹 1위를 차지한다면, 그녀는 더 이상 하씨 가문의 세력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실력이 좀 늘긴했어. 아무튼 난 이번 시합 자신 있어.”임찬혁은 생글생글 웃었다. 지금 이미 무왕의 실력이었지만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었다.그래서 전국 용무 랭킹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진짜로 신경쓰는 건 8월 15일에 열리는 무족 제사와 윤만성이 왜 그를 적대시 했는지였다.비록 와이프와 자식이 있긴 하지만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친모가 살아있는지, 이런 것들을 전부 알아낼 생각이었다...“그래, 네 말 믿어줄게. 만약 네가 나 대신 하씨 가문과의 약혼을 취소할 수 없다면, 그때 나는 너 붙잡고 안 놔줄 거야. 너랑 도망칠 거라고, 알겠어?”손이림은 작은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했다.임찬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소꿉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손이림은 기분이 다운돼서 임찬혁을 끌고 함께 쇼핑을 하고 밥을 먹으며 즐겁게 놀았다.여신같은 미모 덕분에 그녀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때문에 그녀와 함께 다니던 임찬혁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후 2시가 넘었을 때, 위이수에게서 경영팀이 용운 그룹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임찬혁은 손이림과 헤어지고 회사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대표의 신분이 아닌, 마케팅 부서 매니저의 신분으로 그들을 만났다.이 팀에서 어떤 사람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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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당신 말이 맞아요. 해주시는 확실히 경주보다 더 크죠. 그냥 와요, 제가 용운 그룹에 연락해 당신 그룹이랑 합작하라고 말 해줄게요.”임찬혁은 유효진의 말이 아주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비록 잠시동안은 용운 그룹의 대표라는 것을 폭로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회사가 유효진과 합작하게 하는 것은 그래도 간단했다.“저와 합작하라고 말 해준다고요?”유효진 다소 믿을수 없었다. 현재 천남성 전체에서 용운 그룹과 합작하려고 하는 경쟁사들은 많고도 믾았다. ‘도대체 왜 이렇게 자신있어 하는 거야?’“제가 회사 대신 빚을 돌려받아서 회사에서 절 매니저로 승진시켰어요.”“하지만 저에겐 더 중요한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미 사직했어요. 용운 그룹에 들어간 것도 단지 당신의 외할아버지의 입을 막기 위해서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직하기 전에 이미 합작 건에 대해 미리 말했고 윗 분들도 허락하셨어요.”임찬혁은 유효진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알겠어요, 내일 갈게요!”유효진은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찬혁이 친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 임찬혁은 경지가 높기에 그녀는 일반인과 그를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그녀는 좀 감동했다. 임찬혁이 굳이 외할아버지에게 뭘 증명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난처하게 하지 않기 위해 용운 그룹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전화를 끊은 후 임찬혁은 이튿날 새벽까지 수련상태에 들어갔다.원래는 유효진을 데리러 가려고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에게 직접 중화원 호텔로 가라고 했다.왜냐하면 이수지의 남자친구, 동명훈이 그녀가 해주시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드시 해주시 시민인 자신이 모셔야 된다며 해주시에서 가장 좋은 중화원 호텔에서 밥을 사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은 그녀에게 그러라고 했다. 그도 중화원 호텔에 묵고있기에 그렇게 하면 굳이 번거롭게 왔다갔다할 필요가 없었다. 곧 12시가 되었을 때, 그는 유효진의 전화를 받고 내려갔다.호텔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고급차 몇 대에서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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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이원훈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짜도 매니저 자리까지 못 올라가는지 알아? 그렇게 좋은 기회를 이렇게 놓치다니!”이원훈은 탄식하면서 답답해서 소리쳤다.