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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631 - Chapter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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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마을에 들어선 두 사람은 순식간에 눈이 번쩍 뜨였다.김지유는 최서준을 데리고 독벌레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최서준이 그녀를 막아나서더니 김지유를 데리고 주점으로 갔다.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직 세, 네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었다. 다른 테이블은 모두 비어있었다.최서준과 김지유는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한참 기다리니 그제야 직원이 왔다.“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무강의 전통 복장을 한 소녀가 입을 열었다.“잘 나가는 메뉴는 다 시킬게요. 그리고 좋은 술 두 병만 가져다줘요.”최서준은 일부러 낮은 톤의 목소리로 천천히 얘기했다.“네, 잠시만 기다리세요.”그 말을 들은 소녀는 환한 미소를 띤 채 주방으로 들어갔다.이 주점에 오는 사람 중, 아무렇지 않게 이 정도의 큰돈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어느새 소녀는 두 사람을 주시하게 되었다.“서준아, 여기는 무독교의 구역인데 우리 이러다가...”김지유는 약간 걱정이 된다는 듯 말했다.“걱정하지 마. 여기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낯선 사람일 뿐이야. 다른 사람들은 전혀 우리를 몰라. 게다가 변장까지 했잖아. 주점은 정보를 알아내기 가장 좋은 곳이야. 여기 조금만 더 있으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야.”최서준은 김지유가 걱정하지 않도록 달래주었다.역시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우리 성녀님은 찾았어?”“우리 신성교의 두 사람이 나섰으니, 곧 찾게 될 거야.”“성녀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성녀 자리를 내놓고 도망간 건지.”“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런 일을 어떻게 알겠어. 그저 교주님이 성녀님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했다는 것밖에 듣지 못했어. 두 호법을 시켜 성녀님을 찾게 하고 3대 독 왕까지 출동시켰다고 하잖아!”“정말이야? 3대 독 왕은 세속에서 벗어나 이제는 거의 신이 된 사람들이잖아. 그런 사람들까지 나선다고?”“그것뿐이겠어? 신성교의 성충이 성녀님한테 흡수되었으니 3대 독 왕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그렇지 않으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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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평범한 무독교 멤버들은 당연히 최서준과 김지유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두 사람은 여유롭게 웃고 웃으면서 걸어갔다.그러다가 낡고 오래된 건물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건물이 바로 그들이 말하던 무독교의 아지트였다.숲속 깊이 자리한 낡고 오래된 건물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원래부터 여기 있던 건물처럼 자연스러웠다. 벽 옆으로 높고 큰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이게 바로 그들이 말하던 무독교 분회였다.“너희들, 또 어디 나간 거야.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 호법에게 발각되었다가는 남은 인생이 힘들어질 거야.”몇 사람이 대문으로 들어왔고 그중에서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얘기했다.“호법이 도착했어?”호법의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서 식은땀이 흘렀다.“흥, 다음에 보지.”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차갑게 코웃음 쳤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이제 어떡해?”김지유는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옆의 최서준에게 물었다.“누나, 걱정하지 마. 일단 뱀 할멈과의 약속이 아직 유효한지 봐.”눈을 감은 최서준은 곧 힘을 흘려내 보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최서준의 뜻을 따르게 했다.무후 급이 된 후, 최서준은 사람의 몸을 좌지우지할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정신력은 조용하고도 이목을 끌지 않는 힘이다.정신력을 흘려보낸 최서준은 이곳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알 수 있었다.‘찾았다!’두 눈을 번쩍 뜬 최서준이 환하게 웃었다.“저기다.”최서준은 낡은 건물들 사이를 가리키면서 김지유한테 얘기했다.