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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님은 딸바보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654 챕터

제421화

“퉷! 그래, 동명훈, 방금 전까지 네게 고마워 했는데 네가 이렇게 음모를 꾸밀 줄 밖에 모르는 소인배였다니. 감히 우리를 속여?”이향도 화가 나서 화가 나서 동명훈을 노려보았다.비록 제대로 계산해 보면, 이번에 해주시에 와서 몇 십억을 벌긴 했지만, 그 땅을 개발한 후의 100억의 상업적 가치에 비하면, 이 80억은 순식간에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방금 전까지 붕 떴던 기분과는 달리 지금은 매우 다운 된 기분에 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상업계는 실력이 필요한 곳이야. 당신들 같은 실력으로 어떻게 나랑 비길 수 있겠어?”“나, 해동 도련님, 준상 도련님 중에 당신들이 미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해?”“당신들은 그냥 경주 같이 작은 곳에 틀어박혀 구차하게 지내. 당신들에게는 해주시의 상업계에 들어와서 케이크를 나눠 먹을 능력이 없으니까. 나까지 창피하잖아.”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자 동명훈은 아예 유씨 가문과 대적하기로 마음을 먹고 상대방을 디스했다.이향은 그의 말에 말문이 막혔고 유효진과 유설진의 안색도 극히 굳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면전에서 욕을 먹는다는 건 정말 창피한 일이었기 때문이다.“아직은 모르는 일 아닌가? 창피한 사람이 누가 될지.”임찬혁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천천히 한모금 피웠다. 흥미롭다는 웃음을 지으면서.“당연히 너지, 설마 나겠어?”동명훈은 조금도 봐주지 않고 바로 대꾸했다.“바보가 해마다 있지만 올해는 특히 많네. 용운 그룹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입구가 이미 바뀌었다고 발표했는데, 고치지 않았다니. 농담하는 거야?”“윤준상은 어떻게든 내 손에 있는 그 쓸모없는 땅을 사려했고, 장해동은 50억에 내게 명당을 내어주었지.”“그리고 지금은 네가 허튼소리만 하고 있고. 오늘 바보들을 세명이나 봤네.”임찬혁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사람 말 못 알아듣겠어? 공식 홈페이지의 계획도는 가짜라고. 그건 내 전화 한 통으로 고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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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이 말을 들은 동명훈의 안색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순식간에 굳어졌다.만약 정말 차수열의 말대로라면, 그는 교묘하게 수를 써서 돌로 자신의 발을 찍은 셈이 된 것이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잘못 알고 계시는 거 아니예요?”동명훈은 믿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저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반복해서 확인한 결과 확실하던데요.”“계획구의 입구까지 고칠 수 있는 걸 보면 저희 용운 그룹의 고위층을 아는 거 아니에요? 정말 대단하신 걸요? 저희 사이가 좋은 걸 봐서 그 친구한테 저 좀 키워달라고 부탁해주세요.”차수열은 이 모든 것이 동명훈이 용운 그룹의 고위층을 찾아 한 짓이라고 느꼈다. 그는 이미 상대방의 라인을 탈 준비까지 마쳤다.툭.동명훈의 휴대전화가 땅에 떨어졌다. 자신만만하던 방금 전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얼굴 전체에 조금의 핏기도 없었다. “명훈 님... 명훈 님... 왜 그래요?”전화 너머의 차수열이 여전히 그를 불렀지만 그는 상대방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었다.‘이제 끝났어!’진정한 명당은 장씨 가문의 버려진 그 운전 학교로, 이미 임찬혁에게 50억이라는 싼 값으로 구입되었다.반면 윤준상이 100억을 들여 사온 땅은 한푼의 가치도 없어졌다.그들이 큰 손해를 본 셈이다.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리고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차수열과 동명훈의 대화를 그들도 모두 들었다. 그들은 이것이 동명훈, 윤준상과 장해동이 임찬혁을 위해 설치한 함정인 줄 알았다.그러나 지금 임찬혁이 가장 큰 승자가 되었고, 이 세 명의 유명한 도련님들은 오히려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유효진, 이향, 유설진은 놀라움으로 가득차있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들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수지도 멍해졌다. 한동안 그녀는 기뻐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몰랐다.“동명훈, 너 뭐야, 모든 것을 장악했다며?”윤준상은 달려들어 동명훈의 멱살을 잡고 그를 들어올렸다.