유효진 외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란 얼굴로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그들도 임찬혁이 이렇게 무모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 원래부터 일 할 생각 없었어요. 용운 그룹에 들어간 이유도 그냥 당신께 제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였고요. 제 실력을 이미 증명했으니 당연히 사직해야죠. 당신도 더 이상 저와 효진이의 이혼 얘기 꺼내지 마세요.”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이원훈은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어차피 용운 그룹의 이름을 내세워 얻어걸린 것들이잖아요. 아직도 그게 다 자기 실력 때문인 줄 알아요?”이수지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당신이 사직하지 않았어도 조만간 해고됐을 걸요?”“이 일은 네가 걱정할 필요 없어. 어차피 내 목적은 내기를 이기는 것이었으니까.”“모두 빨리 들어가세요, 여기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임찬혁은 더 이상 이 화제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들어간다고? 오늘은 내가 쏘는 거라, 당신은 아마 못 들어갈 것 같은데.”동명훈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용운 그룹에서 권력을 가지자마자 나를 해고했잖아. 근데 내가 사는 밥을 먹고 싶어? 꿈 깨.”“내가 말했었지, 당신이 용운 그룹에서는 대단한 인물일지 몰라도 밖에서는 아니라고. 이미 회사를 사직도 했겠다, 내 앞에서 무슨 자격으로 이렇게 나대?”동명훈은 암찬혁이 주동적으로 사직했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바보라고 비웃었다.만약 임찬혁이 계속 용운 그룹에 있었다면 여전히 위세를 부릴 자격이 되었기에 그도 어쩔 수 없었다.그러나 현재 용운 그룹이라는 뒷배경이 없어진 임찬혁은 그의 앞에서 한 마리 벌레에 불과했다. 그러니 당연히 당했던 치욕을 갚을 생각이었다. “뭐? 임찬혁, 이 바보 같은게. 명훈 도련님은 우리랑 거의 한 집 식구야. 그런데 명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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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유효진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침묵했다.이수지도 좀 난처했다. 그녀는 임찬혁이 싫어서 적대시했던 거였지, 유효진은 싫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해예요, 언니. 저는 단지 임찬혁 씨가 언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언니가 불쌍해서 그런 거예요.”“언니가 이렇게까지 말했으니까 그냥 임찬혁 씨를 들어가게 하자.”이수지는 일부러 아량이 넓은 듯이 말했다. “됐어요, 됐어. 전 그냥 화가 났을 뿐이었어요. 수지 언니 분이 이렇게까지 말하셨으니 체면을 세워 들여야죠. 그냥 다 제가 쏠게요.”동명훈도 손을 저으며 말했다.“명훈 도련님은 정말 마음이 넓으시네요. 임찬혁 너도 좀 배워, 남자는 저렇게 마음이 넓어야 해.”이향은 임찬혁을 향해 말했다. 동명훈과 비교하니 그녀는 더욱 임찬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임찬혁은 원래 가려 했지만 유효진이 중간에 끼여 난처할가봐 걱정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께 들어갔다. 기껏해서 마지막에 그가 계산을 하면 될 일이었다.“전 동명훈이고요 다이아몬드 회원이에요. 미리 룸을 예약했어요.”동명훈은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회원 카드 한 장을 꺼내 건네주었다.“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다이아몬드 회원님. 저 따라오세요!”직원은 다이아몬드 회원 카드를 보자 더욱 공손한 태도로 동명훈 등을 데리고 룸으로 걸어갔다.“명훈 도련님, 여기 다이아몬드 회원 카드도 있어요? 정말 대단해요!”이때, 계속 말을 끼지 못하던 유청미가 다가와 대단하는 듯이 말했다 “중화원 호텔이 수도의 어느 천년 된 명문가가 연 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회원 관리가 무척 엄하다고 하죠. 당신 같은 다이아몬드 회원은 용국 전체에서 100명 밖에 없잖아요!”“아는 게 많으시네요. 제 다이아몬드 회원 카드는 확실히 보기 드물어요. 용국 각지에 흩어져 있죠. 해주시 전체에서는 20장을 넘지 않아요.”동명훈은 유청미의 칭찬에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득의양양해졌다.“카드 보여주실 수 있나요?”이향이 얼른 다가갔다.동명훈은 회원 카드를 이향에게 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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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자, 효진 누님, 설진 누님, 그리고 이향 이모님 해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건배 하시죠.”동명훈은 활짝 웃으면서 술잔을 들고 모두에게 한 잔 마시라고 권유했다.“명훈 도련님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매우 만족스러워요.”이향은 싱글벙글 웃으며 술잔을 들어 사람들과 함께 한 잔을 마셨다.