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식, 나 모함할 생각은 하지도 마!”이천수는 양손을 허리에 얹고 당당하게 말했다.“모두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네가 출생의 비밀을 알고 분노해서 나를 모함하려는 거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지!”그러자 이준혁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차갑게 말했다.“임산 씨, 제기 임산 씨를 무슨 이유로 모함하겠습니까? 임산 씨의 정체를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니 제가 모두에게 알려주도록 하죠.”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천수는 급히 말을 끊으며 소리쳤다.“이 자식, 내가 너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그는 허둥지둥 허리띠를 풀려고 했으나 너무 급한 나머지 제대로 풀지 못했다. 결국 이천수는 벗어낸 신발을 들어 이준혁을 향해 던졌다.하지만 이준혁의 경호원이 재빨리 발을 들어 그 신발을 마치 공처럼 되차서 돌려보냈다.“쿵!”큰 소리가 나며 이천수는 자신이 던진 신발에 맞아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졌다.이천수는 쓰러지자마자 고통스러운 소리로 외쳤다.“어떻게 어린놈이 어른을 때려! 이 미친놈이! 당장 이 녀석을 잡아다가 혼내 줘야 해!”한구운은 이천수가 쓰러지자 황급히 달려가 그의 팔과 등을 부축하며 다급히 물었다.“아버지, 아버지 괜찮으세요?”하지만 이천수가 정말 괜찮을 리가 없었다. 그 상황을 연기라도 해야 하는 처지였는지라 그는 신음하며 말했다.“아이고, 가슴이 너무 아프구나. 안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아이고...”이천수가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자 한구운은 곧바로 이준혁을 비난했다.“너무하네요. 우리 아버지가 형을 몇 년이나 키워줬는데 그 은혜도 모르고 형은 어떻게 부하를 시켜 아버지를 다치게 할 수 있어요?!”그러자 이준혁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차갑게 대꾸했다.“이건 그저 자업자득일 뿐이지.”그는 한구운과 이천수의 비슷한 얼굴을 바라보며 냉소를 지었다.“두 사람은 도둑이야. 진정 우리 할아버지를 배신한 건 두 사람이라고.”한구운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준혁의 옷깃을 잡아 그를 한 대 때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