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4화

상대가 다가오는 것을 본 김지유는 기운을 흘려보냈다.

순간, 수령 옆의 독사들이 알 수 없는 힘에 당해서 그대로 고개를 바닥에 받고 굴복했다.

수령은 그 장면을 보고 약간 놀랐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를 떠올리고 얘기했다.

“성녀님, 아무리 성추으이 기운을 뿜어내 이 독사들을 제압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겁니다. 성녀님은 그저 종사일 뿐이잖아요. 저는 이 독사들이 없어서 손쉽게 성녀님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수령은 말을 마치고 바로 기운을 뿜어냈다.

종사 네 번째 단계의 힘이 순식간에 감옥에 가득 찼다. 무독교의 성원들도 그 힘에 무릎을 꿇었다.

“성녀님, 지금이라도 저희를 따라 순순히 감옥으로 간다면 여전히 성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원하는데요. 그러니 저항하지 말고 같이 가시죠.”

수령은 힘을 약간 거두고 김지유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김지유는 약간 휘청였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고 땀이 줄줄 흘러 참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김지유의 어깨에 닿았다. 그 순간, 천근만근 무겁던 몸이 순식간에 가벼워졌다.

고개를 돌린 김지유는 최서준이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누나, 얼른 가서 할머님이나 보살펴. 다른 건 나한테 맡겨.”

말을 마친 최서준은 바로 앞으로 나섰다. 그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공기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수령은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수령이 반응하기도 전.

우둑.

두 다리가 부러졌다. 이윽고 무릎부터 시작해서 온몸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법님, 살려주세요!”

수령은 그 한마디를 남기고 뼈가 부서져 쓰러졌다. 최서준의 기운은 그대로 떡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최서준은 차갑게 한마디만 했다.

“감히 내 누나를 때리려고 해? 죽고 싶은 모양이지.”

매전호법은 그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매전호법은 순식간에 피떡이 된 수령 몸 앞에 나타나 최서준을 쳐다보면서 종사 아홉번쨰 단계의 힘을 방출해냈다. 그리고 차갑게 물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