만약 이 일이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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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이향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임찬혁을 바라보며 그에 대한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그녀는 상대방이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이것은 동명훈이 이수지더러 저희에게 전하라고 했던 거잖아요. 저는 그냥 믿었을 뿐이에요.”임찬혁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의 모습을 보며 동명훈은 화가 나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실속은 다 챙기고 손해 본 척 해?”그는 임찬혁이 운이 너무 좋다고 생각됐다.“형부 진짜 복덩이네요. 운 좋은 것 봐.”유설진이 숭배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유효진의 얼굴도 놀라움이 어려있었다.‘찬혁 씨 운이 너무 대박인 거 아니야?’“아마 나쁜 일을 너무 많이 하면 좋은 결과가 없어서겠지.”임찬혁이 담담하게 웃었다.“여보, 전에 경주에 돌아가서 낙안 광장을 건설할 돈 부치겠다고 했었죠? 지금 그 돈, 준상 도련님이 100억을 준 것 같은데.”“그리고 해주시에 저희가 진출할 생각인 거 알고 해동 도련님도 이렇게 좋은 땅을 싼 값으로 줬잖아요. 그쪽 마음도 제가 잘 받을게요.”“동명훈, 내가 오늘 이렇게 많이 거둔 데는 네 덕분도 있으니 네 공로도 기억해둘게.”임찬혁은 조롱하는 눈빛으로 그들 셋을 쳐다보았다. 장씨 가문의 땅을 사들인 뒤 임찬혁은 위이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계획구 입구가 바뀐 사실을 공개하라고 했었다.그는 장씨 가문의 토지 문서를 가지고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풉!”동명훈은 화가 나서 피를 토했다.윤준상과 장해동 역시 눈빛에 분노가 어려있었다. ‘차라리 우리를 죽이는 게 낫겠어.’‘이게 우리를 죽이는 것과 다른 점이 뭐야!’‘이렇게 많은 걸 얻고 우리한테 고맙다고 해?’그들은 평생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잠깐!”임찬혁이 유효진 등을 데리고 떠나려 할 때 윤준상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이를 악물고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토지 문서를 남기고 그 100억을 내놔야 여기서 나갈 수 있어.”해주시 제일의 명문가 자제로 이런 손해를 본 적이 없는 그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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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천남성 제일 갑부의 자제가 찌질하게 이런 폭력적인 방법을 쓰려는 건가요?”유효진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허허, 설마 저희 윤씨 가문이 지금의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실력만이 모든 걸 설명하죠. 당신이 어떻게 말하든 오늘 제 생각대로 되지 않은 이상 당신들은 갈 생각 하지 말아요.”윤준상이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유효진이 그에게 도리를 따지려고 한다는 걸 알고는 재빨리 말을 끊었다.‘내가 도덕이 없으면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지.’“윤씨 가문이 비록 사업 규모가 크다지만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정도는 되지 않죠. 만약 계속 이렇게 나오신다면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유효진은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했다.그들만의 힘으로는 윤준상과 맞서기 힘들테니까.“경찰에 신고한다고요? 아이고, 무서워라!”윤준상은 가슴을 두드리며 과장된 표정을 지어보였다.“해주시 경찰청의 일인자가 제 둘째 삼촌인데, 신고한다고 해결될 것 같아요?”윤준상이 당당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유효진의 안색은 더욱 더 어두워졌다. 그녀는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아무 방법도 통하지 않아. 설마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져야 하는 거야?’“그냥 얌전히 투항해 임찬혁. 네 손에 들어있는 그 좋은 자원들은 세살짜리 애가 들고 돌아다니는 금덩이와 똑같아. 누구든 빼앗을 수 있다는 뜻이지.”“준상 도련님과 맞서면 너는 반드시 죽게 될 거야.”장해동이 싸늘하게 웃으면서 오만하게 말했다. “효진아, 저 사람들을 못 이길 바엔 차라리 토지 문서를 넘기는 게 낫지 않겠니?”이향이 약간 겁에 질린 채로 말했다. 전에 경주의 4대 명문가 조차 이기지 못했던 그들이다. 천남성 제일의 명문가와 맞설 용기는 더 더욱 없었다. “제가 있는 한, 저 사람들은 여러분들을 손 끝 하나도 다치지 못할 거예요. 물건도 못 빼앗아갈 거고요.”임찬혁은 상대방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알겠어요. 그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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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퍽퍽퍽.임찬혁은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했다. 그가 한번 공격할 때마다 사람들은 한명씩 쓰러졌다.윤준상이 데려온 사람들은 임찬혁의 상대가 아니었다. 