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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임찬혁의 모습을 보고 그는 웃기 시작했다. 그는 임찬혁이 허세를 부리거나 시간을 끌고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시간을 재는 걸로 할게. 1분에 10억, 만약 20분을 기다려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면, 300억을 내놓든지 나한테 작살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거야.”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비록 무식했지만 돈 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임찬혁이 돈을 내놓을 수만 있다면 이 일도 상의할 여지가 있었다.

시간은 1분 1초가 지나갔다.

1분.

2분.

3분.

...

방씨 어르신은 줄곧 손목시계를 주시하면서 1분이 지날 때마다 그는 10억씩 추가했다.

“이미 150억이야. 만약 지금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면 전에 것까지 합쳐서 250억만 받을게.”

“정말 20분을 기다리게 하면 넌 300억은 물론, 손가락도 몇 개 내놓아야 할 거야.”

그는 기다리는 것이 좀 귀찮았다.

부릉부릉...

그러나 바로 이때, 밖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는데, 마치 땅까지 진동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보러 가!”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깜짝 놀라 옆에 서있던 부하에게 말했다.

명령을 받은 부하는 얼른 창가로 달려가 밖을 내다보았다.

창밖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는 표정이 변했다.

“사람이... 사람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전부 다 사람이에요!”

떨리는 남자의 두 다리 사이로 한 줄기의 액체가 바짓가랑이를 따라 흘러내렸는데 바로 오줌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길래 이 지경까지 놀란 거야?”

방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은 짧게 욕을 하고는 창가로 걸어갔다.

창밖의 상황을 본 그도 입을 크게 벌렸다.

밖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꽉 차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충 봐도 만명이 넘어보였다.

‘끝이 없어, 이미 여기를 전부 포위했다고.’

밖에 위치한 사람들은 저마다 손에 칼을 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총도 가지고 있었다.

그 모습에 놀란 그는 임찬혁을 한 번 보았다.

‘설마 밖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눈앞에 있는 이 녀석이 부른 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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