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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헐, 세상에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다고?”

유설진이 비명을 질렀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는 본 적이 없어. 냄새 너무 좋다!”

늘 의젓하던 유효진 조차도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소리쳤다.

“역시 중화원 호텔이라니까.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다니!”

이수지도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모두 일어서서 랍스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미 많이 먹었지만, 지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랍스터는 저희 호텔에서 1년에 한 번 선보이는 간판 요리, 용비사해입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말을 마친 직원이 나갈 준비를 했다.

“잠깐만요!”

동명훈이 직원을 불러세웠다.

“저는 이 요리를 주문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곳은 뒷배경이 엄청난 중화원 호텔이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똑똑히 묻지 않고서는 감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 요리는 특별히 이곳의 귀한 손님에게 주는 것입니다.”

직원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명훈아, 이 랍스터는 너에게 주는 건가 봐!”

“잘됐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랍스터를 먹어 본 적이 없어. 나는 집게 먹을래!”

이수지는 무척 흥분해 하며 말했다.

“명훈 도련님이 이렇게나 대단하시다니. 이렇게 귀중한 랍스터를 바로 주다니요, 정말 저까지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이향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명훈이 좀 대단한데?”

이원훈도 만족스럽게 수염을 만졌다. 그도 중화원 호텔의 배경이 속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중화원 호텔에서 이렇게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신분의 상징이었다.

“와, 저 오늘 또 새로운 걸 경험했잖아요. 만약 명훈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먹어보기는 커녕 이렇게 큰 랍스터가 있는 줄도 몰랐을 거예요.”

유청미도 깜짝 놀라서 말했다.

“중화원 호텔은 정말 서비스가 좋다니까요. 이것도 그들의 마음이니까 서비스로 준 이상 모두 뜨거울 때 드세요.”

동명훈은 활짝 웃었다.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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