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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평범한 무독교 멤버들은 당연히 최서준과 김지유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두 사람은 여유롭게 웃고 웃으면서 걸어갔다.

그러다가 낡고 오래된 건물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건물이 바로 그들이 말하던 무독교의 아지트였다.

숲속 깊이 자리한 낡고 오래된 건물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원래부터 여기 있던 건물처럼 자연스러웠다. 벽 옆으로 높고 큰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이게 바로 그들이 말하던 무독교 분회였다.

“너희들, 또 어디 나간 거야.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 호법에게 발각되었다가는 남은 인생이 힘들어질 거야.”

몇 사람이 대문으로 들어왔고 그중에서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얘기했다.

“호법이 도착했어?”

호법의 이름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서 식은땀이 흘렀다.

“흥, 다음에 보지.”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차갑게 코웃음 쳤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어떡해?”

김지유는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옆의 최서준에게 물었다.

“누나, 걱정하지 마. 일단 뱀 할멈과의 약속이 아직 유효한지 봐.”

눈을 감은 최서준은 곧 힘을 흘려내 보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최서준의 뜻을 따르게 했다.

무후 급이 된 후, 최서준은 사람의 몸을 좌지우지할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정신력은 조용하고도 이목을 끌지 않는 힘이다.

정신력을 흘려보낸 최서준은 이곳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알 수 있었다.

‘찾았다!’

두 눈을 번쩍 뜬 최서준이 환하게 웃었다.

“저기다.”

최서준은 낡은 건물들 사이를 가리키면서 김지유한테 얘기했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벽을 넘고 몇 층의 경비원들을 넘어 조심스레 도착했다.

돌로 된 별 앞에 선 두 사람은 그제야 걸음을 멈추었다.

“뱀 할멈은 바로 이 뒤에 있어.”

최서준은 손을 들어 두 경호원을 기절시키면서 김지유한테 말했다.

“그럼 얼른 들어가자.”

김지유는 바로 이 돌로 된 벽을 부술 기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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