절정의 내력 무인 조차도 임찬혁의 한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일반인처럼 맞아서 쓰러져 피를 토하고 전투력을 철저하게 잃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준상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쓰러졌으나 임찬혁의 몸에는 작은 상처 조차 없었다. 윤준상의 안색은 갈수록 보기 안 좋아졌다. 그는 임찬혁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가 오늘 데리고 온 이 사람들은 종사 절정을 만나도 모두 비겨 볼수 있는 사람들이었다.‘설마 임찬혁이 종사 절정인가?’‘하지만 아직 이렇게 젊잖아. 어떻게 종사 절정이 될 수 있는 거지?’윤준상이 넋이 나간 사이에 나머지 사람들 역시 이미 임찬혁에게 모두 얻어맞았다.이번에는 윤준상 뿐만 아니라 동명훈과 장해동의 표정도 굳어졌다.그들은 윤준상이 나서면 임찬혁은 순순히 꼼짝없이 잡힐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50~60명의 사람들을 쓰러뜨렸다.싸움을 구경하던 재벌 2세들 역시 모두 잠시 멍 때리다가 곧 겁에 질린 표정을 해보였다. 그들은 다시는 임찬혁을 얕보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이게 네가 날뛰는 이유였어?”임찬혁은 마지막 사람까지 해결한 후 하찮다는 눈빛으로 윤준상을 쳐다보았다. “흥! 무력만으로 나와 맞설 수 있을 것 같아?”윤준상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둘째 삼촌, 어떤 사람이 제 호텔에서 소란을 피워요. 상대방이 좀 강하니까 사람들 좀 더 데리고 와주세요!”전화를 끊은 후, 윤준상이 차갑게 말했다.“우리 둘째 삼촌이 곧 도착한다고 말 했거든?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총을 든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형부는 정당방위예요. 경찰이 와도 저희의 편을 들어줄 거라고요.”유설진이 화를 내며 말했다.이 일은 분명히 윤준상이 잘못한 것이지만, 상대방은 오히려 경찰의 힘을 빌어 권력으로 누르려고 했다. 너무 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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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둘째 삼촌, 바로 저 녀석이에요!”윤준상은 윤만천이 오는 것을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을 가리켰다.“그리고 저들은 모두 저 녀석의 패거리에요. 함께 잡아가세요!”그는 유효진 자매와 이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둘째 삼촌이 왔고, 게다가 총으로 무장한 사람들까지 아주 많이 데리고 왔으니 임찬혁이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그저 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아니요, 형사님! 저 사람들이 먼저 저희를 공격했어요. 저희 형부는 정당방위일 뿐이에요.”유설진이 나서서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정당방위? 당신들의 정당방위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나 봐? 이건 그냥 상해죄야.”윤만천은 두 손을 짊어지고 유설진의 설명을 전혀 듣지 않았다.그의 태도에 사람들은 다시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들은 임찬혁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윤만천이 윤준상을 대신해 그의 분노를 풀어주려고 하는 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상적인 사람이 자기 집 사람을 돕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돕겠는가?특히 윤준상과 장해동, 동명훈 세 사람은 철저히 안도했다. 지금 임찬혁은 이미 독안에 든 쥐였다. 쉽게 도망갈 수 없을 거란 뜻이다.계획구 입구의 그 명당이든, 전에 윤준상이 임찬혁에게 지불한 100억이든, 그들은 모두 되찾을 생각이었다.유설진은 입술을 꼭 오므렸다.‘이렇게 막무가내인 걸 보면 정말 골치 아픈 상대를 만난 것 같네.’“당신의 권력은 백성들을 위해 일하라고 있는 거지 백성들을 억압하라고 있는 게 아니에요.”유효진이 입을 열었다.“만약 당신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이 일이 전해져 나갔을 때 어떤 파문을 불러일으킬지 생각해 보셨어요?”말이 통하지 않자 그녀는 이런 여론의 방식을 통해 상대방을 협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오늘날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게 백성들이 나를 지지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해? 아니. 순전히 모두 내 실력과 윤씨 가문의 배경 덕분이야.”“우리 윤씨 가문은 해주시에서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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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윤만천은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고는 손에 총을 들고 임찬혁을 따라갔다.그도 강한 무인이고, 게다가 손에 총까지 들었기 때문에 그는 임찬혁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찬혁과 윤만천은 모두의 시선속에서 사라졌다.