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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쳇,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

손이림은 임찬혁을 짧게 째려봤다.

“실은 내가 무용화를 이겼기 때문이야. 흑랑방의 보스가 무용화 제자 거든.”

임찬혁은 결국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진즉에 이렇게 말했으면 됐잖아.”

손이림의 얼굴에는 금세 예쁜 미소가 걸렸다.

“참, 요즘 실력은 늘었어? 전국 용무 랭킹 1위 차지할 자신있어?”

손이림이 걱정하며 물었다.

이번에 하찬림이 그녀를 잡기 위해 그녀의 소꿉친구까지 돈을 써 고용한 일 때문에 그녀는 경각심이 더 높아졌다.

만약 임찬혁이 정말 얼마 후의 전국 용무 랭킹 1위를 차지한다면, 그녀는 더 이상 하씨 가문의 세력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실력이 좀 늘긴했어. 아무튼 난 이번 시합 자신 있어.”

임찬혁은 생글생글 웃었다. 지금 이미 무왕의 실력이었지만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었다.

그래서 전국 용무 랭킹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진짜로 신경쓰는 건 8월 15일에 열리는 무족 제사와 윤만성이 왜 그를 적대시 했는지였다.

비록 와이프와 자식이 있긴 하지만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친모가 살아있는지, 이런 것들을 전부 알아낼 생각이었다...

“그래, 네 말 믿어줄게. 만약 네가 나 대신 하씨 가문과의 약혼을 취소할 수 없다면, 그때 나는 너 붙잡고 안 놔줄 거야. 너랑 도망칠 거라고, 알겠어?”

손이림은 작은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했다.

임찬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소꿉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손이림은 기분이 다운돼서 임찬혁을 끌고 함께 쇼핑을 하고 밥을 먹으며 즐겁게 놀았다.

여신같은 미모 덕분에 그녀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때문에 그녀와 함께 다니던 임찬혁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후 2시가 넘었을 때, 위이수에게서 경영팀이 용운 그룹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임찬혁은 손이림과 헤어지고 회사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대표의 신분이 아닌, 마케팅 부서 매니저의 신분으로 그들을 만났다.

이 팀에서 어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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