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벽을 넘고 몇 층의 경비원들을 넘어 조심스레 도착했다.돌로 된 별 앞에 선 두 사람은 그제야 걸음을 멈추었다.“뱀 할멈은 바로 이 뒤에 있어.”최서준은 손을 들어 두 경호원을 기절시키면서 김지유한테 말했다.“그럼 얼른 들어가자.”김지유는 바로 이 돌로 된 벽을 부술 기세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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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김지유를 본 뱀 할멈은 처음에 놀란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마른 입술을 할짝대며 천천히 얘기했다.“이 바보 같은 아이야... 결국 우리 저승에서 만났구나.”뱀 할멈은 무독교의 손에 들어가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지유를 봤을 때 저승에 온 것으로 생각했다. “할머님, 무슨 소리예요. 제가 할머님을 구하러 무강까지 온 거라고요.”김지유는 뱀 할멈을 보면서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닦고 웃으면서 말했다.“뭐라고? 끝이 없음에 왔다고? 장난하지마. 내가 얘기했잖아. 얼른 도망치라고. 끝이 없음에서 도망치라고!”뱀 할멈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조급해했다.“할머니, 걱정하지 말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서준이도 왔어요. 서준이가 지금 얼마나 강한지 모르시죠?”김지유는 뱀 할멈이 최서준의 실력을 몰라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넌 무강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몰라. 너 뿐만이 아니라 최서준이라고 해도 여기에서는 뼈를 추리지 못할 거야. 아직 너희를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야, 정말 다행이야. 이제 얼른 가. 난 상관하지 말고 얼른 도망가.”뱀할멈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녀는 얼른 두 사람을 내쫓고 싶었다.“지금 도망가려고? 이미 늦었어.”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무독교 성원들이 들어오더니 지하 감옥을 둘러싸버렸다.“이런, 매전호법이 왔어! 얼른, 얼른 도망가!”그 목소리를 들은 뱀할멈은 깜짝 놀라서 얼른 두 사람더러 도망가라고 했다.“웃기지 마. 감히 매전호법 앞에서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앞장 선 사람이 크게 웃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감옥 주변으로 갑자기 초록색을 띤 독뱀들이 감옥을 둘러쌌다.그 장면을 본 뱀할멈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끝장이야, 이젠 끝났어. 지유야, 왜 내 말을 안 듣고 여기에 죽으러 온 거야! 난 죽으면 그대로 끝이지만 넌... 하아...”“할머님, 그렇게 한숨 쉬지 말아요. 우리는 꼭 여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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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상대가 다가오는 것을 본 김지유는 기운을 흘려보냈다.순간, 수령 옆의 독사들이 알 수 없는 힘에 당해서 그대로 고개를 바닥에 받고 굴복했다.수령은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를 떠올리고 얘기했다.“성녀님, 아무리 성추으이 기운을 뿜어내 이 독사들을 제압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겁니다. 성녀님은 그저 종사일 뿐이잖아요. 저는 이 독사들이 없어서 손쉽게 성녀님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수령은 말을 마치고 바로 기운을 뿜어냈다.종사 네 번째 단계의 힘이 순식간에 감옥에 가득 찼다. 무독교의 성원들도 그 힘에 무릎을 꿇었다. “성녀님, 지금이라도 저희를 따라 순순히 감옥으로 간다면 여전히 성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원하는데요. 그러니 저항하지 말고 같이 가시죠.”수령은 힘을 약간 거두고 김지유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김지유는 약간 휘청였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고 땀이 줄줄 흘러 참기 어려울 지경이었다.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김지유의 어깨에 닿았다. 그 순간, 천근만근 무겁던 몸이 순식간에 가벼워졌다.고개를 돌린 김지유는 최서준이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누나, 얼른 가서 할머님이나 보살펴. 다른 건 나한테 맡겨.”말을 마친 최서준은 바로 앞으로 나섰다. 그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공기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수령은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이런.’수령이 반응하기도 전.우둑.두 다리가 부러졌다. 이윽고 무릎부터 시작해서 온몸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호법님, 살려주세요!”수령은 그 한마디를 남기고 뼈가 부서져 쓰러졌다. 