모두의 생각이 바꾸었다.유효진도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그녀 역시 임찬혁이 윤만천을 불러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몰랐다. ‘설마 정말로 인질로 삼으려는 건가?’임찬혁의 실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하면 그들이 경찰을 습격한 죄명이 확실해지게 된다.그러나 지금은 더 좋은 방법도 없었다. 설령 임찬혁이 경찰을 습격해 유씨 가문 전체에 피해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상대방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하하하, 그 녀석 지금 틀림없이 윤 국장님을 불러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있을 거야.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쑥스러워서 꿇지 못하니까 말이야. 체면을 워낙 중시하는 놈이잖아.”동명훈이 말했다.“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나 그 자식이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염 국장님은 그 자식을 가만두지 않으실 걸? 적어도 그 자식의 손에 있는 토지 문서는 뺏기게 될 거야.”장해동도 비웃으며 말했다. “안심해. 임찬혁이 아무리 용서를 빌더라도, 반드시 그 놈을 감옥에 보내고, 그 안에서 죽게 할 거니까.”윤준상이 싸늘하게 말했다. 그는 임찬혁이 매우 싫었다. 그에게 굴욕을 줬을 뿐만 아니라 손이림과도 무언가가 있으니 말이다.손이림은 하찬림의 약혼녀다.그가 만약 임찬혁을 죽인다면, 자신이 복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씨 가문에서도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될 것이다.윤준상의 말을 들은 동명훈과 장해동은 더욱 득의양양해졌다. 임찬혁이 죽는 건 그들도 바라는 일이었다.한편, 유효진은 이미 거의 절망한 상태였다. 만약 방금 전에는 임찬혁이 경찰을 습격할까 봐 조금 걱정했다면, 지금은 그가 윤만천을 인질로 삼아 빠져나오기를 바랬다.만약 정말 잡힌다면 임찬혁은 더 이상 나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이수지는 차갑게 콧방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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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윤만천은 지금 무척 놀란 상태였다. 눈은 너무 크게 떠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군신령만으로 천남 작전지역의 백만 군신군을 동원할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조카가 이렇게 무서운 인물을 건드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안목이 좋네. 군신령도 알아보는 거 보면.”임찬혁은 당황한 얼굴의 윤만천을 보며 군신령을 거두었다.“당연히 알죠!”윤만천은 땀을 뻘뻘 흘리며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에 총도 땅에 떨어졌다.“선생님,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당신과 작은 마찰이 있었는데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윤만천은 얼굴의 땀을 닦으면서 공손하게 말했다.“용서?”임찬혁은 차갑게 웃으면서 윤만천의 배에 주먹을 날렸다. 상대방의 몸은 즉시 새우처럼 휘었고, 얼굴 역시 벌겋게 되었다.“밖에서 줄곧 오만하게 살아왔지? 근데 네 그 태도가 난 마음에 안 들거든.”말하면서 임찬혁은 윤만천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상대방은 비틀거리며 땅에 쓰러졌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나왔다.“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윤만천은 윤씨 가문의 이인자이고 천남성의 갑부, 윤만성은 그의 큰형이므로 어디를 가도 존경을 받고, 지금까지 이렇게 인정사정 없이 구타를 당한 적이 없었다.그러나 임찬혁이 군신령을 갖고있고, 현화영과의 사이도 알려지지 않은 지금 그는 차마 반항할 수가 없어 그저 엎드려 용서를 빌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잡을 거야?”임찬혁이 그의 가슴을 짓밟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윤만천은 고개를 빠르게 저었다. 지금 그는 누군가 담을 빌려줘도 임찬혁을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군신령은 기밀이야. 반 글자도 누설하지 말아야 할 거야.”임찬혁도 윤만성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진정한 목표는 윤만성이기 때문이었다.다만 상대방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일을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네, 네. 알겠습니다!”윤만천은 임찬혁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됐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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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그가 명령만 내리면 그의 부하들이 임찬혁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저러는 거야?’