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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3대 독 왕의 뒤로 무독교의 성원들이 가득 몰려왔다.

매전 호법이 죽기 전에 무독교의 사람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 분명하다.

“쯧, 우리가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우리를 알아보는 녀석이 있다니.”

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이 추억하듯 천천히 얘기했다.

옆에 있는 검은색 옷의 노인은 최서준이 성녀의 손을 잡은 것을 보더니 말했다.

“우리를 알고 있다면 얼른 저항을 포기해. 쓸데없이 힘만 빼지 말고. 얼른 성녀를 놓아줘. 그렇지 않으면 네 목이 떨어지게 될 거야.”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은 김지유 등에 업힌 뱀 할멈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바로 내 제자의 아내지? 여기서 포기하면 내가 교주님께 말씀드려 목숨은 건져줄 수 있어.”

“당신이 내 남편의 스승이라고?”

뱀 할멈은 놀라서 되물었다.

“그래, 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뿐이야. 이 자식은 신성교의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반드시 사형을 당할 거야.”

초록색의 노인은 뱀 할멈이 목숨을 빌 줄 알고 대답했다.

“내 남편의 스승이라면서, 내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그대로 내버려 둔 거야?”

뱀 할멈은 따지는 말투로 물었다.

“이 미친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뭐라는 거야!”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발칵 화를 냈다. 그리고 바로 뱀 할멈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최서준은 순식간에 그 공격을 피하고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러자 두 사람의 기운이 순식간에 퍼져 주변에서 흙먼지가 일었다.

두 사람은 거리를 벌렸다. 초록색 옷을 입은 노인은 최서준을 보면서 약간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몰랐는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 무후였다니. 어느 가문의 사람이야. 이름을 대라. 네 가문을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난 최서준이라고 한다.”

최서준은 전혀 숨김없이 바로 입을 열었다.

세 사람은 최서준의 이름을 듣고 약간 흠칫하더니 무언가를 떠올리고 말했다.

“최씨라고? 설마...”

“그럴 리가 없어. 최씨 가문은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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