최서준의 기운은 그대로 떡이 되어버린 것이다.그 모습을 본 최서준은 차갑게 한마디만 했다.“감히 내 누나를 때리려고 해? 죽고 싶은 모양이지.”매전호법은 그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매전호법은 순식간에 피떡이 된 수령 몸 앞에 나타나 최서준을 쳐다보면서 종사 아홉번쨰 단계의 힘을 방출해냈다. 그리고 차갑게 물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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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그 말에 사람들은 순식간에 발끈했다.“감히 성녀님을 모욕해?”“성녀님이 이미 결혼을 했다고?”“죽고 싶어?”“죽여라! 감히 성녀님을 모욕하다니!”“성녀님을 모욕한 사람은 죽어야 해!”...매전호법 뿐만이 아니라 바닥에 쓰러져 있던 무독교의 성원들도 화가 나서 최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평범한 무독교 성원은 아무리 인수가 많다고 해도 개미 한 마리일 뿐이었다.최서준은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무독교의 성원들은 뛰쳐나옴과 동시에 몸이 터져서 바로 죽었다. 어느새 그들의 내장이 사방에 튀었다.그 장면을 본 매전호법이 순식간에 날아왔다.계속 가만히 있다가는 무독교의 성원들이 모두 최서준한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매전호법이 나서자 최서준은 그제야 진지하게 임했다. 두 눈을 반짝인 그는 뛰쳐 날아올라 매전호법 앞에서 주먹을 내뻗었다.평범해 보이는 공격이지만 그 주먹에는 많은 힘이 함축되어있었다. 매전호법이 머릿속에는 이 공격을 피할 방법이 여러 가지 있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매전호법은 바로 온몸의 기운을 끌어내 얼른 공격을 막았다.쿵.굉음이 지나간 후, 매전호법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천천히 바닥으로 쓰러졌다. 오직 최서준만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었다.“너... 너 종사가 아니라 무후...”매전호법은 벽을 잡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가슴 쪽은 이미 뼈가 부러졌고 입에서는 피가 계속 흘렀다. 그는 최서준을 가리키면서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누가 그래? 내가 종사라고.”최서준은 차갑게 말을 마친 후 자취를 감췄다.‘안 돼!’매전호법은 속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종사 급까지 단련한 결과, 위험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하지만 이런 위험한 상황 속에서 매전호법은 아무런 방법도 없었다. 아까 온 힘을 다해도 막지 못한 것을 어떻게 지금 피할 수 있겠는가.매번 호법은 전에 남양에서 최 대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별 볼 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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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독충은 시체를 먹어치운 후 몇 배나 커졌다. 이윽고 지하로 몸을 감추더니 사라져 버렸다.“이건 뭐죠?”최서준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이건 무독교의 또 다른 성충인 탐식충이야. 지유의 금침독벌레와는 조금 달라. 다 성충이지만 금침독벌레보다 더 제멋대로인 녀석이야. 교주가 우리를 속이고 이런 독벌레를 심어놓다니... 어쩐지 시체도 못 건졌다 했어!”뱀 할멈은 증오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이 장면이 뱀 할멈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의 일들을 드디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할머님, 무독교 교주가 본인의 성충이 있으면서 왜 지유 누나를 계속 찾는 거예요?”최서준은 호기심에 물었다.전에 무독교의 사람들은 교주가 김지유 체내의 금침독벌레를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무독교에서 전해져오는 전설이 있거든. 성충이 성충을 잡아먹으면 신선 충이 된다고 말이야.”뱀 할멈은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럼 교주가 다른 성충을 찾으면 되잖아요. 여기에만 해도 벌써 성충이 두 마리가 있는데, 세상에 다른 성충이 더 없겠어요?”최서준이 다시 물었다.“네가 몰라서 그래. 확실히 다른 성충들도 있지만 성충은 숙주 몸에서만 성장할 수 있어. 진정한 성충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을 꼭 섬겨야 하는 거야. 그게 바로 성충이 거의 없는 이유 중 하나야. 주인이 되지 못하면 오히려 잡아먹혀 죽을 테니까. 난 살아오면서 교주와 지유를 제외하고 성충의 주인이 된 사람을 본 적이 없어.”“그래서 지금 무독교에서는 지유 누나를 잡아가서 삼키려고 하는 거예요?”최서준은 김지유가 그동안 힘들게 금침독벌레를 길들이고 나서 이렇게 많은 일에 연루될 줄은 몰랐다.“완전히 그런 건 아닐 거야. 적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교주로서 성녀와 결혼하려고 한다고 말할 거야.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아. 그래서 지유한테 빨리 도망가라고 하는 거야.”“빌어먹을!”