“삼촌, 도대체 왜 그러세요? 저 자식은 소란을 피웠을 뿐만 아니라 경찰까지 공격했잖아요. 얼른 잡아가세요!”윤준상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화를 내며 말했다.예전에도 이런 일들이 꽤 많이 있었었고 그때마다 윤만천이 그를 도와 다른 사람들을 상대했었다.심지어 감옥에 끌려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도 여러 명 있었는데 오늘 왜 이런다는 말인가.“입 닥쳐!”윤만천은 윤준상을 세게 노려보았다.“방금 나는 임 선생님의 말을 듣고서야 너의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너 이 자식 때문에 하마터면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뻔 했잖아!”“만약 한 번 더 이러면 그 다음에는 널 잡아갈 거야.”“돌아가자!”윤만천은 더 이상 머물러 있기 싫어 명령을 하고는 도망치듯이 떠났다. 그의 부하들은 방금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하지 못해서 서로를 바라본 뒤, 윤만천을 따라 떠났다. 순식간에 홀 전체에 경찰들이 한명도 없어졌다.모두들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모두 윤만천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임찬혁을 두려워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후, 그는 분명히 명령만 내리면 상대방을 잡을 수 있었다.설마 임찬혁에게 얻어맞아서 정말 개과천선이라도 했다는 말인가?“너 도대체 우리 삼촌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윸준상이 임찬혁을 향해 물었다. 방금 벌어진 일은 그의 인식을 철저히 초월했다.윤만천의 성격을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착해졌다고? 아니!’윤만천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분명히 무슨 일에 부딪쳤기 때문일 것이다.“아무것도 아니야. 처음에 말을 해도 듣지 않길래 나중에 한 대 때리니까 말을 잘 듣더라.”“네 둘째 삼촌도 너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말 하면 듣지 않고 맞아야만 듣는 타입이더라고.”임찬혁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사람들은 그의 말에 놀라 아연실색했다. 윤준상은 운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윤만천은 윤씨 가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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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윤준상이 내일 용운 그룹 상업 연회에서 저희를 누르겠다고 했어요. 만약 윤씨 가문의 힘을 정말로 동원한다면 정말 좀 번거로울 거예요.”유효진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용운 그룹이 나타나기 전에 윤씨 가문은 어떤 상대도 없는 해주시의 왕이었다. 지금 설사 용운 그룹이 세상에 나왔다 하더라도 윤씨 가문은 해주시에서 오랫동안 경영해왔기에 뿌리가 깊어 해주시의 토박이와 다름 없었다.새로 나온 그룹이 토박이를 누를 일은 없을 테니 용운 그룹은 반드시 윤씨 가문의 말을 들어줄 것이다.“용운 그룹과 같은 대기업은 윤씨 가문의 무리한 요구로 저희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임찬혁이 이어 말했다.“그리고 제가 용운 그룹에 출근할 때 이미 합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야기했어요. 약속한 일을 번복하지는 않을 거예요.”“말은 쉬워도 이런 대기업의 눈에는 이익밖에 없어. 신용 따위는 없다는 얘기야. 윤씨 가문이 용운 그룹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익은 틀림없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거야”이향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너는 정말 하늘 높은 줄 몰라. 만약 자세를 좀 낮추고 윤준상 등과 관계를 잘 맺았다면 우리 처지가 이렇게 나빠지지는 않았을 거야.”임찬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윤준상의 눈에는 그의 개가 되거나, 적이 되거나예요. 영원히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친구로 여기지 않을 거란 얘기죠...”윤만성은 전에 암암리에 자신을 상대했고, 게다가 윤씨 가문은 하씨 가문의 개였기 때문에 그들 사이는 이미 회복할 수 없었다.그리고 지금 그의 실력으로 타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자존감을 깎을 필요도 없었다.“형부의 말이 일리가 있어요. 윤준상은 기세가 등등해서 만약 반항하지 않았으면 완전히 굴복해야 했을 거예요.”유설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두려워해도 소용없어요. 최선을 다해서 대처해 봐야죠.”유효진이 입을 열었다.“언니, 무슨 좋은 방법 있어요?” 유설진이 물었다.“용운 그룹이 세상에 나왔지만,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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