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4화

퍽!

남은 음식의 대부분의 모두 동명훈의 얼굴을 명중했다. 얼굴이 기름 범벅이 된 그는 그 모습이 너무 비참해보였다.

“임찬혁, 가만 안둬!”

동명훈은 화가 나서 임찬혁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지금 이 자리에는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할아버지도, 친척들도 있었다. 모두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기분이 줄곧 좋았었다.

그러나 지금, 임찬혁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의 얼굴에 남은 음식을 박았다.

‘창피해!’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임찬혁과 싸우고만 싶었다.

그러나 그의 주먹이 임찬혁의 몸에 닿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잡혀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손가락이 부러질 것처럼 뚜두둑 소리를 내 아파서 이를 물게 했다

퍽!

임찬혁이 또 남은 요리 한접시를 잡고 그의 얼굴에 박았지만 그는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었다.

퍽퍽퍽!

한 접시, 한 접시의 남은 음식들이 모두 동명훈의 얼굴에 박혀졌다.

곧 그의 얼굴과 옷 속, 그리고 몸에 음식 찌꺼기들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그를 매우 비참하게 만들었다.

“명훈이를 놔줘요!”

이수지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임찬혁을 잡아당겼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힘은 임찬혁에게 있어서 그를 간질거리는 거랑 다를 게 없었다.

“신용도 지키지 않는 쪼잔한 사람을 내가 봐줄 것 같아?”

임찬혁은 여전히 동명훈의 주먹을 잡고 놓지 않았다. 동명훈은 지금 손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힘이 빠져 몸이 나른해져서 땅에 주저앉았다.

“명훈이는 단지 농담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진지할 필요가 있어요? 모두들 오늘 어렵게 모였는데, 당신 때문에 기분을 다 잡쳤잖아요. 당신은 정말 쫌생이야.”

이수지는 임찬혁을 끊임없이 비난하면서 모든 잘못을 그의 탓으로 돌렸다.

“임찬혁, 빨리 명훈 도련님을 놔줘. 그 분은 신분이 존귀하다. 네가 미움을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야!”

이향도 얼른 맞장구를 쳤다.

“동명훈이 모두에게 밥을 산다고 해놓고 나만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내가 그냥 얻어먹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