최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감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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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3대 독 왕의 뒤로 무독교의 성원들이 가득 몰려왔다.매전 호법이 죽기 전에 무독교의 사람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 분명하다.“쯧, 우리가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우리를 알아보는 녀석이 있다니.”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이 추억하듯 천천히 얘기했다.옆에 있는 검은색 옷의 노인은 최서준이 성녀의 손을 잡은 것을 보더니 말했다.“우리를 알고 있다면 얼른 저항을 포기해. 쓸데없이 힘만 빼지 말고. 얼른 성녀를 놓아줘. 그렇지 않으면 네 목이 떨어지게 될 거야.”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은 김지유 등에 업힌 뱀 할멈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네가 바로 내 제자의 아내지? 여기서 포기하면 내가 교주님께 말씀드려 목숨은 건져줄 수 있어.”“당신이 내 남편의 스승이라고?”뱀 할멈은 놀라서 되물었다.“그래, 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뿐이야. 이 자식은 신성교의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반드시 사형을 당할 거야.”초록색의 노인은 뱀 할멈이 목숨을 빌 줄 알고 대답했다.“내 남편의 스승이라면서, 내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그대로 내버려 둔 거야?”뱀 할멈은 따지는 말투로 물었다.“이 미친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뭐라는 거야!”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발칵 화를 냈다. 그리고 바로 뱀 할멈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최서준은 순식간에 그 공격을 피하고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의 손목을 잡아챘다.그러자 두 사람의 기운이 순식간에 퍼져 주변에서 흙먼지가 일었다.두 사람은 거리를 벌렸다.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은 최서준을 보면서 약간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몰랐는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 무후였다니. 어느 가문의 사람이야. 이름을 대라. 네 가문을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난 최서준이라고 한다.”최서준은 전혀 숨김없이 바로 입을 열었다.세 사람은 최서준의 이름을 듣고 약간 흠칫하더니 무언가를 떠올리고 말했다.“최씨라고? 설마...”“그럴 리가 없어. 최씨 가문은 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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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사실 얘기해 주지 않아도 세 사람이 내뿜은 독 기운에서 최서준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독 기운이 가득 차자 무독교의 사람들도 멀리 떨어졌다. 그들도 이런 상황은 두려웠다.여러 색깔의 독사가 그들을 향해 혀를 날름거렸고 검은색의 전갈이 꼬리를 높게 들어 올려 금방이라도 침을 쏠 기세였으며 신기한 빛깔의 개구리들이 옆에서 독을 뿜어냈다.“무후 세 명이 동시에 나서다니. 너 잘못 건드렸네.”금무명이 최서준의 머릿속에서 얘기했다.금무명은 눈앞의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3대 독 왕이 동시에 나서는 건 오랜만이야. 정말 무서운 장면인걸.”“그러게 말이야.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워서 바지가 축축해지는데.”“바지 좀 그만 적셔.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그렇지. 교주님도 얘기하셨어. 3대 독 왕이 동시에 나선다면 무강을 다 휩쓸어버릴 수 있다고.”“저 자식은 이제 끝장이야. 무강에서 신성교와 척을 지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지;”무독교의 사람들은 3대 독 왕에게 기대가 가득했다.이때, 성충의 기운이 퍼지자 3대 독 왕의 기운이 점점 줄어들었다. 그저 약간일 뿐이었다.최서준이 고개를 돌려보자 김지유가 억지로 금침독벌레의 힘을 꺼내 쓰고 있었다. 순식간이었지만 김지유의 입가에는 어느새 피가 고였다. 세 무후를 상대로 억지로 금침독벌레의 힘을 이용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성녀님, 아무리 그대로 성충을 깨우지 않는 게 좋을 텐데요. 성녀님의 힘으로는 성충한테 오히려 잡아먹힐 수 있으니까.”전갈 독 왕이 천천히 얘기했다.“성녀님, 최서준을 돕고 싶다면 항복하게 만들어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싸울 때 독에 당해서 죽을지도 모르니까. 시체도 남지 않을 거예요.”붉은 옷의 노인이 옆에서 거들었다. 세 사람은 최대한 평화로운 방법으로 진행하려고 했다.“누나, 그럴 필요 없어. 이 세 명은 내가 상대하면 돼.”최서준은 김지유가 휘청이는 것을 보고 순식간에 김지유 옆으로 나타나 기운을 내뿜어 김지유를 도우려고 했다.