“참, 임찬혁, 너도 빨리 명훈 도련님에게 술 한 잔 권해. 모두 같은 남자인데, 왜 명훈 도련님만 우수하고 넌 그렇지 못해?”이향은 술잔을 내려놓고 임찬혁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제가 오늘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아서요.”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비록 이향 등에게는 이 음식들이 희귀하겠지만 그는 요 며칠 너무 먹은 탓에 질려서 식욕이 별로 없었다.“먼저들 드세요. 전 나가서 좀 돌아볼게요.”임찬혁이 말을 마치고 나갔다.“허허, 내가 보기엔 여기에 있을 면목이 없어서 저러는 것 같아.”이향은 나가는 임찬혁의 뒷모습을 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자자, 신경쓰지 마시고 먼저 먹읍시다!”동명훈의 말에 모두들 젓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했다....밖에 나간 임찬혁은 호텔 문어귀에 세워진 아주 큰 화물차 한대와, 밑으로 수산물을 옮겨가는 직원들을 보았다. 이때, 몸집이 큰 랍스터 한 마리가 임찬혁의 눈길을 끌었다.온 몸이 묶여있는 그 랍스터의 집게는 무척 굵었는데, 무게가 150키로 정도는 무조건 나갈 것 같았다. 네명의 직원들이 들어야 겨우 옮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임찬혁도 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를 본 적이 없었다. ‘저정도면 랍스터 중의 왕인 것 같은데.’임찬혁은 유효진이 랍스터 매니아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생각을 마친 그는 앞으로 걸어갔다.“이 랍스터 대외적으로 파는 건가요?”임찬혁이 물었다.“네, 방금 호주에서 운반되어 왔어요. 저희 호텔은 매년 외국에서 특별한 식재료를 들여온답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먹을 수 없어요.”프론트 데스크의 직원이 공손한 태도로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녀는 임찬혁의 손에 지존 회원카드가 있다는 것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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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헐, 세상에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다고?”유설진이 비명을 질렀다.“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는 본 적이 없어. 냄새 너무 좋다!”늘 의젓하던 유효진 조차도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소리쳤다. “역시 중화원 호텔이라니까.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다니!”이수지도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모두 일어서서 랍스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미 많이 먹었지만, 지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이 랍스터는 저희 호텔에서 1년에 한 번 선보이는 간판 요리, 용비사해입니다.”“그럼 맛있게 드세요.”말을 마친 직원이 나갈 준비를 했다.“잠깐만요!”동명훈이 직원을 불러세웠다.“저는 이 요리를 주문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이곳은 뒷배경이 엄청난 중화원 호텔이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똑똑히 묻지 않고서는 감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요리는 특별히 이곳의 귀한 손님에게 주는 것입니다.”직원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명훈아, 이 랍스터는 너에게 주는 건가 봐!”“잘됐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를 먹어 본 적이 없어. 나는 집게 먹을래!” 이수지는 무척 흥분해 하며 말했다.“명훈 도련님이 이렇게나 대단하시다니. 이렇게 귀중한 랍스터를 바로 주다니요, 정말 저까지 어깨가 으쓱해지네요.”이향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명훈이 좀 대단한데?”이원훈도 만족스럽게 수염을 만졌다. 그도 중화원 호텔의 배경이 속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중화원 호텔에서 이렇게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신분의 상징이었다.“와, 저 오늘 또 새로운 걸 경험했잖아요. 만약 명훈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먹어보기는 커녕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는 줄도 몰랐을 거예요.”유청미도 깜짝 놀라서 말했다.“중화원 호텔은 정말 서비스가 좋다니까요. 이것도 그들의 마음이니까 서비스로 준 이상 모두 뜨거울 때 드세요.”동명훈은 활짝 웃었다.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섰기 때문이었다.“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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