그 말을 들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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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난 이미 쓸데없지만 목숨은 남았으니... 이따가 내가 시선을 끌 테니 그 기회를 잡고 도망가.”뱀 할멈이 그렇게 말하면서 이를 꽉 깨물었다.김지유가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왔으니, 자기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손녀 같은 김지유가 호랑이 굴에 빠졌는데, 모르는 척할 수가 없었다. “난 이제 내 진짜 손녀를 찾으러 갈게.”뱀 할멈이 중얼거렸다.어지러운 기운 속에서 뱀 할멈은 거의 모든 기력을 쏟아냈다.“할머님, 안돼요!”종사인 김지유는 그 기운을 느끼고 바로 무슨 일인지 알아차리고 소리를 내질렀다.최서준은 빠르게 뱀 할멈의 목을 내리쳐 기절시켰다. 뱀 할멈은 순식간에 쓰러졌다.“왜 다들 날 안 믿는 거야.”최서준은 중얼거리더니 얘기했다.“누나, 할머님 잘 보고 있어요. 남은 건 내게 맡겨요.”최서준은 몸을 돌려 바로 3대 독 왕에게로 걸어갔다.최서준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3대 독 왕은 참지 않고 동시에 달려들었다.순식간에 눈앞에 여러 가지 빛깔의 향연이 펼쳐졌다.붉은색, 초록색, 검은색 기운들이 넘실거렸고 세 독 왕은 그사이를 누비고 있었다.최서준은 그 기운이 김지유에게까지 닿으려는 것을 보고 얼른 허공에 나타나 세 독 왕을 김지유에게서 떨어뜨리려고 했다.하지만 그 행동에 3대 독 왕이 바로 눈치를 챘다.세 사람은 동시에 달려와 최서준을 따라잡았다. 최서준은 두 사람의 주먹을 피했으나 뱀독 왕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옆구리를 맞았다.최서준은 마치 운석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져 사람들 눈에서 사라졌다.“흥, 뱀독 왕의 공격 한 번에 쓰러지다니. 넌 이제 죽었어.”“그러게 말이야. 뱀독 왕이 이미 무시무시한 뱀독과 기운을 몸에 넣었으니 조금만 닿아도 죽게 될 거야. 아무리 독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뱀독 왕의 독에 당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해. 끝이 없음에 처음 들어온 최서준은 더욱 모를 거야.”무독교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이미 마음을 굳혔다.다른 두 독 왕은 뱀독 왕이 최서준을 공격한 것을 보고 몰래 한숨을 돌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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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이거 설마... 여래 신장?”멀리서 이 장면을 본 무독교 성원들은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장면을 보면서 입을 딱 벌렸다.‘이런!’뱀독 왕과 전갈 독 왕 두 사람은 최서준이 독개구리 왕한테로 돌진하는 것을 보고 그의 목표가 독개구리 왕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그를 돕고 싶었지만 위압감에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이윽고 굉음이 터졌다.독개구리 왕이 서 있던 자리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블랙홀이 생겼다. 독개구리 왕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셋째야!”뱀독 왕과 전갈 독 왕 두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질렀다. 두 사람은 절벽 끝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최서준이 천천히 날아올랐다. 이윽고 최서준이 진기를 이용해서 붉은 옷 노인의 시체를 건져냈다.바로 독개구리 왕이었다.최서준은 시체를 두 독 왕에게 던져버렸다.“셋째야!”전갈 독 왕은 시체를 받아안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흔들며 깨워보려고 했다.하지만 이미 숨이 끊어졌기에 아무 소용도 없었다.“감히 우리 막내를 죽이다니. 넌 이제 끝장이야!”전갈 독 왕은 빠르게 최서준을 향해 달려갔다.“안돼!”뱀독 왕이 뒤에서 소리쳤다. 이윽고 전갈 독 왕은 빠른 속도로 다시 날라왔다.최서준이 전갈 독 왕의 복부를 가격하자 전갈 독 왕의 단전이 그대로 부서졌다. 내공은 사라지고 오직 목숨만이 겨우 붙어있었다.“널 죽여버릴...”그는 말을 다 맺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렸다.3대 독 왕은 어느새 한 명만 남았다. 무독교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도망치는 것도 까먹었다.“얼른, 얼른 가서 교주님한테 얘기해!”지켜보고 있던 무독교 중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최서준은 그런 사람들을 신경도 쓰지 않고 몸을 돌려 뱀독 왕 앞으로 왔다.무후 세 번째 단계인 뱀독 왕은 최서준 앞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대로 꿇어버렸다.최근 최서준은 매일 밤 용문 비경 속에서 금무명과 싸우며 무후 세 번째 단계가 되었다. 금무명도 놀랄만한 성장 속도였다.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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